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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을 내라? 이것이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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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11-21 18:34 조회8,5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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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을 내라? 이것이 대안이다.

 

                              자칭 보수-우익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  

지금 최순실 게이트에 얽혀있는 세력은 3개다. 하나는 박근혜의 리더십 정지를 요구하는 국민95%의 분노세력이고, 다른 하나는 야당을 포함한 빨갱이세력이고, 또 다른 하는 여당의 친박을 포함한 박빠 및 그들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얼치기들인 자칭 보수세력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냉정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 있다. 국민 95%의 분노세력은 정치세력이 아니라 정의와 원칙 편에 선 순수한 국민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자칭 우익을 표방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매우 답답하게도 이 사실을 착각하고 있다. 박빠들은 야당-빨갱이-95%의 국민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분노세력을 싸잡아 빨갱이들에 선동당한 불순세력으로 치부하고 있다. 야당과 빨갱이 세력이 언론을 장악해서 대부분의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엄청난 착각이자 동시에 엄청 해로운 착각이다.  

          야당은 분노국민과 한편에 서 있지만, 여당과 박빠들은 국민을 적대시  

위와 같은 착각으로 인해 약아빠진 야당은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여당과 박빠들은 국민을 적대세력으로 간주하고 매일 분노해가는 국민에 부아만 더 지르는 언행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의 역사에서는 박근혜가 종착역이 아니라 보수 우익이 차기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 종착역이다. 차기정권을 보수가 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민과 한편이 돼야 한다. 그런데 친박과 박빠들은 차기 정권을 좌익에 내주지 못해 발광하는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 국민적 대세에 역행해 매일 꼴통소리를 유발시키는 단체에 어느 국민이 표를 주려 하겠는가?  

       박근혜가 국정에서 손을 떼지 않는 한, 박근혜와 박빠와 보수는 매일 죽는다  

날이 갈수록 박근혜에 대한 불법행위가 불어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유언비어들이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이러한 쓰나미는 누구도 막지 못한 채 점점 더 사나운 물결로 치달을 것이다. 이 사나운 물결은 박근혜가 손을 들고 국정에서 손을 떼는 순간에만 멈출 것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국정에서 손을 떼지 않고, 검찰조사도 무시한 채 버틴다면 박근혜는 더욱 비참한 몰골로 채색되고 그를 지키겠다는 호위무사 세력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고, 그들과 한편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건전한 보수우익까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박근혜를 위한 대안  

탄핵이 발의되면 그 순간부터 여러 달 동안 박근혜에 의한 국정은 중단된다. 바로 이 순간 국민의 분노는 가라앉는다. 그 다음부터는 든든한 황교안이 대통령을 대신한다. 박근혜는 하루 빨리 국민과 검찰에 뻣뻣하게 버티는 지금의 모습을 중단하고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고 국정중단부터 선포해야 한다.  

“법적으로 제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는 후에 심판되겠지만, 우선은 국가의 국제적 위신을 추락시키고 국민적 분노를 일으켜 수십만 국민들로 하여금 거리로 뛰어나오게 했고, 국가의 리더십을 훼손시킨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잘못에 해당할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는 더 이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기에 저는 이후 국정에서 손을 떼겠습니다. 단 물러나는 데에도 법절차가 있으니만큼 적법한 탄핵 절차를 받는 것이 제게 남아 있는 정당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만 한다면 국민적 분노는 순간 사라질 것이고 오히려 동정론이 대두될 것이다. 그리고 탄핵 결정이 이루어질 때까지의 여러 달 동안은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직을 대리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도 만일 야당이 “당장 내려와라” 이런 소리를 낸다면 그 때부터 국민은 야당에 등을 돌릴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볼 때 이는 희망사항일뿐 박근혜는 절대로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장희빈의 길을 갈 것 같다.  


2016.11.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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