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체크인에 안면인식시스템 적용하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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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25-07-26 15:12 조회5,3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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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체크인에 안면인식시스템 적용하는 베트남
지난 7월 5일부터 11일까지 자식들 휴가 길에 합류하여 저와 집사람이 베트남 다낭(Danang)과 호이안(Hoian)을 다녀왔습니다.
여타의 해외여행지와 달리 베트남은 갈 때마다 남다른 추억과 정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55년 전 주 월 한국군의 일원으로서 파병되어 군인으로서 복무 했던 일 때문일 것입니다. 1971년에 귀국 후 이번 베트남 여행이 세 번째였습니다.
이번에 며칠간 머물렀던 다낭과 호이안은 처음이었지만 두 지역은 그 옛날 미 해병대와 우리의 해병 청룡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라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아름다운 다낭해변에서서 멀리서 밀려오는 남지나해 파도를 바라보는 순간 가는 곳마다 즐비하게 펄럭이는 수많은 붉은 깃발들이 오버랩 되면서 인생 팔순고개에 이른 참전노병은 형언하기 힘든 허전함을 느꼈으며 발길을 돌리는 내 자신이 꽤나 수수롭기까지 했습니다.
오랜 전쟁을 치른 곳이지만 지금의 베트남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와 같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글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여정 중 호이안의 Vinpearl Resort라는 곳에선 호텔투숙수속을 할 때 모든 투숙객들의 신원을 일일이 안면인식시스템( Facial Recognition System)으로 처리하는걸 보고 적이 놀랬습니다. 호텔요금에 조식대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넓은 식당 입구에 안면인식 카메라가 설치되어 등록된 투숙객여부를 즉시 확인 입장시키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호텔 체크인시 우리 자식들이 이미 2년 전에 투숙했던 기록을 안면인식과 동시에 파악하고 이미 호텔방으로 지배인명의의 환영메세지와 함께 과일바구니가 도착해있는 것은 아주 고맙고 이채로웠습니다. 사회주의국가라서 그런지 Security Checking이 아주 엄격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도 지금은 법무부 출입국 관리관 없이 여권과 지문투사로 출입국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베트남의 안면인식시스템 운영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 유사제도를 도입하면 더욱 신속하고 확실하게 처리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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