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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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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acemaker 작성일11-03-08 05:24 조회1,81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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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다니는 교회에 강연을 오신 후, 관심있게 글을 읽고 있습니다.
예전엔 보수라는 단어가 뇌물이나 받아먹는 정치인들을 연상시켜서 싫어했는데,
보수의 참 가치를 한 4-5년 전부터 느껴오고 있습니다.

지만원 박사님의 글을 읽으며, 우선 연령에서 오는 경험의 신뢰감이 느껴집니다.
6.25를 직접 겪은 입장에서 쓰는 글이기에 분명 현실감각을 가지고 상황판단을 하시리라
믿고 읽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도 6.25전쟁 상이용사 출신이시기에, 안보의식이나
보수의 가치에 대해 아주 절실히 생생하게 설명해 주시는 분이시구요.

지박사님을 폄하하는 분들 대부분은, 발전된 조국에서 편하게,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자라고, 평온하게 산책을 즐기는 문화와 환경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친일 논란에 대해서도 일제치하를 현실로 경험한 사람들의 어쩔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재의 잣대로 과거를 판단해서 쉽게 비판하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판단도 비슷한 이유로 지박사님과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고요.

하지만, 지박사님의 화술에서도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좀더 유하게, 지혜롭게 말씀을 하시면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방금 TVN 홈페이지에서 끝장토론을 봤습니다.
진보라는 개념이 북에서 왔다는 것을 친일청산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에서 하시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설령 그게 근본적인 판단을 위해 필요한 설명이라 하더라도, 90분짜리 토론에서는 좀더 전술적으로 접근하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건, 시간을 넉넉히 두고 증명할 수 있는 지면을 통해 설명해야 효과적인 성격의 것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거기서부터 백지연씨가 과민반응을 하는 게 보였는데, 만약 거기서 그 이야기를 하시기보다, 우리가 2011년의 잣대로 일제시대에서 거의 두 세대를 보낸 조선민족의 상황을 쉽게 비판하는 오류에 대해 강조해서 주의를 줬다면, 좀더 설득력있고 지박사님에 대한 편견을 누그러뜨리면서 부드럽게 토론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편에서는 3분이면 청중을 쉽게 혹하게 할 수 있는 내용을 - 비록 논리가 형편없더라도 - 내세우는데, 지박사님께서는 10분은 설명을 해야 할만한 내용으로 응수하시려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4.3사건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저희 목사님의 소개로 재작년에 저도 4.3사건의 진실 이란 기독교 목사님이 쓰신 책을 읽으며 당시의 풍전등화와 같았던 대한민국의 모습을 절실히 느꼈더랬습니다.

아무튼 지박사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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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차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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