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부상소란, 신하가 도끼를 들고 목숨을 걸고 임금께 올리던 간절한 상소를 말합니다. 오늘날 주권자는 국민이기에, 의병은 국민 앞에 감히 이 글을 올립니다.필자 주)
의병은 이재명의 여순반란사건에 대한 언급을 보고 경악 그 자체라 하옵니다.
도저히 대한민국 국민 자격조차도 없는 자이옵고,
그를 지지하는 무리 또한 국민 자격이 없음을 만천하와 후손에게 남기고자,
미력한 백면서생이 감히 붓을 들었사옵니다.
의병은 오늘의 사태를 바라보며 통탄을 금할 수 없사옵니다.
국가의 지도자라 자처하는 자가 역사의 진실을 짓밟고,
건국의 정통을 부정하였기 때문이옵니다.
이재명은 지난 10월 19일, 이른바 ‘여순사건’ 77주년을 맞아
국방경비대 제14연대의 무장 반란을 두고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었기에 부당한 명령에 맞선 행위였다.”
고 하였사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을 거꾸로 세운 언어요,
남로당이 일으킨 군사 반란을 항명으로 둔갑시킨 광기(狂氣)의 표출이옵니다.
의병이 아뢰옵건대,
1948년 10월 남로당이 군 내부에 깊이 침투하여
14연대 일부를 선동하였고,
그들은 무기와 탄약고를 장악한 뒤 장교와 하사관을 사살하고,
여수·순천 일대를 점령하여 경찰서와 관공서를 습격하였나이다.
그들이 외친 구호는 ‘인민공화국 수립 만세’, ‘미군 철수’였사옵니다.
그들의 총구에 경찰과 교사, 공무원, 여성과 어린아이까지 수천 명이 희생되었나이다.
이 어찌 항명이겠사옵니까.
분명한 반역이며, 자유대한의 심장을 겨눈 내란이옵니다.
그럼에도 이재명은 그 반란을 ‘정당한 항명’으로 미화하였사오니,
그의 말은 건국의 기초를 허무는 언어의 반란이라 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의병은 또 한 가지를 밝혀 아뢰옵니다.
1948년 10월 24일, 남로당 제주도당 인민해방군 사령관 이덕구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공식 선전포고를 하였다는 사실이
「제주경제일보」 보도를 통해 확인되었사옵니다.
그는 선전포고문에서 “이승만의 개들이여, 미제의 앞잡이들이여, 인민의 원한을 갚겠다”고 외쳤나이다.
그로부터 며칠 뒤, 여순의 반란이 터졌사옵니다.
즉, 이재명이 ‘정당한 항명’이라 미화한 사건은
대한민국에 대한 무장 도전의 연장선이었던 것이옵니다.
이 얼마나 역사를 모독하고, 선열의 희생을 짓밟는 언사이옵니까.
지도자가 이러한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면,
그 나라는 정신의 근본을 잃게 되는 것이옵니다.
의병이 감히 아뢰옵건대,
이재명의 발언은 단순한 역사 논평이 아니라
국가 정체성에 대한 선전포고요,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반역의 언어이옵니다.
그가 스스로 건국을 부정하였으니,
그 자리에 더 머무를 이유가 없사옵니다.
이재명은 즉각 퇴진해야 하옵니다.
이는 국민의 도리이자, 후손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길이옵니다.
그를 그대로 두는 것은 진실에 대한 침묵이요,
침묵은 곧 공범이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나라는 결코 쉽게 세워지지 않았사옵니다.
수많은 청년이 ‘대한민국’이라는 두 글자를 위해 목숨을 바쳤나이다.
그들의 희생으로 세워진 나라를,
이제 거짓과 왜곡으로 무너뜨리려는 자들이 나타났사옵니다.
그러하오니,
그 광기를 멈추게 할 힘은 오직 국민의 호연지기(浩然之氣)뿐이옵니다.
우리가 침묵한다면 역사는 다시 거꾸로 흘러갈 것이옵니다.
지금은 행동할 때이옵니다.
광기에 맞서 진실을 지키고, 왜곡에 맞서 자유를 수호해야 하옵니다.
“미친 자의 운전대를 빼앗아야 한다.”
본 훼퍼의 그 말씀이 오늘의 현실을 향해 울리고 있사옵니다.
이제 그 운전대를 국민이 직접 빼앗아야 할 때이옵니다.
그것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양심의 행동이옵니다.
이재명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물러나야 하옵니다.
의병은 비록 미력한 백면서생이나,
나라의 기(氣)를 지키는 호연지기의 뜻으로 이 글을 올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