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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를 위한 위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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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8-02 21:37 조회9,2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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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위로곡]

 

넬슨 만델라가 나의 별

 

육체가 묶이고 어둠이 자욱한 그곳, 매 일각이 답답하고 내일이 없는 듯한 기나긴 동굴에서 제가 가장 많이 소환했던 인물이 넬슨 만델라였습니다. 그는 27년 동안이나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습니다. 칠흑의 어둠 속 저 멀리에서 가물가물 명멸하는 별이 바로 만델라의 별이었습니다.

 

손충무 선생과 국민

 

워싱턴과 한국에서 저와 접촉이 있었던 손충무 기자를 생각했습니다. 손충무 대기자는 깨끗한 양심과 애국심을 가지고 김대중을 발가벗기다 참으로 억울하게 갇혔습니다. 2년 형의 만기를 다 채우고 나갔습니다. 옥에서 김대중을 저주했습니다. 화병으로 손가락 등에 관절병을 얻었습니다. 그 병으로 출소 후에도 계속 고생하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관절병으로 고생하시면서도 김대중에 관한 한 그 누구도 쓸 수 없었던 귀한 역사서를 남겼습니다. 관절염 걸린 손가락으로 통증을 달래가며 쓰신 그의 김대중 역사책을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보유했을 것이며 얼마나 많은 국민이 김대중이라는 인간이 저질러 놓은 역사를 학습했을까요? 허무합니다.

 

옥에서 건강을 잃은 사람과 지킨 사람들

 

넬슨 만델라는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으면서도 건강을 지켰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입소 시, 과도한 단식을 하여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도 2년 옥살이에서 건강을 지키셨습니다. 하지만 손충무 선생님은 2년 옥살이를 하시고도 건강을 지키지 못하셨습니다.

 

옥에서 깨달은 건강법

 

입소 1개월 만에 체중이 10kg이나 빠졌습니다. 겁이 났습니다. 저를 2년 형에 처한 붉은 판사들의 의도를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억울해서 그들을 저주하고 증오하면서 화병이 나 죽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이 순간, 제가 누군가를 증오하면 제가 먼저 병이 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 말씀이 떠 올랐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하지만 저는 아직 원수를 사랑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원수를 증오하면 내가 먼저 망가진다는 것 정도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건강은 체력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통해 지킬 수 있다는 지혜를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깨달은 운명론

 

저를 옥에 넣은 존재는 원수가 아니라 절대자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절대자는 막연한 존재가 아니라 저의 운명을 미리 프로그램화시켜놓으신 현실적인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명예정론자가 된 것입니다. 저를 감옥에 넣은 얼굴들이 눈앞에 어른거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을 잊기로 했습니다. 제 운명이 꼭 옥에 들어와야 하는 것으로 미리 짜여진 이상 꼭 그들이 아니라 해도 다른 사람들이 그 임무를 수행해야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족적에 운명이

 

이런 운명론은 제가 80세를 훨씬 넘긴 나이에 비로소 발견한 신대륙이었습니다. 옥에서 처음으로 느낀 운명 결정론이 과연 맞는가를 귀납법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저의 족적을 하나하나 소환하였습니다. 저의 족적이 과연 저의 의지대로 밟아온 것이었는지, 아니면 절대자가 미리 그려놓으신 로드맵이었던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밟아 온 족적들을 소환하고, 그것들을 성숙한 노년의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를 위로한 존재는 자아와 지긍심

 

자아(ego)나는 솔직히 누구인가’에 대해 자기와의 대화를 통해 발견하는 것이고, 자긍심(self esteem)은 수많은 인생들로 구성된 사회에서 각자가 상대적으로 느끼는 프라이드 정도로 해석될 것입니다. 저는 저를 위로하기 위해 제가 걸었던 족적들을 일일이 소환했습니다. 돌틈 속에 숨어져 있던 자아(ego)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자아들로 인해 자긍심(self-esteem)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자긍심이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행복은 돌틈 속에

 

모든 사람들은 외롭습니다. 부자도 출세한 사람도 다 외롭습니다. 외로움은 마음이 공허한 상태를 의미하고, 마음이 공허한 것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복은 곧 마음이 평안한 상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은 행복의 함수이고, 행복은 또 건강의 함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행복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돌틈속에 꼭꼭 숨어 있습니다. 그것을 열심히 찾아내는 사람만이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아도 자긍심도 다 돌틈속에 있었습니다. 끝없이 자기와 대화하는 사람만이 돌틈속에 숨어 있는 자아로부터 자긍심과 행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 책은 절대자에 가지고 갈 그림책

 

인생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절대자는 각자에 백지 한 장씩을 주셨습니다. 거기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가지고 절대자에 가서 결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사관생도 시절에 생각했던 제 인생관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에 제가 그린 그림의 대부분을 정성껏 활자화 했습니다. 이 책이 저와 함께 한 시대를 살아가시는 많은 영혼들에 얼마간의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래서 이 시대의 친구로 유대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490, 20.000

 

컬러사진, 최상의 종이 재질, 글자가 매우 크고 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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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8.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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