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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남도청의 T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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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3-21 12:19 조회8,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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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전남도청의 TNT

 

5.18민주화 유공자들이 갑자기 벙어리 되는 전남도청에 조립된 TNT폭탄의 존재, 5월 21일, 오후 5시 계엄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게릴라작전에 밀려 간신히 포위망을 뚫고 시 외곽으로 도망을 갔다. 계엄군이 도망을 가자 싸울 상대를 잃어버린 북한특수군도 잠적했다. 무기는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계엄군이 버리고 간 전남도청, 지난 4일 동안(18~21) 그동안 숨죽이고 숨어 있던 광주 유지들과 교수들이 속속 도청으로 들어왔다. 가장 먼저, 쌓여있는 무기가 부담스러웠다. 무기를 반납하고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다. 이것이 수습위원회였다. 수습위원회는 이 엄청난 무기를 탈취한 날랜 학생집단을 찾았다, 널리 그리고 애타게 찾았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대학생을 찾는다는 소문을 듣고 가장 먼저 나타난 대학생이 겨우 21세 된 전남대 김창길이었다.  

김창길은 착한 학생이었다. 그는 도청 지하실에 TNT 폭탄이 산더미처럼 조립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랬다. 그리고 아무도 몰래 전투교육사령부인 전라도 계엄사령부를 찾아가 조립된 폭탄을 해체해 달라고 간청했다. 계엄사령부는 폭탄 해체 기술을 갖은 기술자를 찾았다. 그리고 배승일이라는 5급갑의 문관을 찾아냈다. 그 한 사람 말고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그 엄청난 부대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배승일은 김창길이 이끄는 학생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5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목숨을 걸고 해체작업을 했다. TNT폭단 2,100발, 수류탄 450발, 최루탄 500발로부터 뇌관(신관)을 제거했다. 그는 이 공로로 당시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그런데 2006년 3월 노무현은 5.18폭동을 진압한 공로로 훈장을 받은 176명으로부터 훈장을 박탈했다. 배승일도 훈장을 박탈당했다. 배승일은 이에 불복하여 지역구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행정소송을 걸었고, 훈장을 다시 찾았다.  

여기까지는 보도된 사실이다. 그리고 수사기록에 있는 사실이다. 그러면 이 TNT는 광주사람이 조립해놓았는가 아니면 북한특수군이 조립해 놓았는가? 광주시민이 80만 인구의 당시 광주를 날려버리기 위해 이 위험한 폭탄을 조립했는가? 광주에는 이런 폭탄을 조립해서 5.18유공자 된 사람 없다. 광주사람들은 여기에 대해 말문이 막혀 있다. 2,100발의 TNT폭탄 광주시민이 조립했는가?

 

2015.3.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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