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클럽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에 드리는 모임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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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10-01 23:06 조회5,5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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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클럽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에 드리는 모임안내
시스템클럽을 개설한지가 벌써 만 15년입니다. 개설하지마자 많은 분들께서 입소문 내주시고 배너를 달아주셔서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여기를 찾으셨습니다. 어느 정도 지나자 여기가 정보제공 사이트의 1위라는 뉴스들이 떴습니다. 그때 많은 모임들을 가졌고, 제가 모이자 하면 모여주시는 열성 측근들이 계셨습니다. 1박2일 모임도 있었습니다. 낭만의 클럽, 희망의 클럽이었습니다, 그때가 참으로 그립습니다.
회자정리! 제가 운전하는 버스에 타는 분, 내리는 분들이 세포 교환하듯이 늘 계셨습니다. 버스 운전사인 제 등에는 제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저는 투명인간이었습니다. 그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함께 여행하시었고, 싫어하시는 분들은 내리셨습니다. 저는 오시는 분 막지 않고 가시는 분 잡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10년 전 손님은 거의 없고, 2-3년 전의 손님들이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물론 극히 소수의 분들이 오래 된 된장처럼 제 곁을 지키시고 계십니다만!
그래도 사람들은 제 옆에 늘 모였습니다. 아름다운 분들 엄청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부부가 헤어져야 하는 것처럼 이런저런 사연과 이유로 지금은 옛날 분들이 많이 떠났습니다. 떠나신 분들의 가슴에 당시의 제 모습이 각인 됐을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초창기에 모여주셨던 분들이 가장 그립습니다, 물론 해코지를 하고 떠난 사람들은 예외입니다만. 어쩌다 당을 만들었을 때에는 지옥이었습니다. 그때 모인 사람들 중 제게 가까이 하려 했던 사람들에는 왜 그토록 나쁜 사람들이 많았던가요. 그러나 초창기에 모였던 사람들은 참 착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제 곁을 떠나신 분들, 저는 세월을 반추하듯 그 모습들을 떠올립니다. 저는 그대로 이 자리에 남아 있는데, 떠나신 분들은 왜 떠났을까요. 지금 이 순간 제 곁에 계신 분, 어느 분이신가요? 저는 전혀 모릅니다. 오직 성금을 내 주신 분들, 글을 쓰시는 분들의 이름만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얼굴도 저는 뵙지 못했습니다. 말 없이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퍼나르시는 분들 한번 뵙고 싶습니다.
많은 성금을 내주신 이른바 야전군 발기인 회원분들에는 제가 10월 하순에 별도로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을 위해 야외모임을 주선합니다. 가까이 계시는 발기인 회원님들은 두번 다 오십시오. 이번 10월 18일(토), 오전 10시 정각에 과천 소재의 “서울대공원역” 2번 출구에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조직에 돈이 없으니, 각자 점심거리와 마실 것들을 배낭에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하면서 평지를 걸을 것입니다.
그리고 12월 12일(금), 오후 5시, 저를 사랑하시는 이른바 ‘지만원클럽’인들의 송년회를 예약해 놓았습니다. 회비는 30,000원, 불청객을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그날은 정겨운 대화를나누며 노래도 할 모양입니다. 국민의 스트레스가 노래에 실릴 것입니다. 장소는 작년의 그 장소. 사당역과 이수역 가운데입니다,
2014.10.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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