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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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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1-22 19:14 조회26,1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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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1977년 평양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전후 남조선청년학생운동”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이 책의 235-270쪽에 수록돼 있는 이 책의 부록인 '전후 남조선청년학생들의 주요투쟁일지’가 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부터 1974년까지 20년에 걸쳐 무려 344건의 학생운동이 수록돼 있다. 북한이 이렇게 자세한 역사기록을 만들었다는 것은 남한 학생운동을 북한이 지휘했고 북한이 그 기록을 정리한 ‘북한의 역사’라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특히 이 책의 229쪽 하단-230쪽 상단에는 남조선청년학생들의 투쟁 전략과 전술이 요약돼 있다. 우리가 남한 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보았던 것들이 북한 자료들을 보니까 모두 북한이 만들어준 전략과 전술에 기초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하 “전후 남조선청년학생운동” 발췌문


그들은 ‘대학자유수호궐기대회’와 ‘비상학생총회’ ‘부정부패반대 성토대회’ ‘무장군인학원탄압규탄대회’ ‘부정부패 원흉 화형식’ ‘교련 화형식’ ‘군국주의 화형식’등 여러 가지 모임들을 가졌으며 선언문, 항의문, 결의문, 공동선언문 등을 그때그때의 조성된 환경에 맞게 만들어 발표함으로써 광범위한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을 각성시키고 투쟁에로 불러일으켰다.


청년학생들은 조성되는 정세에 따라 ‘박정권 타도’ ‘유신헌법 철폐’ 등을 비롯한 반정부적 구호를 전면에 제기하고 성토대회, 가두시위를 벌이는 한편 단식투쟁, 앉아버티기 투쟁, 서명수집운동, 선전활동, 수업 및 시험 거부, 동맹휴학, 편지작전, 법정투쟁 등 다양한 형태의 투쟁을 신축성 있게 배합함으로써 적들의 야수적 탄압으로부터 력량을 보존하면서 투쟁의 지속성을 보장하였다.


그들은 또한 조성된 계기를 합리적으로 리용하여 적들의 약점을 포착하고 놈들이 감시를 한 곳에 집중시켜놓고는 다른 곳에서 투쟁을 벌이는 등 다양한 전술들을 적용하였다. 1973년 10월 투쟁 때 체육대회와 같은 대중적 모임을 투쟁에 주동적으로 리용하여 적들의 음모를 앞질러 분쇄한 사실, 그리고 1974년 4월 투쟁 때 ‘전국민주청년학생총련맹’이 대학 안에서 소규모적인 투쟁을 벌려 놈들의 폭압 력량이 학원 안에 쏠리게 한 다음 대학 밖에 기본역량을 집결시켜 대규모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린 사실 등은 청년학생들의 투쟁 전술이 지난 시기보다 더욱 세련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남조선청년학생들은 조성된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는 투쟁구호, 투쟁형태와 방법들을 정확히 선택하고 잘 적용함으로써 놈들의 탄압과 감시가 전례 없이 강화된 극히 어려운 조건에서도 투쟁을 주동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었다. 


이런 자료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지만 이런 자료를 반기는 회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2010.11.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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