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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담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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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11-11 17:50 조회10,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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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담요에 대하여

 

우리 500만야전군에는 노숙자담요, 기재, 김제갈윤, 조의선인, 비갠아침, 현우, 준조. 등 영상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고, 북한인물에 대한 체계와 감각이 뛰어나고, 영상분석 기술이 뛰어난 1급 인재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 중 영상분석의 리더십은 노숙자담요에 있다. 그는 미국 국적의 소지자로 하나의 영상분석 팀을 이끌고 미국정부와 중국정부 등으로부터 프로젝트를 배정받아 수행하는 비밀정보조직의 장이다. 그의 작업장 위치를 포함, 그 이상의 정보는 정보원의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노숙자담요는 실체가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믿느냐고. 나는 지금까지 실체를 내 앞에 드러내고 수년 동안 함께 일하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받은 적이 꽤 있다. 이런 것이 실체라는 것인가? 나는 사람의 ‘작품’을 믿지 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다. 나는 위의 여러 영상전문가들의 하모니가 예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 대해, 때로는 희열과 존경심을 갖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노숙자담요의 의중을 어떻게 믿느냐, 그가 어떤 결정적인 시기에 지만원을 함정에 빠트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시스템클럽의 묵은 회원 일부들에도 있었다. 그들은 지만원을 위한다면서 초기에 노숙자담요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비록 그들의 충정을 이해하고 고마워하지만, 말려도 듣지 않는 그들을 퇴출시켰다. 그들 중에는 저~멀리 내 고향 구둔(양평군 영화마을)이라는 외지에까지 가서 내가 자라던 지역을 일일이 찾아 동영상을 제작해 가지고 네티즌들에 소개하는 열정을 가진 분도 있었다. 물심양면으로 시스템클럽을 많이 돕던 분이다. 그래도 나는 노숙자담요를 선택했다. 

지휘자가 되려면, 아니 큰일을 하려면, 선택에 대한 의사결정이 빠르고 단호해야 한다. 만일 내가 여느 사람들처럼 이리 재고 저리 재는 스타일로 일을 했다면 지금 나를 도와주고 계시는 영상분석팀은 생기지 않았거나 중도에 나를 떠났을 것이다. 우유부단하고, 믿어주지 않는 리더를 향해, 밤과 낮의 구별 없이 5월 5일부터 만 7개월 동안에 걸쳐, 새벽 1시, 새벽 3시, 새벽 5시 등의 시각에 밤새내 분석한 영상분석결과를 게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상분석 작업은 쉽게 되는 일이 아니라, 시력과 정력을 고단위로 소모시키는 중노동이다. 이 엄청난 작업을 갈대처럼 흔들리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청-감수할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그들은 지금 탈북자 광수를 포함하면 거의 300명에 가까운 광수의 얼굴을 찾아내고 분석했다.  

얼굴 끝만 조금 보이는 얼굴을 끌어다 놓고, 그 얼굴이 그 넓은 북한에 사는 수많은 얼굴들 중 어느 얼굴과 일치하는지를 찾아낸다는 것은 우리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들 분석가들은 어찌된 일인지 번번이 해냈다. 이 세상 어느 멀쩡한 사람이 지만원이라는 한 사람을 궁지에 빠트리기 위해 이런 엄청난 노력을 감수하겠는가? 남들의 피나는 노력에 대해, 아니 엄청난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무엇인가의 공공성을 추구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들에 대해, 이렇게 가벼운 말을 던지는 사람들,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한다.  

우리는 이러한 팀워크로 이 세상에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기필코 남길 것이다. 아니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하나의 전설로 남길 것이다. 애국심을 가슴에 품고, 아름다운 인생길을 걸으시는 모든 분들에 부탁드립니다.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2015.11.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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