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자 분들과 反박근혜 분들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3-23 17:02 조회1,91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이건 극히 저 개인적인 생각임을 우선 밝힙니다.
박근혜 지지자 분들께..
지금 보이고 있는 박근혜 의원 지지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게시판의 동향은, 한 마디로 이명박 대통령에 反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사실이든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든 검증되지않은 카더라든간에, 그것을 진실로 아니 진실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득하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를 두고 올리는 글의 대부분은,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을 막론하고 비판으로 시작해 비난으로 끝을 맺는다.
"이러이러하면 더 좋을 건데.." 혹은 "사실이라면 엄중한 문책과 책임을 져야겠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사실을 퍼뜨린 이를 응징해야한다"는 식의, 발전적 비판과 충언은 보기 드물고, "이러니 욕을 먹는거지. 싸다 싸!"라거나, 진위여부에 대한 고찰없이 무조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여 비난만을 입에 담는다.
그리고 후에 이런 말들이 사실이 아닌 저들의 악의적인 허위임이 밝혀지면, 그렇게도 비난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관심을 끊는다.
과거 한나라당 경선 전부터 겪어온 박 前 대표와의 갈등으로 인한 지지자들의 다툼이, 이제 이명박 정권 임기 3년 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생각해야 할 부분..
내년 경선에서의 통과와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박근혜 의원 역시 한나라당 의원이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지지자들이 보이고 있는 모습은, 박근혜 의원이 전혀 한나라당 소속의 의원이라고는 볼 수 없게끔, 한나라당(특히나 친이 성향의 의원들)과 박 의원을 철저히 격리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 중 상당수가 민의를 파악못하는 개념의 부재와 박 의원을 포함한 친박 의원들에 대한 견제가 있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당들보다 더욱 심한 거부와 막말과 조롱이 이어진다면, 이는 결국 누구 말마따나 한나라당이 아닌 두나라당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중립의원까지 친다면 세나라당으로 불리워야 하겠고..
물론 그들에 대한 반박과 비판은 있어야 한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깨우치게하고, 이를 국민들이 알 수 있게 말이다.
그러나 지금껏 보면, 반박과 비판이 아닌 막말과 조롱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이 경선과 대선까지 이어진다면, 과연 박근혜 경선후보가 한나라당을 대표한다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이어질 대선 후보 박근혜가 역시 한나라당을 대표해 출마했다고 할 수 있을까의..
비록 박 의원을 그리 탐탁하게 보지않는 한나라당 지지자일지라도, 박근혜 대통령 후보대신 야당 후보에게 표를 찍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지않을까?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서도, 이는 임기내내 박근혜 정부의 원동력과 추진력이 되니 말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현재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인정되는 박근혜 의원의 지지자들의 행태는 조금은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 의원들에 대해 무조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보다는, 그리고 한나라당과 박 의원을 격리시키게끔 보이게 할게 아니라, 비판은 하되 가끔은 한솥밥을 먹는 모습도 보여줬으면 한다.
박근혜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임을 잊지말고, 또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음도 유념하여, 한나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는 현명함을 찾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에 더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너무 빈번한 언급은, 외려 반발심리를 키울 수도 있음도 아울러 말씀드리며..
反박근혜 분들께..
反박근혜 성향의 분들이 주를 이루는 게시판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행위에 대한 너무나도 극단적인 옹호와, 이와는 대척점을 이루는 박근혜 의원에 대한 비난만이 난무하고 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긍정적인 행태가 왜 없겠는가?
하지만 그렇다고해서(물론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에 완벽하다며 박수만 쳐줄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지않은가?
반면 박 의원에 대해서는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비난을 한다.
박 대통령의 功은 일절 언급않은 채(언급하더라도 뒤에 過를 강조하기 위한 맛보기 수준), 오로지 過만을(시대상황의 고찰이 필요한 부분) 글의 소재로 삼는다.
심지어는 박 의원의 옷의 가짓수까지 들이밀며, 박근혜 의원에 대한 긍정 부분은 거의 리미트 제로의 영역으로 떠민다.
反박근혜(이명박 대통령 열혈지지자로도 볼 수 있는) 분들에게 가장 실망한 건, 예전 이명박 대통령의 김대중 前 대통령의현충원 안장(국장은 그렇다치더라도) 허가에 대해, 반대자들의 비판에 대한 응수랍시고 이런 대통령의 행태를 옹호하기 위해, '김대중은 그렇게까지 나쁘지않음'을 주장하고 내세웠던 점이었다.
이런 식이라면, 대통령이 그 어떤 부정적인(부정적이라 보이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어떤 얼척없는 말들을 빌려와서라도 옹호하는, 참으로 위험한 지경에 이르지않겠는가의..
솔직히 말해보자.
나 역시 박근혜 의원의 지난 모습들을 되돌아보면, 바라는 것과 달리하는 점을 종종 느낀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박 의원의 일거수 일투족 어느 하나 예외없이, 그토록 비난만을 해댈 정도인가에는 의문이다.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하기에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의원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둘 다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는 없다.
그럼에도 이명박 대통령은 비판의 영역에서 원천 제외요, 박근혜 의원은 긍정의 영역에서 원천 배제시키고 있음이다.
이러니 반박과 다그침으로 갈등이 끊이지않을 수 밖에..
누가 뭐래도 현재로선 박근혜 의원의 경선 통과와 대선 후보가 됨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렇다면 물론 비판할 부분이 있다면 해야겠지만, 역시나 야당들보다 더 험한 말로 비난해서야 되겠는가?
이런 상태가 경선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경선에서 마냥 꼬시래기 제 살뜯어먹는 아귀다툼으로, 에너지 만땅 충전으로 나서야 할 본선임에도, 예선전에서 서로 힘은 힘대로 다 소진하고, 갈등의 폭은 줄이지도 못한 채, 저들의 똘똘뭉침이란 현실에서 어쩌면 불안한 상황으로의 노심초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누가 경선에서 승리해 대선후보로 나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지금 보이고있는 분란상황을 또다시 5년내내 겪어야 하지않을까?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대선에서 다시 볼 수 없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이에 대한,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비난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렇게도 싫어 도저히 지지할 수 없다면, 이토록 부정적으로 힐난만 할게 아니라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이에 대한 장점알리기에 힘을 씀이 현명할 것이다.
지금 보이고 있는 反박근혜적 언행의 1/10만이라도 자신이 지지하는 이를 위해 애쓴다면, 그가 누구이든 그에게는 적지않은 힘이 될터이니..
그래서 경선까지 함께 경쟁을 하면 될 것이고.
대안없는 비난은 결국 자신이 지지하는 한나라당에 대한 침뱉기에 다름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고 박근혜 의원을 비판한다고 뭐라하는게 아니다.
그것이 너무나 편협하고도 주관적이며 일방적인 것을 지적함이다.
지금 현재보다는 미래를, 너무 지나친 서로간의 다툼에 대한 경계, 그리고 '우리'만이 아니라 '저들'에 대한 경각심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어 몇 자 올린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