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용기 목사의 "망언"을 두고 이 시스템 클럽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고, 의견들도 많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이 문제에 대한 의견들이 특정 종교에 대한
비방으로만 흐르지 않고, 한 개인 (조용기 목사)의 "망언"에 촞점이
맞추어 져있다는 점이다.

시스템 클럽 회원들의 높은 수준과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기독교인, 특히 조용기 목사 같은 사람이 모든 사물과 사건을 자신의
종교적인 안목에서 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일본의 이번 지진과 쓰나미 사태에 대해 무슨 말을 어떻게 했든,
그것도 조목사의 표현의 자유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그런 식의 의견은 남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사견"이
되야하고, 기독교인들의 특히 순복음 교회의 내부에서만 유톷될 수 있는
성질의 말들이다.

문제는, 조목사가 그런 말들을 자꾸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점이다.

만일 자신의 순복음 교회 안에서 누군가가 - 예를 들어 극우 이슬람 교인이 -
자폭하고, 그래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태가 났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순복음 교회가 너무 물질주의 화 되고....그래서 하나님이 정신
차리라고 흔들어 주었다"고 누군가가 말한다며, 과연 이 피해를 직접 입은
신도 가족은 물론, 전 교인들이 그 사람에 대해 뭐라고 할 것인가?

그렇다면 한국의 6.25는 또 우리 한국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했길레
(하나님을 어떻게 잘못 섬겼길레) 일어난 비극인가?

미국의 유명한 전도사인 빌리 그레햄 목사가 일본의 譴� 사테에 대해
"일본이 이제까지 기독교를 믿지 않고 있다가 당했다. 꼴 좋다"는 식으로
비꼬야 말하는 것을 감히 상상이라도 할 수 있겠는가?

조용기 목사 정도 되면,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무슨 말이냐에 따라, 이번의
망언 처럼 전국적, 아니 세계적인 뉴스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에서도 정치가, 교육가, 사업가등등이
말 한마디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는 수도 왕왕있다.

이번의 일본 사태에 대한 조용기 목사의 망언은 망언 중의 망언이다.

어떻게 한 국가의 그 엄청난 비극을 두고, 자신의 신도들에게나 할 수 있는 그런
오만불손하고 경솔하기 짝이없는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결과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엄청난 모욕을 줄 수 있는가?

물론, 일본과 우리는 해결해야할 것들이 많다. 한일합방, 역사왜곡, 독도문제...
그러나, 이런 문제들을 다룰 때는 또 그 때 가서고, 이번 사태는 또 다르다.

이렇게 큰 소요를 일으켲놓고, 뒤에 숨어서 이를 마무리할려고 해서는 안된다.
조용기 목사는 즉각 무릎을 꿇고 그 대죄에 대한 용서를 구해야할 것이다.

망신을 줄 한국 국민들에게, 그리고 상처에 더 큰 타격을 가한 일본 국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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