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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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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4-13 17:14 조회18,1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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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를 위하여 


                                  이번이 대선이었다면 새누리당은 졌다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확보한 과반 의석과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 전체의 지지율은 전혀 다르다. 새누리당은 국회 의석 300석 중 152석(50.7%)을 얻었지만, 당에 대한 지지율은 유효투표수 2,154만5326표 가운데 932만4911표를 얻어 겨우 43.3%였다. 반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37.9%, 진보당에 대한 지지는 6.0%이며 이를 합치면 43.9%가 된다. 새누리당보다 12만2,440표가 더 많은 것이다.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국민생각 등 보수성향 정당들의 총득표율은 48.2%로, 좌파정당들의 총득표율은 48.5%라 한다.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에도 횡재수가 발생했다. 야당들이 자기 발등을 찍는 보기 흉한 행동들을 보임으로써 좌파 성향의 젊은 표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것이다, 야당들이 자충수를 두지만 않았다면 새누리당은 참패를 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것이다. 만일 이번이 대통령 선거였다면 새누리당은 패배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인 것이다.


                                     좌파가 우파보다 더 많은 위험한 사회

이 나라에 좌파가 우파보다 더 많은 것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 나라의 좌파는 10%를 조금 넘었다고들 했고 5년 전까지만 해도 30% 선이라고들 했다. 그런데 지금은 50%를 넘어섰다. 시간이 갈수록 대한민국이 점점 더 적화되는 것이며, 적화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이 나라는 자동적으로 적화될 것이며, 이번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길 확률이 낮아 보인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이 좌향좌 하여 좌익들의 표를 구걸해보려 하겠지만 그럴수록 좌익들은 더 멀리 새누리당으로부터 도망갈 것이며 보수 우익들도 “더럽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새누리당을 떠날 것이다.  


                                         새누리당이 반드시 반성해야 할 것

새누리당이 반드시 반성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 있다. 사실상 보수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2007년 대선에서 사상 최대 표차로 승리를 안겨줬음에도 그 당명을 버리고, 그 때의 정강·정책을 버렸다. 집권세력의 정체성을 내버리고 좌파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무책임한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선동했다. 이번에 뽑힌 여당 의원들은 친박 일색이라 한다. 정당에 친박 인물만 들끓는 데다, 좌파들과의 차별화를 확보하지 않으면 그들에 미래는 없다.


                                      박근혜에 신선한 지도자 자격 있는가? 

4월 12일, 박근혜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태 정치 청산’ ‘국민과의 약속 이행’ ‘갈등과 분열 극복’ 이라는 키워드를 내놓았다. 꼭 박근혜가 아니더라도 아무나 내놓을 수 있는 흔한 단어들이며, 신선하게 들리는 말은 아니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게 있다. 리더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국민에너지를 몰고 가지 않으면 사회는 정체된다. 사회가 정체되면 정치는 물론 사회 곳곳이 썩고, 사회 전체에 갈등과 분열이 진동한다. 이런 논리로 볼 때 박근혜는 정체돼 있는 사회 즉 병의 원인은 그대로 두고 여기로부터 발생하는 증상(증후군)에 대해 손을 보겠다고 하는 것이다. 경영과 리더십을 조금만 공부했거나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이 필자의 말에 동의할 것이다,


                                 국가사회를 구르게 하는 리더십 필요

구르는 돌에 이끼가 낄 새 없고, 흐르는 물이 썩을 새가 없는 것처럼, 흐르는 사회는 썩지 않고, 구르는 사회에는 이끼가 낄 수 없다. 그런데 국가단위의 사회를 구르게 하고 흐르게 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직 대통령에게만 주어져 있다. 박근혜는 지금 이걸 모르고 있다.


만일 박근혜가 ‘시스템사회 건설’을 목표로 정하고 모든 국민에게, 모든 정부관서에게, 모든 사회단체에게 현대적인 시스템을 설치하고 개선하는 운동을 옛날의 새마을 운동 전개방식으로 추진한다면 국민 대부분이 동참할 것이고 여기에 저항하는 일부는 잡인(Noise)들로 취급되어 스스로 도태될 것이다. 지금의 썩어 있는 사회, 분열되어 있는 사회를 바로 잡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 바로 '시스템사회의 건설'일 것이요, 부패와 안일과 갈등과 분열 등 이 나라에 만연해 있는 사회적 병리현상을 일거에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사회의 건설’일 것이다.          
  

                                     포퓰리즘 경영이냐, 엘리트 경영이냐? 

일본 품질관리의 아버지는 미국인 데밍 박사다. 그가 들려준 유명한 말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학문적 이론이 없는 경험은 사회를 전진시키지 못한다.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경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 이론에 있다” 이런 말은 소니의 신화를 이룩했던 아키오 모리타 회장도 했다.


국가를 경영하는 데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는 포퓰리즘을 추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적 엘리트들을 동원하여 사회를 과학화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지금 전자의 길로 들어서 있다. 이는 대한민국 발전에 드리워진 분명한 적신호다. 박근혜의 갈 길은 후자의 길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에 주는 정당한 충고다. 필자는 성격상 누구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직 국가를 위할 뿐이다.


                                       국민 말고는 좌익척결 할 사람 없다

그리고 앞으로 빨갱이들과의 전쟁은 더욱 치열해야 할 것이다. 이 전쟁은 새누리당에도 정부에도 바랄 수 없다. 우리 500만야전군도 그리 하겠지만 앞으로 모든 보수 우익 인사들과 단체들은 내적을 향해 총진군해야 할 것이다. 



2012.4.1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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