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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등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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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11-05 23:25 조회8,0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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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등대

 

성난 파도에 신음하는 일엽편주

등대가 절실하다

그런데

나를 위한 등대는 없다

내가 내 등대여야 한다

 

사방이 인간 바다

모두가 포장돼 있다

포장을 뚫어야 본질이 보인다

 

모두가 의심스럽다면

세상은 삭막하다

그래서 친구가 필요하다

 

모든 존재는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

친구에서 온다

친구!

영혼이 교통하면 그게 친구다

10대 소년과 80대 노인도 친구일 수 있다

 

행복은 무엇일까

느낌이다

느낌은 어디에 있을까

돌틈 속에 있다

찾는 자만이 가질 수 있다

영혼이 가난하지 않으면

돌 틈을 찾지 않는다

 

작은 것을 만질 수 있어야

촉감을 음미할 수 있고

음미가 곧 행복이다

 

행복은 어디에 있나

영혼의 감촉에 있다

그래서 오늘도 명심한다

순간순간 불어오는 미풍을

빛의 속도로 만지고 느끼기로

순간이 가면 그 순간은

다시 오지 않기에

 

나는 깨닫는다

작아져야 소박해지고

소박해져야 세밀해지고

세밀해 져야 영혼의 친구가 생기고

영혼의 친구가 있어야 행복해진다는 것을

 

행복은 무엇인가

사랑의 교류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얻으려면

마음이 가난해져야 한다

 

마음이 가난해져야

옹달샘의 속삭임이 들리고

수풀 속에 홀로 핀 가난한 꽃을

음미할 것이다

 

예민한 영혼만이

행복을 갖고

행복을 줄 수 있다

 

 

 

2025.1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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