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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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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1-01 01:01 조회7,6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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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시

10년 전엔 싸우는 우익이 없었다
노무현 세력이 한승조 교수를 희생양으로 삼아
한-미-일 공조를 무너뜨렸다
악의적인 의도
그걸 간파한 내가 나섰지
한승조 교수에 돌을 던지지 말라고

한승조 교수에 던지려던 돌멩이들이
내게 날아왔지
아스팔트 우익들 모두
한승조 교수를 외면했고
그들 역시 다 나를 공격했지

나는 빨갱이들에게 공표했다
나와 싸울 빨갱이 장수 나서라고
진중권이 나섰고 원희룡이 나섰다
나는 그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그때는 내 아들 뻘 되는 이런 어린 사람들
상대할 사람이 없었다

나는 빨갱이여 나서라 했고
그들은 자신이 빨갱이라 하고 나섰다
나는 아를 뻘 되는 이들과 싸웠다

그때만 해도 젊은 우익이 없었다
내 또래는 물론 그 누구도
번성했던 좌익세력을 대적하여 나설 사람 없었다
오죽하면 이 늙은 장수가 나섰겠는가

그런데 지금 이 어인 일인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선 젊은이들이
기라성 같이 은하수 같이 나타났다
나는 이런 때가 영원히 오지 않을 줄 알았다

기적처럼 나타난 젊은 우익들
기다렸던 그들을 참으로 사랑한다
이런 날이 올 줄 나는 몰랐다

나는 이 훌륭한 후배들에
내가 안고 왔던 고뇌를 기꺼이 안긴다
이들 젊은 애국자들이 있기에
나는 이들에 의지하고
노병으로 사라질 것이다

믿음직한 젊은이들이 있기에
나는 매우 행복하다
새해에 “노땅”의 상징이었던 나는
빨갱이들과의 일선 투쟁에서
물러날 것이다

물러날 자리에서 선뜻 물러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아름답게 늙을 능력이 있는 사람 아니던가
나보다 더 잘 싸우는 젊은이들이 많기에
그리고 이런 날 생각보다 빨리 왔기에
국가는 영원할 것이다

이들 젊은이들의 덕분으로
나는 내 본연의 전문분야로 돌아가
국민들에 시스템 이론을 전파하는데
전념할 것이다


2014.1.1.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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