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의 리비아 무력 개입을 국민보호의 원칙에 의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한 반총장이 세계최고의 인권 탄압국 북에 대해서도 그 원칙을 적용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미소만 짓기만 했다고 한다.

그의 미소는 긍정일까 부정일까.

나는 그가 노무현 부역 정치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의 모든 행실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기는 한데 이번 리비아 사태를 계기로 그가 김정일 폭정 타도도 국민보호의 원칙에 입각하여 볼 때 정당한 것이라는 확고한 답변을 해 준다면 나의 평가를 철회할 용의가 있다.

그가 만약에 북에도 리비아와 같은 국민들에 의한 자유화 운동이 일어나고 김정일이가 카다피처럼 피의 살륙을 저지르는 경우 유엔은 즉각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원칙을 천명해 준다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김정일의 일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옹호를 하는 저 노가리족 패들의 행동 준칙을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 일에 있어서도 그가 국제적인 원칙을 지키기 보다는 노가리패들의 행동 준칙을 더 중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나는 그의 미소는 부정의 미소, 김정일을 무력으로 치는 일에는 절대 반대야 하는 뜻을 드러낸 비굴한 웃음이라 본다.

왜 이 나라의 반역패거리들은 위 아래도 없이 사상 최고의 자유 탄압 국가를 옹호하는 것일까.

남의 나라 일에는 세계의 보편 원리를 적용하려는 자들이.

정신 착란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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