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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소통이 불완전하고 부축돼야 걷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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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8-24 18:46 조회22,0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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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는 소통이 불완전하고 부축돼야 걷는 할머니


박근혜가 미 외교잡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일부 공개됐다. 그녀의 대북정책의 키워드는 두 가지, 철학은 ‘신뢰외교’(trustpolitik)이고, 실천방안은 ‘균형’(alignment)이라 했다.


                   용어부터가 낯설어서 내국인과도 외국인과도 소통 어려워


한글로 된 키워드도 낯설고 영어도 낯설다. 한마디로 소통이 되지 않는 용어들이다.  alignment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wheel alignment다. 자동차 앞바퀴를 정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어지럽게 널려있는 것을 가지런히 하는 의미로 쓰이고, 외교적으로는 어느 국가를 지지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균형이라는 단어와 매치가 잘 안 된다.


균형이라 하면 가장 먼저  balance라는 단어를 연상들 한다. 즉 이리 저리 치우지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교 용어에서 신뢰라 하면 가장 먼저 confidence를 연상한다. 반면 trust라는 말은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인 믿음을 의미하는 말로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안다.  


                             키워드로부터 짐작하는 박근혜의 속내


우선 남북문제를 푸는 데 ‘신뢰’라는 용어를 넣은 것은 그녀에게는 어떤 특수한 의미가 있는지는 몰라도 북한 김정일 집단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근본 철학으로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신뢰라는 것은 강요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줄 수 있는 북한의 일관된 행동에서 나타는 것이다.


박근혜도 이명박을 신뢰하지 못한다. ‘불신 받는  이명박’‘신뢰받는 이명박’으로 바꾸는 일은 박근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직 이명박이 신뢰받을만한 일관된 행동을 한 결 같이 보여줌으로써 박근혜로 하여금 이명박을 신뢰하게 만드는 길 이 있을 뿐이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끝없이 관계를 가져야 할 경우, 과연 박근혜는 이명박을 향해서도 ‘신뢰’를 내걸 수 있을까? 박근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명박은 신뢰를 잃은 사람이다. 이명박이 신뢰를 보여주기 전에는 나는 그를 신뢰할 수 없다” 김정일과 ‘대통령이 된 박근혜’와의 관계에서도 이와 똑 같은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을 수 있는가? 박근혜는 이명박을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계속 의심하고 반목해 왔다. 반면 매우 놀랍게도 김정일에 대해서는 애정을 가지고 있다할 만큼 그를 믿는다 했고, 소통이 잘 된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포함하여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도 없고, 소통도 안 된다’고 하는 김정일을 어째서 박근혜만은 그토록 믿는다고 하는가? 무슨 근거로 미국에까지 나가 부시행정부를 향해 김정일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니 그를 믿고 북한을 일방적으로 몰아치지 말라고 경고했는지 참으로 알 수 없다.


김정일 집단과의 관계에서 신뢰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선택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 신뢰를 영어로 번역할 때 객관적 의미를 갖는 confidence로 번역하지 않고, trust(믿는다)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도 매우 기이하다. trust라는 단어는 당사자들 만에 통하는 단어다. 나는 A라는 사람을 trust해도 다른 사람들은 A를 trust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은가? trust라는 말은 박근혜와 김정일 사이에는 맞는 단어이겠지만 보편타당한 세계인들과 김정일 사이에는 존재할 수 없는 단어다. Nobody trusts you? I trust you!   


균형이라는 말을 놓고 박근혜 측에서는 남북관계와 국제외교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필자 같은 사람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남북관계와 국제외교 사이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이러한 뜻에 alignment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도 생소하기만 하다.


                                             박근혜는 무능하고 늙었다


이렇게 소통이 어렵고, 보편타당성을 잃은 글을 A-4지로 7장을 작성하는데 4개월이 걸렸다 한다. 그것도 그녀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의 이경민 교수(연대)와 이정민 교수(이대) 그리고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총 동원되고 거기에 더해 번역자까지 동원되었다 한다. 또 작성하는 과정도 박근혜가 구술을 하면 이들이 받아써서 4개월 동안 정리했다고 한다. 박근혜는 스스로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순발력과 이런 능력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오세훈과 비교가 된다. 오세훈이 서울 시민들에 호소하는 편지는 참으로 명문이고 호소력이 있고 소통이 잘 된다. 그는 그 혼자의 능력으로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명문을 내놓은 것이다. 두 사람을 놓고 보면 오세훈은 펄펄 날으는 반면, 박근혜는 지팡이를 짚고도 모자라 여러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하루에 겨우 1m를 가는 할머니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한마디로 자격이 없다. 그녀는 과대포장 됐다.


2011.8.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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