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문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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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민통일 작성일11-03-31 11:11 조회1,743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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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지만원박사님의 '통일에 대한 개념이 사람마다 이렇게 다르니!' 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지만원박사님의 애국심과 높은 식견에는 누구나 전혀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번의 통일에 대한 지만원박사님의 글에 보이는 몇 가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미흡한 점은 그 글을 글자 그대로 읽고 받아들이는 일반인들에 대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이므로, 도저히 짚고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보여서 이렇게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만원박사님은 물론이고 애국 우익세력의 가장 큰 소원과 목표는 누가 봐도 한반도땅에 자유민주주의 통일국가를 세우는 것임이 너무도 당연할 것이며, 이것이 지만원박사님으로서도 만약 큰 어려움없이 이룰 수만 있다면 그것을 가장 바람직한 소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만원박사님의 지금의 통일반대론은 절대적으로 통일불가론 내지는 북한으로부터의 철저하고 영원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말해서 '그렇게 통일이 힘들바에는' 차라리 통일반대를 외치겠다는 심정을 나타내는 뜻, 또는 '무조건적 통일지향론에 대해서' 숙고 및 지양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평소에도 흡수통일정책과 자유민주적 통일에 대하여 여러가지 예리한 제안과 정부의 미흡한 대처방식에 대한 질타와 비판을 아끼지 않고 통일에의 소망도 피력하시는 지만원박사님의 글을 볼 때, 제가 보기에 지만원박사님글의 문맥과 흐름을 정확히 해석한다면, 가령 북한 정권이 무너지고 자연스럽게 흡수통일이 가능한 상황일 때를 맞이하고서도 일부러 '우리는 절대로 통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거나, 거의 통일되어가는 국가를 일부러 가르려는 식으로 일부러 분단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만원박사님이 하는 통일반대주장의 요지는 다음의 둘 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습니다.
(1) 통일을 하기에는 남한의 좌익들의 등쌀에 너무도 힘겹고 버거우며 지금 상황으로는 오히려 그 와중에 평화가 무너지거나 적화통일의 위험성까지 있기까지하니, 그럴 바에는 차라리 통일하지 않는 것이 낫다.
(2) 통일이 된다면 그것을 억지로 막거나 말리지는 않겠지만, 통일을 하는 것보다는 통일을 안하는 것이 더 낫다.
아마 (1)보다는 (2)가 더욱 적극적인 통일반대를 나타내는 강한 표현이겠지만, (1)이든 (2)든 사실상 모두 통일 그 자체를 원천적으로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부정하려는 영구분단론이 아닌, 소극적 통일반대론에 불과하다고 보입니다.
2. 통일반대론에 대한 고찰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통일반대론에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술상의 임시방편적인 소극적 통일반대론'이며, 다른 하나는 '영구분단 고착화를 위한 적극적 통일반대론'일 것입니다.
(A) 임시방편적인 소극적 통일반대론
'임시방편적인 소극적 통일반대론'이라는 것은 무조건적 통일론에 의해 오히려 적의 농간과 아군 분열에 의해 이 쪽 체제가 위험해지거나 평화유지에 큰 저해가 되는 경우에 도저히 다른 수단을 다 써도 좋은 방법이 없는 경우의 일시적 방편으로 통일을 반대하는 주장 같은 것으로서, 엄밀하게 말한다면 통일반대론이 아니라 마치 작전상의 후퇴 정도에 불과한 '통일연기론'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것은 우리의 국력이 적보다 약할 때 이쪽이 마치 동굴속으로 숨듯이 적의 적극적 공세를 차단하고 적의 공격에서 대피하기 위해 주로 쓰일 것입니다.
또는 오히려 공세적인 심리전의 일환으로 적의 내부를 교란시키는 경우에도 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의 언론보도를 볼 때, 북한땅에서도 이제 많은 북한주민들이 남한이 잘 산다는 것을 안다고 하며, 더구나 많은 남한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과 통일하게 되면 남한도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통일을 별로 바라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북한주민들은 오히려 바로 그 말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는 마치 결혼에 대하여 이쪽이 적극적으로 달려들면 상대는 한 발 뒤로 빼지만, 만약 이쪽에서 소위 '튀겨가면서' 상대에게 결혼 안할 수도 있다고 고자세로 나오면 상대측에서는 오히려 더 매달리고 적극적이 되는 마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로서, 심리전의 한가지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익들도 대북 전술상 필요하다면 그런 전술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즉, 이러한 소극적인 통일반대론은 언젠가는 통일해야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는 점에서는 정확히 말하면 통일반대론이 아니라 '통일연기론'의 일종이라고 봐야 할 것이며, 따라서 애국 우익도 이런 식의 전술이라면, 불필요한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조심하는 한, 경우에 따라서 적절히 활용하여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B) 영구분단 고착화를 위한 적극적 통일반대론
그러나, 그에 비하여
'적극적 통일 반대론'이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북한과 남한이 이제 완전히 그리고 진정으로 영원히 남남으로 갈라서자는 뜻으로, 설령 북한이 중국과 합병하거나 하더라도 더이상 우리와 아무 관련없는 남의 일로 보겠다는 뜻과 똑같은 것입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가 있겠지만, 가령 통일후의 뒷감당을 하는 젊은 세대가 자기들은 통일로 인하여 세금도 올라가고 소득도 줄어드는 등 안그래도 취업도 어려운데 경제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을테니까, 또는 자기 세대가 그 어려움을 혼자 덤터기쓰기 싫다거나, 통일 와중에 평화가 깨져서 피를 보는 것이 싫다거나 하는 이유들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어떤 보물이 가보로서 수백년 즉, 수십대를 거쳐내려왔다면, 그것을 상속받은 계승자는 그 가보를 잘 지켜내어 후대에 역시 안전하게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지키는 도중에 자기의 목숨이 날아가서 지키고 싶어도 도저히 지키지 못할 불가항력적인 경우에는 하는 수 없지만, 지키는 것이 조금 힘들다고, 조금 귀찮다고, 조금 손해본다고 하여 그 가보를 지키지 못한다는 것은 올바른 일도 아니요, 더군다나 존중할 만한 전통과 경험에 대해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애국우익의 일원으로서는 더더욱 부끄러운 일일 것입니다.
지금의 번영은 지금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일궈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부모 조부모 세대의 땀과 노력으로 일군 재산과 그 기반을 상속받아 물려받은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지금 당연한 권리로서 누리고 있는 경제적 번영과 민주주의 국가의 틀이 윗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고 한다면, 피를 나눈 북한의 형제동포들에게 그것을 확장시켜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의무도 역시 윗세대로부터 물려받은 빚입니다.
상속을 받으려면 권리만 아니라 의무도 물려받아야 하는 법입니다.
재산과 선진국가를 물려받으려면 조상들의 숙원인 통일의 염원도 반드시 제대로 상속받아야 하는 법이라는 말입니다.
만약 의무를 지기 싫으면 권리도 역시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의무를 잘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애국이요 우익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통일은 남한의 젊은이들에게 수많은 일자리를 줄 것입니다.
통일 후 북한 전역에 수없이 세워질 그 많은 공단과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자본주의적 효율성과 경영을 잘 알고 익힌 경험자와 관리책임자는 대체 어디서 충당되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지금도 한국의 해외 공장의 지도급 인력들은 모두 한국인들이 아닙니까?
통일 후 북한땅에는 남한 젊은이들의 취업기회가 무궁무진하게 생겨날 것입니다.
따라서, 통일을 영구적으로 반대하는 의미에서의 '적극적 통일 반대론'과 같은 것은 절대로 우익적이거나 애국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만원박사님의 통일반대론이란 것은 위에 분류한 기준에 의하면 '전술상의 임시방편적인 소극적 통일반대론'일 뿐이지, '영구분단 고착화를 위한 적극적 통일반대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을 늦추는 것은 전술상 생각해 볼 수 있는 작전상 후퇴에 불과하지만, 통일을 '영구히' 포기하려는 것은 민족적 과제의 포기요 이기적 죄악입니다.
전자는 필요시에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후자는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민족적 죄악입니다.
하다못해 일본도 미래를 기약하여 독도영유권에 매달리고, 중국도 제국주의적 영토확장정책으로 나아가는데, 이미 만주와 연해주를 잃고 대마도마저 잃은 한국이 북한까지 포기한다면 그것은 오늘만 배불리 먹고 내일은 죽자는 심정으로 파종용 볍씨까지 먹어치워버리는 자살행위입니다.
지만원박사님의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과연 그 글을 전자의 의미라고 제대로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스럽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아마도 그것을 후자의 의미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무조건 믿은 후 그렇게 왜곡하여 받아들인 생각을 자신들이 외치게 되고 있지는 않는지, 중요한 주제에 대해 그런 식의 혼동과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분란에 대하여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3. 통일론에 대한 고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공식적으로(겉으로) 내세우는 통일모델은 지만원박사님의 글에 나오는 중앙일보의 통일모델과 같은'화해-평화-통일'입니다.
이것은 전쟁을 극구 피하고 북한에 대화를 청하기 위해 우리 정부나 학계가 겉으로 내세우는 통일이지만, 실제로 그런 통일이 이루어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사실상 햇볕정책과 같은 좌익들의 농간에 의한 적화통일의 수단으로나 악용되기 쉬운 모델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도대체 학살과 인권탄압의 반인도적 대죄를 지은 북한정권과는 진정한 대화조차도 불가능한데, 도대체 무슨 화해가 있을 수 있으며, 무슨 진정한 평화가 있을 수 있습니까?
따라서 그 모델은 순 위선에 가득한 거짓입니다.
사실상 우리에게 가능한 최선의 모델은 '흡수통일' 이외에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공식적으로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아니면 감추고 있는 것이 더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대화가 불가능한 북한과의 통일은 현실적으로 흡수통일이외에 다른 여지가 없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흡수통일이 그나마 더 현실적인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북한은 경제실패로 인한 민심이반이 날로 더해가고 있는 실질적인 국가붕괴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게다가 삼대 세습이란 것은 도저히 인정될 수도 없는 것으로, 원래 왕정도 아닌 나라에서 세습이란 것 자체가 그 정권이 부도덕함을 나타내는 징표입니다.
워낙 죄가 많고 구린 것이 많아서 타인에게는 도저히 물려줄 수가 없기 때문에 피를 나눈 자기 자식이 아니면 아무도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제 독재적 압제를 행해오던 나라들이 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정보유통에 의한 자유화와 민주화 바람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중국인데, 중국같은 반민주국가가 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국민들을 잘 먹여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극도로 못 살던 나라에서는 먹고사는 형편이 나아지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독재체제를 유지시킬 수가 있음을 우리는 여러나라의 경우에서 잘 보아왔습니다.
즉 반대로 말해서 밥을 먹여주지 못하면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걸 편의상 초기 민주화 혁명이라고 부릅시다.
예를 들면 마치 임꺽정이나 홍경래의 난과 같은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나라들도 먹고사는 형편이 나아지는 정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러 국민들의 민주와 권리 의식이 싹트게 되면 하나같이 민주화요구에 의해 그 밥먹여준 독재체제마저 무너뜨리는 것도 목격해왔습니다.
이제는 밥만이 아니라 선진국적인 높은 수준의 제반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것이지요. 이것을 편의상 후기 민주화 혁명이라고 부릅시다.
예를 들면 한국의 629 선언과도 비슷하다고 보입니다.
중국의 경우는 후기 민주화혁명의 날을 향해 지금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는 지금 이제 초기 민주화혁명으로 가는 수준입니다.
국민의 기본적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그런 혁명인 것입니다.
북한 인민들은 지금 만약 들고 일어난다면 배고파서 못살겠다, 인민의 재산을 훔쳐서 고위층만 잘먹고 잘사는 지금의 썩은 정권 물러가라 하는 식의 혁명이지, 무슨 해외여행자유화, 선거제도 개선, 일당독재 타파, 언론자유보장, 이런 주제따위로 들고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수십년간의 세뇌교육과 끊임없는 숙청과 처형으로, 그런 의지를 행동으로 나타낼 정도의 혁명적 인적자원은 이미 북한에는 씨가 말랐다고 봐야 합니다.
즉, 지금 북한에 남은 사람은 그나마 비교적 순종적인 겁약한 사람들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스스로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고, 게다가 남한과 외국의 풍요로운 현실을 알게 되면 죽기살기식으로 분노에 가득차게 되어 혁명을 충분히 일으킬 수가 있으며, 바로 그것이 위의 소위 초기 민주화혁명 요건에 충분히 해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런 식으로 북한주민들이 김정일정권에 속아서 못먹고 못살았던 것이 분하여 일으키는 초기 민주화혁명을 지원해주려면, 앞으로 북한에 식량지원이나 기타 금전적 지원등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너무도 분명한 것입니다.
일단 북한에서 한 둑이 무너지면 이곳 저곳 와르르 무너질 정도로 피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그런 북한민중의 봉기를 막는 응급 링겔주사 역할을 해왔던 햇볕정책이란 것의 본질이란 것이 사실은 반통일적 반역정책이었다는 점이 이런 것에서도 확연히 증명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명박정권에서 자꾸 시도하려는 남북대화나 퍼주기는 그 참모들이란 자들이 애당초 흡수통일정책을 지지하지 않고 자꾸 좌익에 영합하려는 위선적인 '화해-평화-통일'정책을 마치 최선의 정책인 것 쯤으로 잘못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애국적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화해-평화-통일'정책의 위선성을 널리 알리거나, 최소한 흡수통일정책이 나쁜 것이 아니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선책임을 알고 그런 의지를 버리지말고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는 점을 서로에게 일깨워줘야 할 것입니다.
만약 북한이 혁명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 외중에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틈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 사태에서 벌어지는 학살에 대해 그들이 법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임을 내세워서 리비아사태처럼 직접 개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북한에 혁명의 결과로 새로 생기는 정권과 우리가 서로 협력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김일성 김정일이 아니므로 비교적 과거의 원죄에 대해 책임이 가볍기 때문에 대외개방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김일성김정일 정권과는, 그들의 원죄때문에 그들의 속성상 우리와는 도저히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북한에서 혁명이 일어난다면, 그에 따라 현실적으로 흡수통일론도 가능해집니다.
물론 그 와중에 통일이 안될 수도 있지만, 최소한 우리가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흡수통일을 시도해 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가진 가장 최선의 현실적인 통일방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며, 우리가 일부러 그것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은 우리의 편입니다.
4. 통일반대론의 일반적인 문제점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두 가지의 통일반대논리가 모두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는 소극적 통일반대론을 펴기에 앞서서도 한 번 잘 생각해보아야 할 점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우익도 있고 좌익도 있고 중도(또는 잘 모르거나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통일론은 누구나 외칠 수 있습니다. 그걸 누구나 외쳐도 된다는 말입니다.
이 경우는 자유민주주의 통일과 적화통일과의 싸움이 됩니다.
이 경우, 적화통일의 주장은 자유민주주의 통일 세력이 언제나 든든히 막아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반대론은 아무나 함부로, 그리고 생각없이 무조건 외치면 안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만약 우익진영이 통일반대와 자유민주주의 통일의 두 가지 주장으로 분열된다면 이는 적의 앞에서 아군의 분열과 약화만을 초래하는 결과밖에 가져올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만약 우익의 전체 또는 상당수가 통일반대론을 외치다가 좌익의 역공을 받으면 우익은 바로 통일반대세력으로 매도되는 것이고, 따라서 좌익이 통일주도 세력이 되게 되며, 이 와중에 중도세력이 통일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우익은 통일의 주도권을 빼앗깁니다.
그 경우에 이루어지는 통일은 적화통일 또는 적화에 가까운 통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국국민들이 통일반대를 주장하게 된다면 이제 북한은 완전히 외국이 될 것이고, 그런 경우 북한이 중국에 합방되더라도 우리가 항의할 수 있는 자격도 없어집니다.
지금은 우리가 헌법에 북한도 엄연히 한국땅이요 북한주민도 대한민국시민임을 대내외적으로 명료하게 천명해놓았으므로 유사시 중국이 북한을 침공하더라도 우리가 그런 짓을 항의하거나 반격할 명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이제 북한은 우리와 관계없는 외국이라고 선언한다면 이제 북한의 운명이 어찌되든 우리는 참견할 자격도 없어집니다.
소극적 통일반대론을 주장하려면 위의 그런 모든 경우를 다 대비하여 그런 일이 닥쳐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스스로 책임있고 명료하게 국민들에게 그 내막을 설명해놓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통일을 진심으로 반대한다는 영구분단론적 사고방식은, 세금좀 덜내고 골치 안썩이고 편해보겠다고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을 내던져버리는 격입니다.
또한, 지금 좀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다고, 못사는 우리 형제를 남보듯 거지취급하며 아예 호적을 파내고 인연을 끊으려는 격입니다.
그들이 못살게 된 것이 그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편협하고 이기적으로만 보입니다.
단언컨대, 돈이 드는 것이 문제라면, 그 드는 돈의 수백 수천배의 돈은 통일 후에 대대로 우리 자손들이 충분히 되받을 것이며, 더 큰 부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조상이 무슨 상관이냐, 자손대대로 무슨 상관이냐. 현세의 내가 힘들고 어려운 꼴을 피하는 게 가장 최선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누가봐도 그게 극도로 이기적인 말임을 알 것입니다.
조상이 없이 대체 어디서 생겨나왔단 말입니까? 조상을 무시하고 어떻게 스스로 남에게 대접받으려 합니까?
하느님이 인간을 만들어주어서 존경받아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조상도 우리를 만들어주어서 존경받아야 할 것입니다.
조상의 유훈을 무시하는 사람은 자기가 누구의 자손이라는 말을 할 자격도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손이 어찌되든 자손들의 미래는 어찌되든 상관없다면 그런 사람은 자식도 낳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마치 화장실에 가서 자기 볼 일만을 본 후에는 뒷사람을 고려하여 물을 내리지도 않고 그냥 나가려는 사람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자기 볼 일은 다 봤으니 그 뒤의 상황은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이지요.
그런 사람은 선진 시민도 아닙니다.
미래의 자기 자손의 운명마저 외면하는 그런 사람의 혈통은 스스로의 사고방식때문에라도 대가 끊어지거나 멸종되어도 별 원망이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통일은 지금보다 늦추면 늦출수록 더욱 더 힘들어 질 것이며, 그 후유증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금도 남북한간에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점점 더 생겨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년이 더 흐른다면 이제는 아예 통일을 하고 싶어도 너무 이질적이 되어 통일을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세월이 흐를 수록 더욱 커지는 이질감에 의해 통일후의 충격도 그만큼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질감은 만약 흡수통일을 하는 경우에는, 독일통일의 경우에서 보듯이, 많은 이질적인 문제의 해결이 그리 어렵지 않게 북측의 동의를 얻어 선진화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남한의 방식으로 통일이 될 것이지만, 만약 수십년 수백년 후에 북한과 통일이 된다면 남한의 생활방식의 상당부분을 북한 식으로 뜯어 고쳐야 하는 막대한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서로 평등한 위치에서 통일한다면 일방의 양보라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 너무도 당연하므로, 막상 통합은 해야겠지만, 그 통합의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도 무슨 정책을 하나 세우려면 이익에 상충되는 집단이 여기저기서 들고 일어나는 판국이 아닙니까?
캐나다와 미국은 서로 다른 체제와 역사를 가진 나라이므로 서로 이념만 같이 할 뿐 통일 의지는 전혀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들간의 제도도 서로 다른 점이 많으며, 상호간의 견제와 알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며, 간신히 서로들 참고 사는 정도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언어가 다르면 점점 더 통일하기에 어려워지며, 일본과 한국은 이제 동일 언어가 아닙니다.
그러나 북한 말과 한국 말도 점점 더 달라지게 되면 이제 통일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현상을 겪게 될 우려가 큽니다.
언어가 달라질수록 자연히 거리도 멀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캐나다에서도 영어권과 불어권인 퀘벡간의 알력이 심하여 상당한 국력소모가 있으며, 벨기에도 네델란드어와 프랑스어권 사이에서 상당한 감정충돌과 국론 분열증상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하면 조만간 벌어질 북한의 붕괴시에, 만약 남북한이 흡수통일을 할 수만 있다면, 마치 독일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제도를 남한식을 기준으로 별 무리없이 통일할 수가 있으며, 그에 따른 국론분열과 충돌은 크게 무리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통합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이며 사실상 거의 유일한 기회인 것입니다.
5. 올바른 통일 전략의 선택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좌익이 이곳저곳 득세하고 있습니다.
지식인이라 해도 사실 자기 전공도 아닌 이념이나 통일에 대해 남보다 더 많이 생각해본 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생각하다보면 오류에 빠지는 사람도 많은 만큼, 그런 사람들도 매끄러운 학술용어로 갈고 다듬어서 그럴 듯하게 포장해놓은 좌경화된 이론에 접하면 그 함정에 얼핏 빠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념에 대해 전혀 무지한 현직 대통령도 그렇고, 좌익사상에 빠져서 청춘을 보내다가 그 타성으로 계속 좌익적 언행이나 하며 사는 많은 지식인들도 그렇습니다.
하물며 서울대총장이나 고위직 엘리트공무원같은 사람도 학위 위조범의 말쑥한 겉모습만 보고 그 현란한 요설에 속절없이 놀아나는 판국이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지식인들이라 해도 사기꾼에게 속듯이, 잘못된 사상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좌익과 우익에 대한 가치판단과 선택을 누구나 착오없이 하려면 최소한 다음과 같은 훈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즉, 좌우익의 역사와 이론, 좌익들의 사고방식과 전술, 탁상공론보다는 현실적 사실을 중시하여 역사적 사실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소중히 하는 자세, 세계 각국의 정치상황, 이 세상의 작동원리에 대한 깊은 숙고 및 그에 따른 올바른 결론 등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훈련만 받으면 누구나 반드시 좌익의 모순을 깨닫고 우익의 진가를 알게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일반인이 이런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요즘의 군대는 간첩이 정훈교육까지 한다니 군대마저도 철저히 믿을 수는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우리 사회에서 이런 훈련을 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각자 먹고사는 분야의 지식들은 많아도, 정작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이런 기본 메커니즘에 대한 공부나 연구는 소홀했고 그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도 하는 곳도 별로 없고 받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 어려운 난관에도 불구하고 우익이념을 지지하는 분들은 참으로 올바른 사고방식과 뛰어난 직관적 판단력으로 좌익의 모순점을 꿰뚫은 현명한 분들인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과거 군부정권에 대한 반발로 과거 국가에서 주도한 이념 교육홍보내용은 무조건 안믿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마치 옳은 일이요 멋있고 센스있는 일인 것처럼 여기는 잘못된 풍조가 돌기도 한 것이 사실이며 그런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진실은 모르고 그에 반하는 거짓 사상은 판을 치는 그게 바로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에는 얼핏 좌익이 득세한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 거짓 사상이 횡행하는 것을 깨부수고 옳은 사상과 정책을 홍보하기 위하여, 마치 계란을 바윗돌에 던져 바위를 부수려는 심정으로, 그리고 한 방울 한 방울의 물방울로 돌멩이를 깎아내리려는 각오로, 시스템클럽이라는 전투용 진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반공 통일 외침에 반대하는 세력, 즉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이란 것은 만약 통일을 하면 자신이 불리하다고 느끼는 세력일 것입니다.
과거 남한의 국력이 북한보다 현저히 약했을 때, 만약 사회에서 무조건적 통일론이 퍼진다면 불리한 것은 오히려 남한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당시에 통일론은 자칫 잘못하면 적화통일에 이용될 우려가 많았습니다.
419 나 518 당시까지만 해도 통일론은 정작 좌익들에 의해 선전 도구로 악용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이 쇠망하는 시기입니다.
김정일이 바로 북한정권의 알파요 오메가인데, 그의 의학적 수명이 다해가는 이제 북한은 초읽기입니다.
비교적 북한이 안정되었던 시기의 2대 세습과는 달리, 3대 세습은 절대로 북한주민에게 먹혀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그런 것이 먹혀들어가지 않도록 북한을 경제적으로 철저히 황폐화시켜야 합니다.
아무 소용없는 퍼주기를 극도로 경계해야 합니다. 군비경쟁을 적극적으로 하여 북한정권의 재정을 완전히 고갈시켜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남한은 오히려 통일(물론 자유민주통일)을 외쳐야하고 종북좌파들은 그런 무서운 통일을 막으려 들 것입니다.
애국 우익은 만약 적화통일의 우려가 클 때에는 통일보다는 현실적 분단을 지지하고 수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유민주통일의 기회가 당도하고 있는 마당에 통일을 반대하는 것은 자칫하면 북한독재정권의 명줄만 보호해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남한의 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북한의 세는 이곳 저곳 손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 급속하게 쇠락하고 있습니다.
결국 뒷통수나 맞는 화합이니 대화니 하는 식의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위선적 통일정책은 이제 덮어버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흡수통일을 두려워하지말고, 그것을 위한 정책을 하나하나 수행해나가면 반드시 통일이 올 것입니다.
그 와중에 오히려 예상치도 않게 결과가 꼬이게 될는 지 아니면 순조로울 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측불가능한 그런 돌발상황을 무작정 두려워하여 이것 저것 몸을 사리기보다는, 북한에 무개념적인 퍼주기를 철저히 막고, 북한에 삐라나 라디오 살포의 적극적인 추진 및, 탈북자의 적극적인 수용과 정착지원 등을 통하여 북한체제 붕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것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 중에서 최소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해놓고 하늘의 운명을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6. 결론
지금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는 통일론에 대해 생각하고 분석해보았습니다.
여러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애국 우익이라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소극적 통일반대정책도 국가에 일부 도움이 되는 점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나무만 보다가 숲을 못보는 경우가 생기지는 않도록,
그리고 우익으로서 무엇을 하는 것이 최선이고 무엇은 차선인지를 명확히 사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통일반대론 자체가 지금 나오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보입니다.
지금 소극적 통일반대론을 내세워서 물론 약간의 전술상 이득도 취할 수는 있겠지만, 굳이 이 시점에서는 별로 시급하지 않은 주제로 보이는데, 과연 그런 문제 때문에 안그래도 취약한 우익진영이 지금 조각조각 분열될 필요성까지 있겠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것입니다.
천안함 직후에 있었던 지방자치 선거에서도 우익은 분열로 패배했습니다.
반면 한줌에 불과한 좌익은 후보단일화라는, 자기들 딴에는 자기 뼈를 깎는 자세로, 서로 뭉쳐서 결국 승리한 곳이 하나 둘이 아니었음을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분열한 팀이 단합한 팀을 이기기는 극히 힘듭니다.
오히려 지금은 우익이 분열할 때가 아니고 서로 합쳐가면서, 아무 생각없는 중도세력을 설득하여 올바로 깨우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도 긴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지만원박사님은 어디까지나 학문적 자세로 정책을 연구하는 우익의 두뇌요 여러가지 방안을 수시로 개발하고 창안해보는 연구소출신의 지적 엘리트의 입장에서 하나의 정책 제안을 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안으로서만의 가치로 따진다면 당연히 그 제안의 가치와 효용성이 높이 평가될 것이지만,
그것이 정책제안을 넘어서 실제로 깃발을 든 현실상의 정책으로 나아갔을 때,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런 주장에 무작정 따를 때에 발생되는 예기치 않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생각한다면 지금은 통일반대론을 크게 주장할 만한 때가 아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도 지금 진정 그 논쟁이 꼭 필요한 시기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든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글을 마치면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들이 보여준 용기와 기개만큼은 우리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은 태평양 만주를 제패하고 중국과 동남아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호주와 미국까지 위협하는 지구상의 대제국도 세워보았습니다.
그들의 욕심만큼은 아니더라도, 전세계와 대적해서도 겁을 내지 않는 그들의 용기와 기개만큼은 정녕 우리가 배울 수는 없는 것일까요?
한반도 반쪽의 북한땅은 그런 일본인들의 시선으로 보면 정말 보잘 것 없고 부끄러울만큼 작은 목표에 불과할 것입니다.
마치 삼국통일을 앞둔 김유신의 시대처럼, 이제 통일의 역사적인 시대를 목전에 둔 우리 세대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은 화랑정신을 계승한 용기와 희생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 정신으로 이미 불모지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건설했습니다.
그런 정신이 있으면 통일이든 무엇이든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자민통일님!
오래 간만에 진지하며 내공이 실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우리가 분단국가이기에 통일의제는 분단상황이 극복될 때까지 어떠한 형태로든 끝까지
살아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통일에 관한 한 자유민주체제로의 통일이어야 하고 그 것이 불가능하다면
가능해질 때까지 방법을 달리해가며 무기한 인내를 감수해야 하리라 봅니다.
굳이 자유민주 통일을 주장함은 그 체제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또한
현실적으로 세계의 흐름이 자유민주체제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윗글에 무기한 인내를 감수해야 한다함은 분단상황 유지를 말함입니다.
7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이 북에 대해 선의의 체제경쟁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물론 경쟁의 최종의미는 바람직한 체제에로의 흡수통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대통령이 멋 있게 보였습니다.
대외적으론 국방강화를, 대내적으론 좌익 빨갱이들만 관리를 잘하며
내실을 다져나가면 통일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 이에 비하면 조만간 벌어질 북한의 붕괴시에, 만약 남북한이 흡수통일을 할 수만 있다면,
마치 독일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제도를 남한식을 기준으로 별 무리없이 통일할 수가 있으며,
그에 따른 국론분열과 충돌은 크게 무리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통합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이며 사실상 거의 유일한 기회인 것입니다. '
저는 위의 글에 밑줄을 그어 놓고 다시 보고있습니다.
지박사님 께서도 여러번 언급하셨지만 김정일이 체제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그 변화를 바로 읽어 국내,외적 통일 여건을 조성 치 못하고, 오히려 무능하고도 비겁한 짓으로
악마의 생명을 연장 시켜 주지 못해 안달들이니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엊그제 PBS 에서 이광요 싱가폴 전 수상이 나오셔서 대담하는것을 잠깐 봤는데,
88 세 인데도 내각조정 역할을 지금도 하신다더군요. 철저한 반공,부정부패척결,이 두가지 일에서
성공 했고, 캠브리지 법대 출신으로 외교적 수완을 발휘, 대외협력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수 십년동안 나라위해 일하고 아들에게 수상직을 물려줬지만, 국민들의 신뢰와 존경이 계속 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에도 지박사님이나 자민통일님 같이 이렇게 바르고, 자상하게 일러주는 분들이 계시는데도,
말귀도 못알아듣는 또라이,꼴통들이 바보들의 행진만 계속하고 있으니.....
자민통일님.
지박사님은 빨갱이 놈들하고 재판을 하시느라 심신이 많이 피곤한 분이신데,
이런식으로 내용을 보완도 해 주시고, 이것저것 챙겨 주시니 보기에 참 좋습니다.
어드메 사시는 뉘 박사님이신지,
다음 글을 또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