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미션지가 창간 6주년을 기념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인터뷰한 기사를 내보낸후 일본 지진이 "하나님을 믿지 않아 징벌을 받아 당한일"이라고 말했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나 역시도 처음엔 관련된 기사들을 읽고 조용기 목사가 엄청난 말실수를 했구나..어쩌다 또 저렇게 분별없는 말을 했을까 하고 화도났고 기독교의 한 원로로서 기독교계에 미칠 영향까지 파장을 일으킬것 같아 내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차 실제 인터뷰한 내용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원문을 보게 되었고 또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말이 벼락맞을 짓을 한걸까? 내자신 조용기목사를 감싸려고 이런글을 쓰고 있는것이 아님을 미리 양심을 걸고 말씀을 드리며 잘못됐다면 나의 독해력 부족을 비난해도 되겠다.

그럼 먼저 원문을 다시한번 보도록 하자  

<기자질문>
요즈음 새벽 기도를 통해 많은 은혜를 경험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조목사 답변>
오늘도 새벽 2시에 일어나서 5시까지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옆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어합니다. 새벽부터 출근해서 업무를 챙겨야 하니까요..(웃음)
→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기자질문>
일본에서 큰 지진이 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집회가 잡혀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조목사 답변>
일본에 다음 주간부터 동경교회 집회에 가기로 돼 있는데 가야 될지 안 가야 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애통스럽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이 피해를 입고 목숨을 잃어버리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인다.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기자질문>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아 사람의 힘으로도 도리가 없는 천재지변을 겪게 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다시 나오게 되는 계기들이 되었습니다. 일본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는지요.
<조목사답변>
일본은 다신주의 국가여서 집집마다 섬기는 신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하나님도 수많은 신들 중의 하나로 생각해서 잘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또 너무 물질주의가 발달돼서 하나님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에서 벗어나야 복음이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신이 있다고 합니다, ...잘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란 표현으로 조목사가 들은 얘기를 기자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에서 벗어나야 복음이 잘 들어갈수가 있다고 얘기하는것은 목사로서 당연히 할수 있는 말이라고 판단된다.     

이번을 계기로 이런 것에서부터 돌이키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경고는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일본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화위복이 돼 주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했듯이 조목사는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징벌을 받은거라고 결론을 내버린 직설화법 표현이 절대 아닌것이다. 하나님께서 일본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매우 크다고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까지 표출하고 있다. 전화위복이 돼서 주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표현 또한 목사로서 할수 없는 표현이며, 비난받아야 할 표현인지는 냉철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아울러 우리 한국은 일본을 봐서 더 영적으로 깨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더 나아가 전인구원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지진보다 거룩한 영적 지진이 일어나야 될 때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영적인 큰 회개 운동을 허락해 주셔야 되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 이번일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영적으로 더 깨어서 나라와 민족위해 기도하자고 하는 목사로서 기독교인으로 할수 있는 통상적인 얘기로 마무리 되어 있다.

몇번을 읽어봐도 그렇게 파장을 일으키며 비난을 퍼부어야할 말을 한것인지 좀더 신중하고 냉정한 판단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람이 미울려고 들면 하는짓마다 밉게 보인다고 한다. 조용기 목사의 행적들이 보수 우익의 입장에서 눈에 가시처럼 보여온것이 있다하더라도, 의도와는 전혀다르게 확대 가공되어 언어의 화살을 날리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일부 네티즌 기사들을 보노라면 조용기 목사는 벼락을 맞아도 싼 나쁜사람이다. 정신적 귀족을 논하는 시스템클럽이 좌빨들의 전형적인 공격수법과 별 다름없는 그런 사이트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추신: 본 글은 최근 험악한 표현들이 정제되지 않고 올라오고 있는것을 염려하여 한번 더 심사숙고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것이며, 제가 보는 입장이 다른사람이 보는것과 다를수 있습니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개인적 인신공격보다는 가급적 부더러운 표현으로 개인의 생각을 피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추천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