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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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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5-15 23:35 조회1,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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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보는 마음

 

대선주자 7명의 이념 분포도

 

이번 대선 출마자는 7명이다. 이 중 6명은 다함께 5.18을 헌법전문에 넣겠다고 공약을 했고, 1명만 이에 반대했다. 1명이 구주와 자유통일당이 낸 후보다. 민주당의 이재명과 민주노동당의 권영국은 선명성 있는 좌파이고, 무소속 송진호의 이념은 밝혀진 것이 별로 없지만 출생지가 전북 고창이고 학력은 고졸이다. 나머지 4명이 이른바 우익 보수 색을 띄고 나섰다. 김문수, 이준석, 황교안, 구주와다.

 

찢어진 보수표

 

좌파 정당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주자를 내세웠지만 민주노동당이 민주당의 표를 의미 있을 정도로 갈라놓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우익을 표방하는 후보 4인은 각자가 표를 분산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다. 사람을 한 사람으로 단일화 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 표는 4갈래로 갈라질 수밖에 없다. 이 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이미 지나간 버스니까.

 

황교안은 왜 우익 표를 가르는 악역을 수행할까?

 

이준석이 국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일까? 일부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이준석은 못 말리는 분열주의자이거나 민주당 쪽을 위해 역할 하는 존재일 것이라고. 그런데 알 만한 사람인 황교안은 왜 표를 가르려고 나섰을까? 황교안이 과연 나라를 위해 자신을 불태울 수 있는 사람일까?

 

황교안은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이니까 알만 한 사람이다? 한덕수도 국무총리를 했고, 거기에 더해 하버드에서 경제학 박사를 한 사람이다. 나는 한덕수가 그 학위에 어울리는 최소한의 인격을 소유했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의 인격은 바닥권의 인격이었다. 경선을 회피한 후 경선에서 이긴 자에게 후보 자리를 내놓으라고 덤빌 정도로 경우 없는 사람이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탈 인격자인 것이다.

 

황교안은 어떤가? 선관위의 부정선거를 폭로하고 싸운 사람이니까 확실한 우익이다? 그 공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우익의 표를 가르는 악역을 수행할 정도의 판단력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어차피 질 바에는 고기 값이라도 챙겨야

 

7명의 대통령 후보 중 누가 진정한 우익일까? 오늘로 확실하게 구분이 됐다. 7명의 후보 중 6명은 5.18을 헌법전문에 넣겠다고 공약을 했다. 많은 우익들이 철석같이 믿었던 김문수도 황교안도 5.18에 대해서는 이재명 편이었다. 오로지 자유통일당 주자인 구주와 한 사람만 결사반대했다고 한다.

 

매우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이준석, 황교안의 존재 자체로 김문수 표는 갈라지게 돼 있다. 세간에서 대세로 인정할 만큼 이재명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우리가 게으르고 무관심했던 사이에 이 사회는 좌익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미 땅을 많이 차지해 버렸다. 그렇게 해놓고 무슨 양심으로 우익이 이기기를 바라는가? 이번 선거는 이미 패배한 선거다. 하루라도 빨리 근거 없는 미련을 버려야 한다.

 

그 대신 어차피 죽는 마당에 고기 값이라도 하고 죽어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그나마 우익이 다시 설 수 있는 발판이라도 마련할 것이다. 그것은 우익이 확실하게 검증된 우익 후보에 표를 주는 길뿐일 것이다. 어차피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이다. 우리는 지금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일승일패는 병가지상사! 지금은 지지만 이 다음 이기는 길을 마련해야만 할 운명에 서 있다. 그 길은 오로지 하나, 이름 없는 우익 후보지만 구주와를 중심으로 뭉치는 힘이라도 우익진영에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까지 많은 고심을 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김문수의 표를 갈라 쳐서 우익이 패배하게 하는 선동적 발인인 것으로 오해될까 해서다. 그런데 오늘 논리가 정리됐다. 결론은 우익이 이번에 패배한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 기회를 우익의 재건, 아니 우익 건설의 모멘텀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국힘당은 민주당 2중대다. 국힘당에는 영혼도 가치관도 없다. 우익의 가치관을 가진 의원은 국힘당에 한 인간도 없다. 진정한 우익은 오로지 한 사람, 가장 나이 어리고 정치경력이 없는 구주와 변호사다. 이준석은 얼굴만 팽팽했지 영혼은 90세의 노회한 늙은이다. 영국시인 사무엘 울만이 말하는 애 늙은이. 윤석열을 한동안 막말로 가지고 놀던 노회한 수완의 오맨 같은 존재이고, 사상도 빨갛다.

 

망설이고 망설이다 정한 내 생각

 

구주와 후보는 우연한 기회로 인해 나와 많은 교류가 있었다. 그러나 그가 출사표를 던졌다는 사실은 어제 처음 뉴스로부터 접했다. 그가 전통적인 우익인 사실은 아마도 내가 가장 잘 알지도 모른다. 그가 출마했다는 시실을 접하고 나는 처음 왜 우익의 표를 분산시키려 하는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이봉규tv에서 밝힌 소신을 보고 그의 진의를 파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7명의 후보자 중 오로지 1명인 그 혼자만이 5.18을 헌법정신에 넣는 것에 반대하고 나머지 6명 모두가 이재명 편에 섰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익이 사는 길은 5.18의 진실을 지키는 것이다. 5.18이 헌법전문에 들어가면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헌법이 아니라 5.18헌법이 된다. 국가가 소멸한다는 뜻이다.

 

이 말에 동감하는 국민이라면 5.18정신으로 이재명과 결탁된 김문수에 가는 마음을 구주와에게 돌릴 것을 건의 드리고 싶다. 처음에는 나도 구주와 변호사의 출마를 황당하고 의외라고 생각했다. 우익표를 왜 가르려 하느냐고 오해를 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김문수에 표를 주어도 이재명을 이기기 어렵다. 죽은 사표가 되는 것 말고는 아무런 역할이 없다. 설사 김문수가 된다 해도 국가는 5.18이 지배하는 국가가 된다.

 

그럴 바에는 국민이 무엇을 진정 워하고 무엇에 뭉치는가를 확실하게 피차에게 확인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차피 공산당의 식민 지배를 당할 바에야 뭉치는 계기라도 마련해야 고기값이라도 하는 것이 아닐까?

 

선거가 종착역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영혼 없는 정치꾼들이 벌이는 선거 쇼에 말려들어 오늘은 A후보를 지지하고, 내일은 B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우익끼리 서로 삿대질만 하고 있을 것인가? 그러면 우리의 인생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부나비 같은 존재들이란 말인가?

 

우리에게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 생각들 해 보시라.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이 통치하던 국가를 제외하면 국가는 시쳇말로 개나발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애국하는 양심적인 국민은 언제나 위대했다. 위대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가를 정상급으로 올려놓았다. 우리 국민은 우리 스스로 우리가 가진 힘을 다시 상기하고 직접 발 벗고 나서서 국민이 해야 할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애국국민이 뭉치는 힘을 스스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에너지로 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재건해야 할 것이다.

 

2025.5.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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