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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타지역에 비해 민주화의식(?)이 높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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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3 17:19 조회31,3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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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민주화열망이 높았던 이유


황석영의 책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1985.5 풀빛) 19-20쪽에는 광주가 타 지역에 비해 민주화열기가 높았던 이유를 6가지로 들었다.


1. 동학농민전쟁에서 의병으로 또한 광주학생반제투쟁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민중운동의 전통과 맥락이 혈연적으로 실존하고 있었다.       


2. 4.19이후 민주화 통일운동의 급진적 흐름이 잠적해 버린 이후 광주에서만은 유신독재의 전 기간을 통해 민주화 의식이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져오고, 특히 민청학련사건과 민주교육지표사건(주:1978년 6월 29일, 전남대 학생들 주도) 을 계기로 확충되면서 현장운동화 하였다.     


3. 광주를 둘러싼 기층농민들과 연계되어 학생운동이 학교 외부 세력과 연대할 수 있었다. 


4. 유신독재 전 기간을 통해 광주의 지역운도역량이 지속성장 하였다. 1978년에는 각계의 역량이 하나로 결속되어 있었다. 가톨릭농민회, 기독교농민회, 가톨릭정희평화위원회, 가톨릭청년회, 기독청년회, YMCA, YWCA, NCC, EYC, JOC 등의 종교단체와 한국앰니스티광주지부, 민주청년협의회, 현대문화연구소, 녹두서점 등등의 재야청년 사회단체들이 겉으로는 분립된 형태로, 내부적으로는 한동네 사랑방과 같이 결속되어 있었다. 


5. 박정희 독재기간 내내 이루어진 매판정책 추진과 불균등개발로 인하여 “호남푸대접”이라는 광범한 대중적 불만의식이 만연했다.


6. 가난하고 불우한 집에서 법관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내 고장에서도 인물이 하나 나와야 한다는 민중적 열망이 간절하였던 차에 전남의 대중적 영웅인 김대중이 대통령 출마에서 좌절당하고 고난을 받은 데 대한 반작용이 있었다.  


                  위 내용에 대한 필자의 이해


광주에는 타 지역보다 전통적인 반골의식이 강하게 자라고 있었고, 호남에는 ‘호남푸대접’ 에 대한 한이 자랐다. 이 푸대접은 박정희의 친미 매판정잭이 불러온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면서 박정희 정권기간 내내 수많은 좌파 조직들을 만들고 육성시키고 결속시켜 김대중을 호남의 영웅으로 키워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 열정으로 발전했다.


광주에는 유신기간을 통해 반체제 기운과 정서가 자라나고 있었고, 위에 열거돼 있는 수많은 좌익조직들이 호남의 영웅 김대중을 희망과 깃발로 삼아 번창하고 있었다. 황석영의 해석에 의하면 광주는 반체제 토양과 좌경적 토양으로 발전해 왔으며, 호남푸대접에 대한 한, 타 지역에 대한 적개심,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한을 풀어보고 싶어 하는 욕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5.18을 위한 역량을 준비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2010.4.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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