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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론분열의 종결자' 대통령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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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자 작성일11-03-07 11:54 조회1,72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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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내 ‘편 가르기’ 끝에 운 좋게 여당 후보로 선출되어 야당까지 분열시킴으로서 청와대 입성에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이, 드디어 종교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무릎기도’를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마침내 ‘갈등 유발과 국론 분열의 종결자’로 등극했다는 소식이다.

  친박과 친이로 나뉜 한나라당의 당내 분열을 발판삼아 정권교체를 이룬 이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특정 종교와 학교에 편향된 ‘우리들끼리 내각’을 꾸며 국민들에게 ‘갈등의 정치’를 선보이더니, 특정 지역출신 모임이 국정 전반에 개입하는 별동대를 가동해 이 나라를 분열과 갈등, 반목과 불신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그 후 소속 정당과 종교집단, 출신성분을 총 망라하여 편을 가르고 울타리를 쌓게 하더니만, 결국은 특정 종교집회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무릎을 꿇는 충격적 해프닝을 자초하면서 이 땅에 망국적 종교분쟁의 불씨까지 지폈다. 갈등을 조정하고 국론을 통일해야할 최고 중재자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채, 대통령의 중대한 책무를 스스로 팽개친 셈이다.

  감히 ‘국민의 무릎’을 꿇게 한 그 종교집단의 인도자는 뒤늦게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사과를 했다지만, 이미 구제역으로 소돼지들이 생매장된 전 국토에는 종교분쟁이라는 새로운 국론분열의 씨까지 뿌려진 상황이다. 남북 군사대결 국면에서 여야, 좌우, 지역으로 인한 남남갈등도 모자라 종교 갈등까지 더해진다면, 가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다.

  대통령의 ‘무릎기도’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찬양하는 기독교 신자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 국민들이 우려하는 바는 국민들에게는 그렇게 교만하던 대통령이 특정 종교 앞에 무릎을 꿇음으로써 발생될 또 다른 국론 분열의 조짐, 즉 종교분쟁인 것이다. 대통령만의 비정치적 행위가 가장 정치적인 행위로 표출되고만 것이니, 그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이 엄청난 종교 갈등이라는 새로운 국론 분열의 개척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국가적 갈등의 최고조정자인 대통령이다. 중도보수 정권을 지탱하던 마지막 보수 우파세력마저도 단숨에 둘로 갈라버린 이명박 대통령이야말로 ‘국론분열의 종결자’라는 칭호가 손색이 없을듯하다. 종교를 떠나 자신을 지지했던 보수 세력까지 분열시켜 내팽개친 배신자의 말로가 궁금해진다.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무릎 꿇을 수 있는 경우...
광우병 걸린 소 아니면
죄인...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헛 거 참!!!!
그녀석 교도소에 갈 놈(BBK 등등으로)을 대통령 만들어 줬더니...
하는 짓 하고는.....
손가락 짤라야 될 사람들 많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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