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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땅굴에 대한 캠페인은 남굴사 홈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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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10-05 15:07 조회7,7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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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침땅굴에 대한 캠페인은 남굴사 홈페이지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남침땅굴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은 매우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에는 국가안보를 위해 싸워야 할 전선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어느 분야가 더 중요한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이번 10월 4일, 북한 서열 2,3,4위가 한 팀으로 인천에 온 것을 놓고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왔느냐에 대한 해석이 국민마다 다르지 않습니까?

 

                저는 남굴사(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의 모임) 창설 멤버였습니다.  

저는 2001년 남굴사를 창설한 1인이었습니다. 민간 탐사자들은 땅굴을 찾아내려 애를 쓰고 있는 반면, 군에는 마치 간첩들이 실무자 보직을 다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사사건건 방해공작을 했다는 것이 당시의 고민이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제가 지적했다가 당시 돈으로 800만원의 벌금을 물었지만, 남굴사가 십시일반으로라도 성의를 표한 적은 없었습니다. 무리 속에서 달리다 사자에 잡힌 한 마리 희생물이었습니다.

  
                                 땅굴 발견은 국가가 나서야만 할 수 있는 일 

이와 똑같은 그림의 싸움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저는 남침땅굴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국방백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출구를 찾아내는 일은 국가가 나서기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1땅굴은 1974년 경, 25사단 지역에서 우연히 병사의 눈에 띄어 거의 거저 발견되다 시피 했습니다.  

제2땅굴은 정명환 사단장님이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고, 만난의 저항을 이겨내면서 찾아낸 귀중한 땅굴입니다. 그는 사단장으로 병사들에게 청진기를 사주고, 거의 1년에 걸쳐 땅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라고 강요했습니다, 연속된 폭발음 소리를 들었습니다. 폭발음은 언제나 22회였습니다. 그 22회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수소문하여 연구했습니다.그래서 땅굴이 틀림 없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군단장 이상의 모든 지휘관들이 방해를 놓았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과 주한미사령관이 끼어들면서 발굴에 성공하였습니다.  

제3 및 제4땅굴은 김부성과 신중철이 귀순(?)하면서 하나씩 가지고 왔습니다. 3땅굴은 문산지역에서 전두환이 1사단장을 할 때 발견한 것이고, 제4땅굴은 신중철이 2사단 지역인 양구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이들 귀순자들의 귀순을 믿게 하기 위해 하나씩 가져온 것들입니다. 두 사람은 이 땅굴 기증으로 인해 최고 애국자요 땅굴 전문가로 행세했습니다. 이들은 “휴전선 4km 이남으로는 땅굴을 팔 수 없다”는 이론을 확산시켰습니다. 그 후 신중철은 남한 전방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중국을 통해 사라졌고, 김부성은 보안사에서 이 “4km 이론"을 끝까지 지키다가 명퇴를 하였습니다.  

이는 무엇을 말해줍니까? 정명환 사단장과 박정희와 8군사령관 등과 같은 존재들이 있어야만 또 다른 땅굴을 찾을 수 있다는 결론인 것입니다. 우리는 군의 땅굴담당 요원들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합니다, 그렇다 해도 민간인들의 힘만으로는 마치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일일뿐입니다.

1992년, 김포군 후평리 김천환씨의 텃밭에서 땅굴징후가 나타났습니다. 민간탐사자들이 진정서를 많이 냈습니다. 월간조선 1992년 5-6월호가 집중취재를 했고, KBS-TV가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당시 국방장관의 과학보좌관 윤여길 박사가 땅굴에 대해 현장 탐사에 나섰습니다. 윤박사가 장관에게 땅굴을 조사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고, 정원식 국무총리가 사실규명을 지시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최세창 국방장관이 육군 땅굴 탐사팀에게 민간인들의 진정 내용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방장관과 국무총리가 명령했는데도 실패한 노력

1992.10.7일 국방장관의 명령과 민간탐사자들의 압력에 의해 군이 시추장비(T-4)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1992.10.7일부터 92.11.25일까지 군땅굴 탐사팀은 뜸을 드리며 시추공 박기를 미루다 48일 만에 시추공을 박고 기자들을 불러다가 시추공에서 아무런 징후가 나오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추공을 박자마자 시추공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땅굴이 없다 하니 기가 막힐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추공은 방치한 채 곧바로 시추장비를 철수했습니다. 기자들은 관보를 받아쓰는 데에만 익숙해서인지 이런 것에 착안하지 못하고 군의 발표만 믿고 기사를 썼다. 민간탐사자들만 바보가 된 것입니다.  

시추장비를 철수한지 23일이 지난 92.12.17일, 텃밭주인이자 전자기술자인 김천환씨가 자신이 개발한 찰영장비로 지하에서 "이상공간현상"을 촬영하고 전화로 군에 긴급히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자마자 군은 시추장비를 몰고 와서 시추공에 흙과 돌을 넣고 지상 돌출부분을 파괴하다가 사진을 찍자 장비를 두고 도망했습니다. 밤에 시추공을 제거할 것이라고 예측한 민간탐사자들이 잠복하던 중, 군은 92.12.18새벽 6시(겨울이라 어두음)에 시추공을 제거하고 증거를 인멸했습니다. 이 장면이 모두 사진에 찍혔습니다.   

        

       국방부 땅굴담당자들이 시추공을 각목-돌-흙으로 채우고 해머로 짓 이겨
 


  군이 새벽에 중장비 끌고 나와 땅굴탐지를 위해 박아놓은 시추공을 뽑아버렸다.

   

   

   
 

2001년 저는 위와 같은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국방부 땅굴담당 문관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고통스런 재판을 받고 벌금을 물었습니다.  

국방장관이 나서고 국무총리가 나서고 KBS와 월간조선이 2회에 걸쳐 심층 취재를 했는데도 이처럼 허무하게 제압당한 것입니다. 그러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길이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 정부에 알리지 말고 순전히 민간 힘으로 비밀리에 ‘누가 보더라도 확실한 땅굴인 모습“을 보여주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땅굴 의심 지역을 굴착기로 파내려 가려면 축구장 넓이만큼 파야 하는데 거기에 소요되는 돈과 노력을 구할 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러의 분들은 어째서 지만원이 땅굴에 대해 무관심한가라며 의혹을 제기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저는 할만큼 했고, 노력한 결과 제가 민간인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땅굴이라면 손사래부터 치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당시에는 정지용 등 탐사자들에 수억 단위의 성금이 답지했고, 그 돈으로 많은 곳을 굴착했지만 아직 성공한 곳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땅굴탐사에 매진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은 안보정신을 이어가는 중요한 자산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 홈페이지는 땅굴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추구하는 목적이 따로 있고 벌이는 캠페인이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땅굴탐사 를 목적으로 운영해 오시는 ‘남굴사’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주시가 바랍니다. 시스템클럽에서 땅굴이 야단들인데 정작 홈페이지 운영자인 지만원이 땅굴에 모른 척 한다는 비판을 받는 현상도 참 민망합니다. 더구나 이 홈페이지에서 "애국한다고 모인 500만야전군은 뭐하느냐, 왜 땅굴을 외면하느냐" 라는 직설적인 공격도 받았습니다. 자칫 더 큰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같이 방침을 정했으니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2014.10.5.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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