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단결과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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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11-27 22:17 조회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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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단결과 윤석열
윤석열이 우파 분열의 씨앗인가?
토요일마다 구치소 앞 동네는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는 행렬이 장사진을 이룬다. 이들의 열성과 진지성은 하늘을 찌른다. 윤석열 어게인을 종교로 신봉하는 국민들은 아마도 이들의 수십 배는 될 모양이다. 반면 진정한 우파이면서도 윤석열 어게인에는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이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이다. 윤석열이 우파 분열의 씨앗인 것이다.
[윤 어게인] 파들은 자기들만의 잔치에 올인
대부분의 우파들은 [윤석열 어게인]을 위해 싸우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이 지옥이 윤석열의 잘못으로 인해 야기됐기 때문에 원망하는 마음이 앞설 것이다. [윤 어게인]을 외치는 공간에 나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윤 어게인] 파들은 그들과 생각을 달리하는 우파들을 비난하고 배척한다. 이런 것이 바로 우파 분열의 씨앗이다. [윤 어게인] 파들은 자기들만의 잔치를 하는 격이다. 여기에서 무슨 힘이 나오겠는가?
윤석열이 스스로 양성한 적들이 태극기 세력보다 많아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윤석열 지지 기반]은 대단했다. 이는 윤석열의 노력으로 형성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모여든 사람들로 형성됐다. 모든 정치인들은 자기의 지지 기반을 더 크게 키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매우 기이하게도 윤석열은 그가 좋다고 몰려든 지지자 대부분을 적으로 돌려놨다. 왜 그랬을까? 불가사의였다.
적으로 돌아선 사람들이 [윤석열 어게인]에 동참하겠는가? 장동혁이 [윤 어게인]을 외치면 이들 모두가 장동혁을 싫어한다. 장동혁이 점수를 잃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서 친구를 적으로 만든 경우를 몇 개만 살펴보자.
① 윤석열은 원래 좌파였고, 문재인이 원하는 대로 우익을 불살라버리는 숙청 작업을 일선에서 지휘했던 완장 사령관이었다. 국정원을 까발리고, 박근혜와 최서원을 단두대에 올려놓고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몰았던 장본인이다. 국가에 충성하던 우익들을 모두 국정농단 세력으로 몰아 억울한 감옥살이를 시켰다. 이재용, 양승태와 같이 죄 없는 사람들까지 감옥에 넣었다. 박근혜는 꺼내주면서 최서원에는 냉담했다. 최서원의 한이 하늘을 찌를 것이다. 그는 수많은 우익 인물들에 [국정농단]이라는 굴레를 씌워 숙청했고, 지금은 그가 다수당으로 만들어준 민주당에 의해 [내란]이라는 굴레를 쓰고 고통받고 있다. 그를 추종하던 수많은 부하들에게도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의 기족들이 그리고 지인들이 얼마나 윤석열을 미워하겠는가? 이 과정에[서 생겨난 적대세력의 규모를 상상해 보라. 이 적대세력도 우파들이다. [윤 어게인] 세력은 이 세력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② 그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무책임한 인기영합적인 공약을 했다. 사병 봉급을 4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려주겠다 한 것이다. 초급장교와 부사관 봉급도 200만 원! 200만 원을 받는 병사들은 의식주를 국가가 해결해주지만, 부사관과 초급장교는 그 200만 원으로 의식주를 자체 해결해야 한다. 병사가 장교를 희롱한다. “장교님, 식사 값은 제가 내겠습니다.” 육군의 경우 155미리 자주포와 탱크는 준사관이 없으면 가동할 수 었다. 운전수와 포수는 준사관만이 감당할 수 있다. 이들이 쪽팔려 매년 1만 명씩 “군대 더럽다” 침을 뱉으면서 예편한다. 탱크와 자주포의 30%가 고철이 돼 있다는 뉴스를 본지 1년도 넘었다. 해군 함정은 기술 장비의 덩어리라 부사관이 없으면 고철이다. 해군에서 곡소리가 나온다는 뉴스를 접한 지도 1년이 넘었다. 갑자기 큰돈을 쥐게 된 병사들은 내무반에서 밤새워 노름을 한다. 밤을 새워 새빨개진 눈으로 훈련을 나간다. 간첩이 군을 망친다 해도 이렇게 처절하게 망칠 수는 없을 것이다. 군을 망쳐놓은 윤석열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군인과 군인가족이 단 1명이라도 있을까? 이 엄청난 인구가 다 윤석열의 적이 된 것이다.
③ 의료체계를 붕괴시켜 정상 복구되려면 앞으로도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그는 뜬금 없이 의료인들을 불량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로 몰아 수많은 의료인과 국민들을 적으로 돌려세웠다. 그는 또 발작적으로 갑자기 금융인들을 비양심적 인간들이라고 몰았다. 수많은 금융인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을 적으로 내몰았다. 이들이 [윤 어게인]에 동참하겠으며 윤을 빠는 장동혁을 좋아하겠는가?
④ 지난 총선 직전, 1,500여 명의 애국국민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무더위에 땀을 흘리면서 삭발시위를 했다. “대통령님, 부디 사전선거를 막아주십이오” 울부짖었다. 그렇게 땀과 눈물을 흘렸는데도 그 흔한 비서 한 사람 내보내 인사 치례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그리고 그 애국 국민들의 뺨이라도 때리듯 국민을 향해 공표했다. “국민 여러분, 부디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십이오. 저도 사전투표 하러 나가겠습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본선 투표함에서는 승리해놓고도 사전투표함에 의해 뒤집혔다. 여소야대는 윤석열의 이상한 행동이 자초한 자업자득이었다. 이렇게 해놓고 계엄령 집행과정에서 선관위를 덮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이다. 윤석열의 판단력이 의심받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⑤ 민주당을 반국가세력이라 규정해놓고, 민주당과 이념전쟁을 해야 한다는 선언을 여러 번씩 했다. 그런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있다. 민주당과 싸우겠다는 사람이 민주당의 뿌리이고, 마패이고, 종교인 5.18을 숭상하고, 5.18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 선언하기를 여러 번 했다. 어처구니 없는 모순이다. 의식과 상식이 정상이 아닌 것이다.
사람빠가 분열의 씨앗
아직도 “박근혜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박근혜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우파들이 많다. 여기에서 우파가 분열된다. 윤석열 어게인도 분열의 씨앗이다. 이것을 외치는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관철하고 싶겠지만, 문제는 그를 중심으로 뭉쳐주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뭉쳐주지 않는 사람들을 이단시한다. 자기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을 적대시하면 우파는 영원히 뭉치지 못한다.
‘계엄은 내란이 아니다’를 관철시키기 위해 투쟁하고 계몽하는 것은 우파 결집을 위한 대의명분
윤석열의 계엄은 실패작이다. 실패가 오늘의 이 지옥을 볼러왔다. 그러나 게엄을 선포하는 기술은 엉성했지만 그런 계엄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내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디. 1997년 대법원 판례가 계엄 선포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확인했다. “계엄을 선포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고도의 정치-군사적인 판단을 요함으로 사법부가 개임할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헌법재판부는 계엄 선포를 결심하기 위한 대통령의 판단 자체가 판사들의 판단과 다르다 하여 위헌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법리적으로 코미다 그 자체다.
사람을 빨지 말고 가치(value)를 빨아야 산다
지금은 공산주의가 민주주의를 점령하여 삼켜버린 시국이다. 공산주의는 왜 이겼고, 민주주의는 왜 먹혔는가? 공산주의는 뭉치고 민주주의는 분열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는 세포(야체이카) 단위로 전국을 뒤덮었다. 전국에 공산당 세포가 확산됐고, 이들 세포는 콘크리트처럼 뭉쳐 있다. 그런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우파는 조직화가 없고, 모이면 분열하고 반목한다.
윤석열이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낸 적대적 국민은 열렬한 우파이긴 하지만 윤석열을 위해 싸울 생각이 없다. 오로지 윤석열의 잘못으로 인해 탄생한 공산주의자들과 싸우기를 원할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절대적 [가치](value)를 되찾기 위해 현재의 야만적인 공산 권력과 싸우기를 원할 것이다.
문제는 이 가치를 내걸고 우파를 결집시킬 수 있는 전략적 역량과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이 없다는 것이다. 국힘당에도 없고 광화문에도 없다.
2025.11.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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