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반론에 답한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조갑제 반론에 답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6-03 13:08 조회13,57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조갑제 반론에 답한다  


저는 최근 몇 차례에 걸쳐 1998년 6월에 조갑제가 월간조선의 편집장이었다는 글을 게시하였다. 그리고 황장엽과 김덕홍이 ‘광주에의 북한개입’ 사실을 증언한 김용삼의 기사를 국정원과 함께 땅에 묻은 사람들이 국정원과 조갑제라는 추론을 내린 바 있다. 
 

조갑제는 이런 글들을 읽고 2013.6.3.에 “용서할 수 없는 지만원氏의 게으름”이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는 1991년 3월호부터 月刊朝鮮(월간조선·조선일보 출판국 소속) 편집장으로 근무하다가 1996년 9월호를 만든 뒤, 미국 하버드 대학의 니만 펠로우 과정 硏修(연수)를 위하여 渡美(도미)하였다. 하버드에서 10개월간 공부한 뒤 1997년 여름에 귀국, 조선일보 출판국 편집위원으로 일하다가, 1998년 8월호부터 月刊朝鮮 편집장으로 복귀하였다.”  

1998년 6월에는 월간조선 편집장이 ‘서희건’이라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조갑제가 미국에 가 있는 동안 그리고 귀국하여 조선일보에서 근무하던 약 2년 동안 조갑제의 빈자리를 서희건이라는 사람이 임시로 메워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1998년 7월호를 발간할 당시의 편집장이 조갑제라 하였는데 조갑제 해명에 의하면 그 다음 달인 8월호부터 조갑제가 편집장을 했다고 해명한다. 아슬아슬한 차이다. 이런 해명을 근거로 하여 조갑제는 필자가 확인도 해보지 않고 명예훼손적인 글을 썼다고 주장한다.  

만일 조갑제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국정원과 역사적 사실을 묻어버리기로 약속한 사람은 서희건이거나 김용삼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조갑제에 대해 사과를 해야 마땅할 것이다. 필자는 언제나 필자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버티지않고 즉시 사과를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필자에게는 할 말이 있다. 조갑제는 필자를 공격하기 이전에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도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갑제닷컴의 최상단에는 “기자 조갑제”라는 자작 이력서가 있다.  

1971년 부산 국제신보 수습기자
1981년 월간 마당 편집장-취재부장
1983년 朝鮮日報 月刊朝鮮 기자
1991년~2000년 12월 31일 月刊朝鮮 편집장(출판국)
2001년 1월 3일 月刊朝鮮의 독립법인化에 따라 편집장 겸 대표이사
2005년 4월1일 조갑제닷컴 대표


위 굵은 글씨의 이력서는 조갑제가 스스로 작성한 것이다, 자기가 작성해 놓은 이력서를 이제 와서 부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그리고 중요한 의혹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1. 월간조선은 그의 자작 이력서 대로 15년동안 조갑제가 명목상 또는 사실상 월간조선을 지배했다.  

조갑제는 월간조선을 1991년부터 10년 동안 편집장으로 다스려왔고, 그 후 5년 동안 월간조선의 사장을 했다. 조선일보가 김대중으로부터 탄압을 받던 시기에, 누군가가 유독 월간조선을 조선일보와 분리시켜 조갑제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그야말로 경천동지 차원의 엄청난 특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간조선은 조갑제의 왕국이었다. 조갑제는 1997년 여름에 하버드에서 돌아와 그의 자리를 임시로 지켜주었던 대타 ‘서희건’이 2년의 임기를 채우는 동안 임시로 “조선일보 출판국 편집위원”이라는 자리에서 대타의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역사사실을 은닉하기로 합의 했던 그 시기에 월간조선 운영의 내막을 잘 아는 국정원은 과연 누구를 상대로 은닉음모를 벌였을까?

2. 조갑제가 밝혀야 할 것이 있다. 조갑제는 최근 “이명박 시대의 국정원 고위간부가 북한군의 광주개입은 허위라 말해주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며칠 전 李明博 정부의 국가정보원에서 고위직으로 근무하였던 한 인사는 “북한군이 광주사태에 개입하였다는 주장을 검증한 적이 있는데, 북한군이 온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우리는 김용삼 기자의 증언을 믿고 황장엽과 김덕홍의 증언을 믿는다. 그리고 12년 동안의 문헌들을 통해 연구를 한 결과 황장엽-김덕홍의 증언과 일치하는 결론을 냈다. 미국의 김대령 박사도 그의 다큐멘터리 역사책 4권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이명박 시대의 국정원 인사는 무슨 근거로 이와 같은 주장을 했는지 우리는 조갑제를 통해 그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조갑제는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는 아무런 근거도 없으면서 1980년 5월 23일 광주에 들어갔을 때 북한군처럼 생긴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주요 근거로 하여 북한군 개입설을 부정하고 다녔다. 비유적으로 표현 하자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부정하면서, 광주 패들과 빨갱이 패들은 조갑제를 앞에 내세워 5.18을 변호한 것이다. 5월 23일은 사실상 북한특수군의 임무가 끝나고 산으로 피신하여 북의 철수 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날이었다. 그날 조갑제가 본 것은 그냥 껍데기였지 본질이 아니었다.  

역사에 관한 엄중한 사실에 대한 것이니 만큼 조갑제는 국정원의 그 인사가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조갑제의글 :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1540&C_CC=AZ

 

2013.6.3.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50건 33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320 “북한개입역사” 은닉한 국정원과 월간조선 기자들 청문회 서야 지만원 2013-06-03 12448 294
열람중 조갑제 반론에 답한다 지만원 2013-06-03 13577 392
4318 5.18 진실 놓고 김대중의 국정원과 암거래한 월간조선 지만원 2013-06-02 16965 499
4317 역사 훔친 광주특혜족들의 제발등찍는 몸부림 지만원 2013-06-02 12777 377
4316 5.18 광주 시국대책회의? 광주의 역사왜곡부터 사과해야(현산) 현산 2013-06-02 9271 193
4315 북한인권법 반대하는 잔인한 민주당 (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3-06-01 9282 181
4314 헌법전문에 5.18정신 넣으라고 권고한 정신병자들!(바른손) 댓글(2) 바른손 2013-06-01 10947 293
4313 600명 수행한 업적이 북한특수군 개입을 단정하는 열쇠 지만원 2013-06-01 14690 382
4312 5.18에 600명 연고대생이 바로 북한군?(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3-05-31 12079 237
4311 5.18 북한개입에 대한 월간조선 기사(5월호) 지만원 2013-05-31 20959 310
4310 5.18 역사왜곡과 사실은폐 반드시 규명해야 (현산) 현산 2013-05-31 9954 191
4309 국방부과거사위가 낸 결론이란? 지만원 2013-05-31 11894 161
4308 김관진의 정체성과 정직성, 도마에 올라야 지만원 2013-05-31 13616 239
4307 광주사태 진압 국군의 명예회복도 필요하다!(李法徹) 댓글(1) 李法徹 2013-05-31 9182 163
4306 광주폭동 핵폭탄급 진실 비탈로즈 2013-05-31 14141 190
4305 내 젊음의 무모함과 G선상의 낭만 지만원 2013-05-31 12482 312
4304 박주신MRI에 엄상익 변호사도 10억을 걸어라(비바람) 비바람 2013-05-30 12658 259
4303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5.18에 솔직히 답하라(만토스) 만토스 2013-05-30 9870 185
4302 [북괴 조평통] 일베 정조준 맹비난!!(한반도) 한반도 2013-05-30 11071 134
4301 북한군에 대한 국방장관 확인의 의미 -영양가 없음- 지만원 2013-05-30 11294 251
4300 고발장(MBC의 인공기) 지만원 2013-05-30 16268 307
4299 북한특수군 문제, 정치-사법의 판단대상 아니다, 지만원 2013-05-30 11180 263
4298 북한의 첫 5.18 영화 ‘광주는 부른다’(시사논객) 시사논객 2013-05-30 13234 119
4297 5.18의 임, 윤상원의 죽음 (만토스) 만토스 2013-05-30 10072 152
4296 5.18 역사왜곡은 광주 호남이 하고 있잖은가?(현산) 댓글(2) 현산 2013-05-29 11078 163
4295 5.18광주사태의 진실 (이상진) 댓글(3) 이상진 2013-05-30 14523 167
4294 황우여-김한길 이 자들은 천하 못하는 게 없는 무소불위의 존재 지만원 2013-05-29 12944 314
4293 김관진 국방장관에 드리는 글 지만원 2013-05-29 14225 474
4292 5.18공개토론 제안에 국방부는 나서야 한다 (바른손) 바른손 2013-05-29 9772 263
4291 나를 지만원 키드로 부를 사람 나와 봐 (만토스) 만토스 2013-05-29 10272 26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