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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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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린 작성일25-12-17 09:47 조회1,63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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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어요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塔)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뿌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推薦! ,,. 어느 작가인지는 모르오나, 좋은 시입니다. ,,. 아무 것도 아닌 些少한 것에서 큼직한 건수를 발견함은 詩人, 科學者들의 자질이죠, ,,. 저는요, 고2시절, 1962년(?)에 '이 어녕'교수님의 경향신문{당시로는 빨갱이 언론인 줄 몰랐!,,.}  50회 연재 Essay "흙속에 저 바람속에" _ 이것이 한국이다 _,,. 감동헀죠. ,,.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의 것들에서 엄청난 자아를 발견케 끔 하신 분! ,,, 작고하셨는데 너무 아까우신 ,,.  지금은 정치분야엔 ; '지 만원'박사님의 '옥중 저술 서적'들,,. '일본', '나를 위한 위로곡', '전 두환', 뚝섬 무지개,' 등등등! ,,,  다만 10권씩 만이라도 소모시켜져야겠는데,,,.    각설코요; '성북동 비둘기'라는 사에서 개발 소음에 시달린다는 비둘기 두둔성 핑게로 '박 정희' 공격,,. 쥑일 롬들 많... 지금 비둘기 모이 주지말라고 돈 혈세없애면서 프랑카드 설치하는 것도 '중공제 태양열 집전판' 보호하려는{비둘기 배설물' 방지 운운}  용공성 수작질로 뵘,. ,,,.  난 겨우ㅗㄹ 비둘기들이 모이를 못먹어 영양불실로 발가락 동상걸린들 절름 거림이 안타깝,,,. 비둘기 옹호턴 ㅃ!ㅏㄹ개이가 이젠 중공 용공성 매정한 경쟁으로 몰아가다니,,. 빠~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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