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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과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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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7-12 23:35 조회13,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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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과 나의 인생
 

5.18은 성역이었지요
성스런 민주화 성역이 아니라
깡패들의 먹을 것을 건드리면 안 되는
산적들의 성역이였습니다 

성역을 건드리면 5.18깡패들이 도끼 들고 서울에 왔지요
아파트 대문 쪼개고, 차량 쪼개고, 사무실 쪼갰지요
광주검찰과 광주경찰이 서울 사는 사람 광주로 끌고 갔습니다
5.18에 대한 재판은 서울 판사들에 맡길 수 없고
오직 광주판사들에만 맡겨야 한다 했지요
당시 대법원도 좋다 5.18의 명예를 훼손한 놈은
광주로 끌어다 패든 죽이든 마음대로 하라 했습니다.
그 사람들 이름 다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당하고 보니
5.18에 커다란 비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요
비밀 있었습니다 엄청난 비밀
그걸 찾아냈습니다
5.18폭동을 일으킨 주모자들과 북한이 한편이었습니다
김대중과 김일성이 한 편 먹었습니다
저는 확실히 발견하였습니다
북한특수군이 확실히 왔을 뿐만 아니라
정확히 600명 규모로 왔습니다 

그래서 그 발견한 진실을 온 국민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방송이 저를 불렀습니다
철저히 속았다 난리가 났습니다
국민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의외로 박근혜가 복병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은 국방장관 김관진
그 다음은 부나비 같은 기생오라비 정홍원
저는 비록 관직은 없지만 이 사람들 다 혼내 줄 것입니다
그들을 때리는 매는 오직 진실 하나입니다 

애국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박근혜 시절에 5.18이 바로 잡히는 건 불가능하다
박근혜는 위장한 빨갱이 세력에 의해 대통령 됐다
그래서 박근혜는 5.18에 대해 빨갱이 편 들꺼다
그렇습니다
저도 이 말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런 게 있습니다
저는 이기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려 나선 게 아니었습니다
단지 가야 할 길을 갔을 뿐입니다 

험난하다는 정의의 길을 밟고 간 사람 있었다는 거
아름다움을 숭상하며 그 아름다움만 가슴에 안고
산넘고 물건너 가는 데까지 갔던 무모한 영혼이 있었다는 거
매맞고 감옥가도 진리탐구의 끈만은
집요하게 잡고 갔던 남성적인 영혼이 있었다는 거
그런 영혼 간직하며 80대 90대에도
청춘의 신선한 향기를 남기는 푸른 인생
그런 인생 살고 있는 사람 있다는 거
남기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느 대통령이 5.18을 해결해 주겠거니
이런 마음 갖지 않습니다
단지 내일 세상의 종말을 맞는 줄 뻔히 알면서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 심는 농부 마음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가시적인 무얼 바라면
그건 욕심의 영역 됩니다
저는 5.18에 인생 걸지 않습니다
단지 이 나라에
양심의 씨앗을 뿌렸을 뿐입니다
저는 시대의 산물입니다
시대의 양심 따라
생을 사는 사람일뿐입니다
하지만 늘 최선을 다 합니다
그게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니까요
저는 광주의 양심을 믿고 싶습니다
 

2013.7.1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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