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들의 연좌제, 누가 이길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고대생들의 연좌제, 누가 이길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09-12-03 08:49 조회32,24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고대생들의 연좌제

연좌제는 5공시절에 폐기됐다. 제5공화국 창설에 공이 많았던 어느 한 인사의 친형이 대구폭동의 주동자였고, 일본 조총련을 거쳐 월북하였다가 간첩으로 남파된 뒤 검거되어 장기복역 후 전향한 사실이 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5공이 연좌제를 폐기시켰다고 한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필자는 연좌제 폐기가 지극히 잘못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연좌제는 존속 시키되, 환경과 가족 상호간의 친밀관계를 고려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본다.

결국 이 나라에는 연좌제가 강제로 없어졌다. 그러나 과연 법으로 금지한 연좌제가 지금은 말끔히 없어지고 없는가? 아니다. 정신적 연좌제는 더욱 더 강해져 가고 있다. 형제간에는 얼마든지 사상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부모 자식 간에는 대부분 사상이 일치한다. 형은 닮지 않아도 보모는 닮는다. 학생들은 부모의 영향과 학교 선생님의 영향을 받는다. 전교조 교사 밑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좌경화되어 있는 지금의 현실을 놓고 연좌제가 비논리적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특히 우리가 보아온 빨갱이들의 후손들은 거의 예외 없이 빨갱이가 되었다. 한국의 부모들은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다 알고 있다. 그래서 혼인을 시킬 때에도 부모의 내력을 따지고 지역을 따진다. 빨갱이들은 이런 것을 잘 알기에 호적을 폐지하고 주민등록 기록 내용을 바꾸고 자동차 번호판을 바꾼 것이다. 빨갱이를 부모로 둔 자식들에 대해 좋게 보아줄 사람은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해 11월 17일, SBS가 느닷없이 필자를 공격했다. SBS가 방영 중이었던 ‘바람의 화원’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문근영에 대해 필자가 색깔을 씌웠다는 비방이었다. 이에 군소 빨갱이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소란을 떨었고, 조선과 동아도 마치 나서지 않으면 왕따라도 당하는 것처럼 체신 없이 빨갱이 언론들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이를 보는 국민들의 생각은 언론들과 정반대로 형성됐다. “아~문근영이 비전향 장기수, 지독한 빨치산의 외손녀였고, 그 슬하에서 컸구나!” 문근영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만 문근영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정신적 연좌제다.

지난 11월 29일, 고대 재학생들의 홈페이지 ‘코파스’ 자유게시판에 “고려대 총학생회가 민주당의 시녀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이 실린 모양이다. 이 글이 연좌제 파동을 일으켰다며 동아까지 합세하여 연좌제는 안 된다는 식의 기사들을 실었다.

이 글의 작성자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투표가 이뤄지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회장 후보로 나선 전지원 후보(경제학 4학년)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다. 그 이유는 전지원 여학생 후보의 아버지가 민주당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이라는 것이다.

이 글의 작성자는 “전 후보가 정치적 배후가 없는 비운동권 총학을 만들겠다고 해 놓고 정작 본인은 국회의원 딸이라는 사실을 숨겼다. 전지원 후보에게 표를 주면 총학생회가 민주당의 시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다.

동아일보는 이 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학생들의 반응만 뽑아 기사화하면서 이 글을 쓴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나타냈다. “이건 ‘연좌제’도 아니고 가족의 배경까지 들추는 네거티브에 불과하다” “요즘 상아탑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

대학생들의 의식이 어떻게 흐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우리 기성세대와 같은 의식이라면 정신적 연좌제가 투표에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민주당이 국회와 시청 앞 등에서 보여준 저질 행태에 치를 떨었던 사람들이라면 민주당 아버지를 둔 후보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이번 고대 총학생회장 선거결과가 사뭇 궁금해지는 것이다.


2009.12.3.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488건 48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8 Zosima tv 12.12와 서울의 봄은 다른 사건 지만원 2025-09-02 12291 54
117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관리자 2024-03-27 21373 54
116 국가안보 측면에서 한미동맹이 왜 중요한가? (6-4) 이상진 2021-02-16 6590 54
115 군경에 의한 토벌작전(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2-08 7666 54
114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6)4.28평화회담(비바람) 비바람 2011-03-27 17387 54
113 광주에 왔던 북한소령과 국정원(추가) 지만원 2009-11-19 30970 54
112 상고이유 중에서 [5] 지만원 2025-11-16 1878 53
111 탈북자 답변서-5 지만원 2021-10-14 7580 53
110 敵 들을 무찌른 者,역적인가?충신인가?(송영인) 송영인 2011-03-21 17939 53
109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통일인가?(자유의깃발) 자유의깃발 2010-02-08 24483 53
108 법리논쟁1) 정승화 연행에 대통령 재가가 필수적인가? 지만원 2009-12-14 26358 53
107 가처분 즉시항고이유서-6 지만원 2025-08-31 13170 52
106 북한이 쓴 제주4.3사건-4 지만원 2011-03-07 6435 52
105 <제주4.3> 가짜 희생자들(3)-고무줄 희생자(비바람) 비바람 2015-01-20 8017 52
104 법리논쟁6) 폭동의 와중에 행해진 살인이 내란목적 살인인가? 지만원 2009-12-14 32987 52
103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국민들 지만원 2009-11-29 24697 52
102 이명박의 대북정책을 심히 의심한다 지만원 2009-11-21 28877 52
101 특별히 소개말씀 드립니다. 지만원 2009-11-20 33699 52
100 가처분 즉시항고이유서-4 지만원 2025-08-31 11154 51
99 이상향(9-5-1),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 이상진 2021-02-26 6387 50
98 바보같은 국회, 차라리 없앴으면 지만원 2009-12-03 31759 50
97 철도공사 노조파업, 그 못된 버릇 단단히 고치자 지만원 2009-11-30 32531 50
96 세종시가 던진 3가지 중요한 문제들 지만원 2009-11-28 27468 50
95 [특집기획] 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전경웅)-4 지만원 2021-10-17 6737 49
94 탈북자 답변서 -1 지만원 2021-10-14 15293 49
93 이동욱, 허위사실로 자신의 권위를 포장하여 협박 회유[녹취] 지만원 2021-04-16 7043 49
92 이상향(10), 행정부의 개혁방안 이상진 2021-02-27 6410 49
91 정운찬의 눈물 그리고 세종시의 향방 (소나무) 소나무 2010-01-18 21495 49
90 對共전문가 581명은 이렇게 학살당했다 댓글(1) 현우 2009-11-28 29537 49
89 민중당 출신들의 정권장악 10년이 보인다(*) 지만원 2009-11-26 28453 4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