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메모,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VIP메모,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6 13:46 조회27,33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VIP메모,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


                청와대, VIP메모는 대통령 지시 아니었다 해명


예측했던 대로 VIP메모는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이 아니라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라는 대통령의 해명이 나왔다.“청와대는 국회 긴급현안질문 도중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가 담긴 메모가 전달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메모 내용은 청와대 국방비서관의 의견일 뿐 대통령 지시가 아니다’라고 5일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국방비서관이 국방부에 의견을 넣은 것은 맞지만 그 의견을 받은 사람이 청와대에서 의견이 들어왔다는 점 때문에 대통령이라고 추측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4.6.한국일보)


 “국방장관에게 전달된 메모는 국방부 쪽에서 대통령 지시인 것처럼 오인해서 잘못 전달한 것이다. 국방비서관은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해 의견을 보냈는데, 이를 국방부 관계자가 그대로 전하지 않고 대통령 지시인 것처럼 다른 종이에 적어서 보냈다.”(4.6.조선일보)


       해명대로라면 국가와 청와대가 오합지졸이요, 대통령은 바지라는 뜻


국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국방장관에게 청와대 비서관이 메모를 넣으라고 국방부 관계자에게 지시를 했는데 그 메모 내용이 대통령의 뜻과 다르다? 대통령이 메모를 넣으라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일개 비서관이 감히 자기만의 생각으로 국회에서 답변 중인 국방장관에게 메모를 넣는다? 청와대가 오합지졸이고, 국가가 오합지졸이고, 대통령이 바지라는 뜻이다. 청와대(대통령)의 해명은 누워서 침을 뱉는 행위였던 것이다.


청와대 비서관이 하는 일은 대통령 뜻에 반드시 일치해야 하며, 설사 그렇다 해도 대통령 지시 없이 일국의 국방장관에게 자기 마음대로 국가대사에 관한 명령의 의미가 들어 있는 메모를 자의적으로 넣는 행위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이는 엄청난 기율 위반죄로 당연히 처벌돼야 할 것이다. 그를 처벌하지 않으려면 그가 한 행위는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한 것이라고 감싸주어야 한다. 도대체 청와대 비서관의 메모 내용이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 뜻에 어긋난다는 뜻인가?  


대통령은 비서관의 행위로 이익을 보았다. 그리고 대통령이 메모사건이 여론의 몰매를 맞자‘그건 비서관과 국방부 관계관이 대통령 모르게 알아서 한 일’이라 해명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기가 막힌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제부터 우리는 국가의 기강과 청와대의 기율을 함부로 능멸한 문제의 청와대 비서관을 문책하라고 요구해야 할 것이다.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또 하나의 사실은 국방장관이 국회 발언대에 나가 시간에 쫓기면서 순발력을 가지고 답변을 하고 있는 도중에 청와대 비서관이 워드를 쳐서 그걸 e-메일로 국방관계관에게 보내고, 국방관계관이 e-메일 내용을 읽고, 이를 펜으로 요약하여 한참 답변을 하고 있는 국방장관에게 전달하려면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가? 이 시간이면 버스는 이미 지나가 버리고 없었을 터인데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타이밍을 맞추었을까?


2010.4.6.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399건 46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79 MB에게 이럴 의지와 능력이 있을까? (소나무) 소나무 2010-04-17 21616 194
478 대통령을 끝없이 의심해야하는 비참한 스트레스 지만원 2010-04-17 26440 269
477 미국의 보복은 시작되었는데 한국의 보복은 깜깜 지만원 2010-04-16 24924 333
476 여론에 무릎꿇은 MB이것이 국민의 힘이다(commonsens) commonsense 2010-04-16 25887 250
475 천안함과 함께 한 해군용사, 모두 전사자 지만원 2010-04-16 25626 210
474 하나님, 미국을 움직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지만원 2010-04-16 28406 346
473 군지휘선상에서 열외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지만원 2010-04-15 27691 365
472 음흉한 중국, 화가 난 미국 (만토스) 만토스 2010-04-15 23920 241
471 분노하지 않는 자에 분노하자 지만원 2010-04-15 25836 239
470 수행자는 무소유로 떠나야 한다면서… (법철스님) 지만원 2010-04-15 25923 126
469 내 눈에 보이는 4대강 사업의 저주 지만원 2010-04-14 28524 193
468 금강산 관광 끝장내는 게 국익(소나무) 소나무 2010-04-14 21656 125
467 핵안보정상회의의 의미 지만원 2010-04-14 26850 142
466 한미우호증진협의회 성명(서석구) 지만원 2010-04-14 23506 110
465 법은 총리가 저지른 범죄에 더욱 가혹해야 지만원 2010-04-14 22460 178
464 대한민국 사상누각에서 춤추고 있다 (만토스) 만토스 2010-04-14 21586 182
463 나보다 가진 게 없는 분으로부터 받은 성금 지만원 2010-04-13 24136 239
462 김정일 정권에 꽂은 링거주사기 과감히 뽑아야 지만원 2010-04-13 26849 239
461 5.18재판 진행의 혼선 지만원 2010-04-13 31373 163
460 천안함 보복사건, 북한이 자랑해야 하는 이유 지만원 2010-04-13 27762 205
459 130명 조사단, 군중대회라도 할 건가?(소나무) 소나무 2010-04-13 20489 141
458 트로이목마로 파견된 황장엽을 왜 세금내서 봉양하나? 지만원 2010-04-12 25678 263
457 얼빠진 국방부, 앞이 캄캄하다! 지만원 2010-04-12 28325 250
456 국민 속이고 적을 옹호한자, 김태영인가 이명박인가? 지만원 2010-04-12 27191 244
455 국가안보와 대통령 책무는 포기해선 안 돼(소나무) 소나무 2010-04-12 21238 129
454 청와대가 당당하고 엄정하게?? (만토스) 만토스 2010-04-10 23091 349
453 만신창이된 한명숙, 좋아할 이유 없다 지만원 2010-04-09 31209 316
452 정부는 셈본을 다시 해야 지만원 2010-04-09 27605 267
451 미국과 일본의 차이 지만원 2010-04-09 29736 304
450 새떼 장관에 새떼 대통령, 이것이 한국이다! 지만원 2010-04-08 27804 25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