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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나라 '군'을 싫어하고 적대시하는 나라는 망한다.(김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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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4-01-22 13:29 조회6,71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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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라 군을 싫어하고 적대시하는 나라는 망한다.

피터 김(국제평화포럼,편집위원)


토지주택공사가, 경기도, 군포시에 건립하려는 ‘LH 보금자리 아파트’의 미분양 수가 많게되자, 그중에 일부를 국방부와 계약하여, 군 장교나 부사관용 관사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LH 본사에 몰려와, “보금자리에 국방부 관사가 웬말이나, 아파트가 군부대냐?” 라고 항의하며, 국방부와의 계약을 취소하라고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데모를 했다. 이유는 군인들이 들어오면 주거 여건이 나빠지고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북 임실에서는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었다. 육군 35사단이 그 지역으로 이전하자, 주민들이 부대 앞에 고성능 확성기를 세워놓고, 24시간 투쟁가, 장송곡 등을 틀어 소음공세를 펼쳐, 장병들은 불면증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한 달 가까이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지자체에서 확성기 앞에 방음벽을 설치하였는데, 주민들은 더 높은 철탑을 세워 확성기를 더 높였다고도 한다.


이게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상식을 뛰어넘는, ‘막가파’ 국민들이 아닌가? 대한민국 민도는 아직도 ‘후진국’수준인가? 이웃나라의 지도층 인사가 한국민은 ‘민도’가 낮다라는 투의 말을 했다고 모두 발끈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닌가? 공권력 집행기관은 무얼하고 있었나? 확성기를 24시간 틀어 남에게 불면증을 유발시키는 행동은 분명히 법적으로 처벌 받게되는 위법행동이다. 그곳 경찰은 주민이 무서워 그 스피커를 철거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그 지역주민들의 불법행동에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있었던 것인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을 멸시하고, 적대시하는 것은 일종의 반역행위다. 전북 임실의 그 일부 주민들은 ‘반 대한민국’성향을 군 부대를 향해 표출한것은 아닌가?


국가에, 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기관들이 있다. 그중에 ‘군’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는 특수 집단이다. 그들이 무슨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나 출세를 위해 군대에 근무하겠는가? 국가를 지킨다는 ‘자부심’과 ‘보람’ 하나 가지고 밤낮 뛰어다는 사람들이 군인들이다. 군인은 ‘사기’를 먹고 산다. 그런데 그런 군인에 대해 ‘이웃에 이사 오면 안 된다’며 그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며, ‘보람’을 짓뭉개는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것인가?


군인 및 군인 가족들은 한곳에 오래 정착하여 살수도 없다. 부대 이동, 혹은 잦은 ‘전속’ 등으로 자주 이사다닐수 밖에 없다. 다른 지방으로 전속가면 새로 셋방 구하기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군인가족을 위한 관사로 잉여 아파트를 국방부에서 ‘일반계약’으로 구입한 것이 무어가 문제인가?


나는 과거 군대에 15년 6개월간 근무했었는데, 아마 1년 내지 2년마다 ‘전속’(이사)다닌 것 같다. 물론 내 집 한 칸도 없었다. 초급장교 때는 단칸방, 셋방살이하며 전방과 후방을 전전하며 이사 다녔다. 그런 군인과 그 가족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어떻게 군인가족이 내 이웃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데모를 하는가? 일종의 ‘님비(NIMBY)현상인가? 그렇다면 군인이 무슨 ‘혐오’대상이란 말인가?


어느 나라건 군을 멸시하고, 군대 근무를 ‘천시’하고, 군인을 박대하는 나라는 망했다. 외국의 예를 들 필요도 없다. 과거 ‘조선’시대를 보라. 군을 ‘천시’했다. 군대에는 상민이나 천민들의 자제나 갔다. 양반은 ‘군’에 복무하지 않았다. (군의 높은 직위는 일종의 감투였으므로 제외였지만) 군인을 대우해주거나 군복무의 혜택같은것 전혀 없었다. 위정자들은 ‘강군’보유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 그러다가 일찍부터 서구식 강군을 육성한 일본에 나라를 뺏기고 만것 아닌가?


오늘날 강대국인 미국이나 서구의 국가들은 예로부터 군인을 귀히 여기고 존중해 주는 문화가 있다. 영국을 보라. 왕이나 왕자들은 반드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전쟁때 귀족의 자제들이 앞장서 나가서 제일 많이 희생된다. 군인을 멸시하거나, 이웃에 이사 오는 것을 싫어하는 예는 결코 상상도 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군인에 대한 대우나 혜택이 많다.


내가 월남전에 참전했을 때, 미군 장교숙소(B.O.Q.)에서 지낸적이 있었다. 미군에서 제공하는 군대 식사가 너무 좋은데 대해서 놀랐었다. 장교식당보다 사병식당의 식사가 더 좋았다. 뷔페식인데, 스테이크, 생선, 샐러드, 등 없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사복을 입고, 가끔 사병식당에 가서 식사한 적도 있었다. 현역 때뿐 아니라 제대 후에도 혜택을 많이 준다. 군 제대 청년은 학교에 가면 장학금 등 특혜가 많다. 집 살 때도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도 있게 해준다.


각 도시나 지방에 국립묘지가 다 있어서, 전사자뿐 아니라 일반 사병 출신도 원하면 모두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다. 가족이 원하면 의장대나 나팔병이 나와 군대 예식을 치러준다. 전사자의 유해는 몇십년이 지나도, 반드시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한다. 중병에 걸리거나 상이군인들은, 원하면, 평생을 원호병원에서 돌보아 준다. 지금도 미국의 여러 ‘제대군인 병원’에 가보면, 6,25때 부상당한 노병들이 아직도 있는것을 가끔 볼수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기중 하나는 야구다. 2012년 7월 8일, 미국 프로 야구팀, 쌘디에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의 ‘시구자’로 내세운 인물이 그때 누구였는지 아는가? 아프간 전쟁에서 두 다리와 한 팔을 잃은 ‘닉 킴멜’이라는 해병대 출신 상이용사였다. 그가 의족에 보조지팡이를 가슴에 대고 마운드에 섰을 때 관중들은 쥐죽은듯이 조용해졌다. 그의 오른팔은 없었다. 그가 왼손으로 드디어 공을 던졌다. 그런데 공은 스트라이크존에서 멀었지만 타자는 방망이를 휘둘러 주었다. 그러자 구장에 꽉 차게 앉아 있던 관중이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것이 바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 대한 미국인들의 문화다.


한국의 어느 '약간 정신 나간'(LITTLE CRAZY) 대통령으로 불리는자는, 군대를 ‘썩는 곳’으로 폄하했었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직도 전북 임실 및 경기, 군포시뿐 아니라, 대한민국 일부 국민들 의식속에 남아 있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지금도 가장 악랄한 적과 대치하고 있는 ‘준전시’ 상황의 국가이다. 군이 사기가 저하되고 그래서 전력이 약화되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손해다. 국가 보위의 최후 보루인 ‘군’을, 알아주고, 사랑해주고, 존중해 주고, 성원(support)해주는, 그런 풍토가 국민들 속에 널리 퍼져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선한일열심님의 댓글

선한일열심 작성일

훌륭한 글 입니다.
언론통제해서 한국의 모든 신문이 이 글을 의무적으로 싣도록 해야 ...
휴전 중인 나라에서 언론자유는 ? 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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