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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처절한 단말마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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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12 13:36 조회19,4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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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의 처절한 단말마를 보며!


대다수 국민은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념전쟁의 속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한때 손학규에 감쪽같이 속았다. 과거 한때 손학규는 지금의 안철수처럼 신선해 보였다. 경기지사 시절 그는 참으로 합리적인 말을 넘어 신선한 말들을 쏟아냈다.


“세계는 일자리 전쟁 중인데 우리는 아직도 한물 간 이념전쟁을 벌이고 있다.”

“삿대질의 정치는 이제 일자리를 만드는 땀의 정치로 바뀌어야한다.” 

“낡은 보수와 낡은 보수가 싸우는 오늘의 정치야말로 최우선의 개혁 대상이다.”


지금 인기가 가장 높다는 안철수는 이렇게 훌륭한 말을 해본 적이 없다. 안철수가 한 말은 겨우 ‘나경원은 비상식이고, 박원순의 상식인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긴 것이다’ 정도의 이야기뿐이다. 그렇게 많은 언론들이 안철수를 띄웠지만 안철수로부터 나온 감동적인 말은 없었다. 그저 젊은이들의 비위를 맞춰가면서 현-정치 현-사회에 대한 불만들을 부추겼을 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애송이로 보이는 안철수의 등장으로 손학규는 빗물에 떨어져 짓밟히는 꽃잎처럼 초라하고 불쌍해 보이는 존재가 돼 버렸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그의 열망은 지금도 훨훨 달아오르고 있을 것이다. 그는 매우 조급해 졌다. 안철수를 이기는 길만이 대통령으로 가는 레일에 올라서는 길이다. 그런데도 그는 안철수를 이길 생각을 하지 않고 추한 몽니를 토해내고 있다.


그가 다시 궤도 위로 올라서는 길은 오직 하나 안철수를 이기는 것이다. 안철수를 이기려면 안철수가 젊은이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우리에 보이는 안철수의 진면목’과 ‘젊은이들에 보이는 진면목’은 사뭇 다르다. 젊은이들은 안철수를 ‘신선한 사람, 합리적인 사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사람’ 등으로 비쳐졌다.


그런데 손학규가 보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은 어떠한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말이 안 통하는 꼴통’이다. 한미 FTA가 우리에게 일자리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는 사실, FTA가 국제적 규범(Norm)이고 추세인지 모를 리 없는 그가 단지 빨갱이들이 좋아하는 ‘반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말이 안 통하는 도척이기를 자청했다.


심지어는 밴댕이 속을 가졌다는 이명박이 나름대로는 큰 결심을 해서 국회를 방문하겠다는 데도 의전이 틀렸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꼴통을 부린다. 이렇게 강경한 반미투쟁을 벌이면 수많은 빨갱이들이 안철수에게 넘어간 인기를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그건 한참 빗나간 망상이다.


아무리 좌익이라도 위장을 위해 참신한 모습을 보이는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꼴통 손학규는 좌익들에도 낙제의 대상이다. 손학규가 참신하고 신성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지 못하면 그는 바로 그가 아부해온 좌익들에 의해 시궁창으로 곤두 박힐 것이다.


안철수로 인해 추풍낙엽이 된 인간들은 손학규만이 아니다. 정동영, 박지원, 정세균, 천정배 등이다. 이들이 안철수 흉내를 내지 않고 꼴통을 부리면 그럴수록 그들의 운명은 단축될 것이다. 애국자들은 꼴통을 부리는 빨갱이들은 무서워하지 않는다. 위장을 잘 하는 안철수 같은 사람을 무서워한다.



2011.11.1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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