내가 고소한 일베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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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4-01 16:28 조회7,2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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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소한 일베 회원들
필명 'suxx' 및 필명 '맨프룸디씨'
일베에서 어느 작전세력이 필자와 시스템클럽 회원들을 모함한 모양이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필자를 증오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생겼던 모양이다. 이중 필명 ‘맨프룸디씨’와 ‘suxx'라는 회원이 필자의 ’수의 입은‘ 희귀한 사진을 찾아내 이를 일베 게시판에 올렸다.
필자가 이를 알게 된 것은 우리 시스템클럽 회원님의 친절한 제보에 의해서였다. 지금부터 만 10년 전인 2004년, 누군가가 두 연예인의 수의 입은 사진을 공개한 사건들이 있었다. 1,2,3심은 모두 이를 중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이 사진을 노출시킨 사람에게 당시 돈으로 2,500만원씩을 보상하라는 판결을 했다. 이 역시 우리 시스템클럽 회원님이 보내주신 친절한 제보였다.
필자의 수의 입은 사진을 일베에 게시한 두 사람을 고소한 것은, 이 두 사람의 신원을 알아내 수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경찰은 ‘맨프룸디씨’의 신원을 먼저 밝혀냈고, 'suxx'는 지금도 수배중이다. ‘맨프룸디씨’는 우리 자유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게시했고 여러 차례 사무실 간부들에 전화를 걸고, 메일로 사과문을 여러 차례 써서 뉘우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고소를 취하했다. 따라서 그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suxx'는 아직 이렇다 할 연락이 없다. 수배되기 전에 스스로 나타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그 역시 용서할 것이다.
필자는 파렴치한 죄를 저질러 감옥에 간 것이 아니라 공공선에 관련한 일을 하다가 정치재판으로 감옥에 갔다. 이렇게 해서 나온 사진을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일베에 올린다는 것은 참으로 용서하기 싫은 행위였다. 이 사진을 내 가족들과 친지들이 보면 얼마나 속이 상할까를 조금이라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알 수 있을 터인데, 나이 26세에 군대까지 다녀왔다는 지방대학 졸업생이 할아버지 뻘되는 필자에게 이런 막돼 먹은 행위를 한 사실을 음미하면 참으로 괘씸하고 용서하기 싫다.
그러나 오늘 필자는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그에게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바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사진을 접했겠지만 그런 사진을 피하고 있는 것은 이 사회에 그만큼의 신사도가 확산돼 있어서일 것이다.
2014.4.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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