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P세대와 중앙일보의 자가당착/글 delmo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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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하 작성일11-03-27 02:53 조회1,9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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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대와 중앙일보의 자가당착
글 delmonaco/
천안함 1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대통령은 "P세대라고 하는 젊은이들이 매우 합리적으로 또 진정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좌우로 치우치지도 않고..........이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신문은 보도하고 있다.
나는 이 'P세대' 가 또 무슨 말인가 했는데 애국심의 영어단어 'Patriotism'의 머리글자 'P'에서 따온 것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말이라고 중앙일보가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다.
어쩌다 젊은이가 애국심을 갖는 것이 별난 일이 되어버렸을꼬 해서 기분이 착잡했다.
애국심이라면 지금의 젊은이들보다 6.25의 참화와 숱한 북괴의 도발을 경험했던 60~70대의 노인네들한테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임에도 어쩌다 애국하는 것이 이렇게 특정세대의 특별한 현상으로 묘사되고 있는지......
대통령은 '지금의 젊은이들은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좌. 우. 보수. 진보라는 용어는 본래의 의미를 한참 벗어나 북한이 잣대가 되어 사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라 지금의 젊은이들이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말은 친북도 아니고 반북도 아니라는 말로 들린다. 이는 마치 이념논쟁은 에너지낭비라는 말처럼 우습게 들리고 병역 면제자들이 국방을 강조하는 소리만큼이나 어설프게 들린다.
친북도 반북도 아닌 젊은이에게서 희망이 보인다? 무슨 희망?
애국심은 좌,우, 보수, 진보를 불문하고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기본적 자세다.
체제를 뒤엎자는 반체제세력은 좌도 아니고 진보도 아닌 역적 더 쉽게 말해서 그냥 죽일 놈들이다.
대통령 주위에는 그런 죽일 놈들이 없는가?
MB는 요즘 세상에 무슨 이념타령이냐고 했지만 이념이 없는 사회는 없다.
MB는 이념이라는 말 자체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부라고 매도하는 반역세력을 진보세력, 민주화세력이라고 미화하고 이들을 정계에 입문케 해준 것은 소위 보수언론이라는 조중동이었고 여기에 정치꾼들이 가세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이만큼 성장케 한 전임 대통령을 독재자로 격하하도록 이론적 발판을 제공했던 것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같은 신문들이었다.
그 결과 70년대 대한민국이 월남패망직후 안보적 위기를 겪던 시절에 반정부 운동하던 무리들이 지난 20여년동안 민주화세력으로 위장해 지금 이 순간에도 정권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여기엔 조선일보가 일등공신이었지.
어제 제주 4.3사건이 일어났던 날을 국민 추념일로 하자는 소리가 권력의 핵심에서 나오고 있으니 내가 할 말을 잊는다.
서해교전으로 우리 해군장병이 처절하게 싸우다 숨져가는 그 시간에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열을 올리던 우리 언론이 오늘은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에 열을 올린다.
그 사이에 무슨 일 있었냐?
송두율을 세계적 석학으로 미화하고 윤이상을 세계적 작곡가로 격찬하던 조중동이 말이다.
무엇이 조중동을 이렇게 변하게 했을까?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시류에 몸을 맡기고 냄새 따라 삼천리, 궁물 따라 삼만리를 달려가는 족속들의 본능적 발로일 뿐.
오늘도 조중동은 국민의 직접투표로 대통령에 선출된 대통령을 '군사독재자'로, 그 시절을 '군사정권시절'이라고 하지 않는가? 5.16은 쿠테타고 60~70년대의 '한강의 기적'은 부지런한 국민과 도전적인 기업가들의 덕이라며?
무슨 생각으로 기사를 쓰고 칼럼을 쓰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애국심은 좌, 우, 보수, 진보를 떠나 국민이라면 모두에게 요구되는 기본적 덕목이다.
용어나 똑바로 쓰고 시간 나면 사색이라는 것도 좀 하기 바란다.
돼먹지도 않은 잡소리로 삼류드라마 같은 신파극 기사는 그만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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