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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박론, 결국 이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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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3-07 12:47 조회10,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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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대박론은 퍼주기 위한 바람잡이였나?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은 1998년 김대중이 북한과 교감해 만든 민간단체로 북측민화협과 남측민화협이 쌍둥이로 설치돼 있다. 남북이 공동으로 통일을 추구하자며 정당 및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단체로 남북간 화해, 협력 및 교류를 위한 사업 및 대정부 정책건의를 할 목적으로 설치됐다.  

2013년 10월 1일, 박근혜의 아바타인 홍사덕이 ‘대표상임의장’에 선임됐고, 선임된지 1개월 후인 11월 방북을 추진했었다. 그런데 오늘 연이어 괴상한 뉴스들이 터져 나왔다. 통일부는 정부가 북한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했고, 그 대신 홍사덕이 두 가지 일을 추진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6.15선언 및 7.4선언을 남북공동으로 기념하는 행사 추진할 것 

“올해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남북 교류를 확대하고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자면 그동안 남북 간에 맺어진 역사적 합의를 존중하고 실천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북측 민화협과 실무 협의를 통해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다”  

이 자리에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했다.  

"올해는 통일 문제를 장기적 비전으로 설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작업해나가는 해가 되길 바란다"
 

         북한에 비료 100만포 주겠다. 1구좌 1포대씩 100만 구좌 모은다 

그는 어제(3월6일) 열린 민화협 대의원대회에서 '북한에 비료 1백만 포대 보내기 국민운동'을 제안해 대의원대회의 승인을 받았다. 

그의 말이 참으로 가관이다. 아래는 그의 발언 전문이다.  

“일반적인 대회사는 서면으로 갈음하고, 어제께 밤, 오늘 새벽에 백범 김구 선생이 꿈에 나타나 해주신 말씀을 전달하겠습니다. 백범께서 제게 말씀하시길 ‘민화협은 민간통일단체의 대표 격인데, 왜 말만하고 행동을 하지 않느냐, 민간단체는 정부보다 두세 발자국 앞서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계속해서 말씀하시길, ‘임자는 허구헌날 말하기를 ‘북한 동포의 절반가량이 농촌에서 살고 있고, 농업개혁 이후에 농민들의 영농의식이 매우 높아졌다. 올해는 농사철이 시작하기 전에 늦어도 3월까지는 다만 얼마라도 비료를 보내야 한다고 말해놓고, 아직까지 단 한 포대의 비료도 안 보내고 있으니, 어찌된 노릇이냐’ 제가 고개를 더욱 떨구자, 백범께서 부드러운 목소리를 말씀하셨습니다. ‘민화협이 앞장서서 국민운동을 벌려 보시게, 비료 한 포대를 한 구좌로 해서 백만 구좌만 마련하면 그 뒤의 일은 장관이나 대통령이 감당해 줄 걸세, 나도 도움세’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혼백이 돕는다는 말씀 같았습니다. 워낙 오늘 새벽 사이의 일이라 제가 상임의장단과 상의는 못했지만, 비료 값을 검색해 보니, 질소 비료 한포대가 12,000원인데, 12,000원 한 구좌 100만 구좌가 필요합니다.”

비료는 90년대 말부터 시작해 지난 2007년까지 매년 30만톤 규모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했으나 이명박 정부들어 남북한 관계가 경색되면서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비료는 환금성이 높아 그 동안 우리가 보낸 엄청난 비료 및 쌀은 곧바로 수출해서 김정일 통치자금으로 들어갔다는 것이 그간의 정보였다. 또한 비료가 농촌 현장으로 가서 실제로 사용되는가를 확인할 수단도 없다.  

통일대박론은 결국 6.15선언 및 7.4성명을 준수하겠다던 대통령의 옛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사회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내놓은 캠페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김대중과 노무현의 퍼주기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바람잡기로 해석된다.



2014.3.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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