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박사님도 이런 짓(?)을 하실 줄 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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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1-03-06 00:09 조회2,348회 댓글1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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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스쿠크법의 쿼바디스” 를 읽다보니, 끼워넣기 식으로 기독교를 “가장 배타적인 종교” 일 수 있다고 일침을 하셨습니다.
“…특혜라고도 주장한다. 이런 우려에 대한 다른 종교 인사들의 생각이 어떤지 알고 싶다. 스쿠크법에 대한 조용기 목사와 개신교 지도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종교지도자가 대통령을 향해 “내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만일 대통령이 스쿠크법으로 나아간다면 하야 운동을 벌이겠다” 이런 식의 절제되지 않은 막말을 한 것은 교만의 극치로 보이며, 개신교 전체의 명예를 손상시킨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마무리 지었더라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글이 되었을 텐데… 많이 아쉽지요.
우선요, 지 박사님이 어떤 교회들을 다니셨는지 모르지만, 눈에 띠는 가식 때문에 35년 동안의 교회 생활을 접으셨다니, 참으로 죄송합니다. 교회들이 모름지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를 찾는 분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지요. 사람 얼굴만 보고 그 사람의 속 마음을 알 수 없듯이, 번지르르한 교회 모습만 보이서는 그 속에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 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모슬렘교회의 확장 전략에 대해 한 말씀 드립니다. 선교적인 차원에서 나온 연구 결과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20년까지 한국의 모슬렘화 *2080년까지 세계의 모슬렘화
한국의 모슬렘화를 위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슬렘교의 대표적인 두 가지 활동은 1)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무료로 영어도 가르쳐 주며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유치원 3000 개 세우는 것, 2) 대도시 근교에 명성 있는 대학교를 세워 전액 장학금을 주어 대학생들을 공부 시키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포상으로 메카를 순례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보며 당연히 우려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푸른하늘도 무례한 목사들이나 신령한 것을 빌미로 하여 무례하기 짝이 없는 소위 관록있는 교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례하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성경이 말하는 사랑에 대한 가르침과는 정 반대의 행동 패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오늘날 교회들이 위에 인용한 것 만큼 만이라도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하며 사는 것을 신앙생활의 본질로 삼았다면, 지 박사님 같이 센시블 하신 분이 교회를 등지는 일은 없었을 것처럼 보입니다.
기왕에 시작을 했으니, 배타성에 대해서도 한 말씀 더 드리고 싶습니다. “배타적”이라는 말은 일견 부정적인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배타적이라는 것이 반드시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또 배타적이지 않을 수 있는 사람도 이 세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마도 가장 쉬운 예가 시스템클럽의 자유게시판을 반기독교 정서를 가지고 달구고 계신 분들일 것입니다. 필명을 경기병이나 심심도사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전혀 배타적인 것 같지 않습니까? 시스템클럽도 시스템클럽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것만큼, 사실은 배타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 박사님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말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모든 종교는 배타적입니다. 불교가 기독교보다 덜 배타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착각일 뿐입니다. 나름대로의 정체성, 혹은 고유성을 유지하려고 하다보면 저절로 배타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물어야 할 문제의 본질은 배타적이냐? 아니냐? 를 묻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교 (또는 다른 사람의 견해)가 존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주는 관대성이 있느냐? 없느냐? 라고 하는 것 일 겁니다. 여기가 종교의 자유가 들어 오는 자리이고 상대방의 종교를 존중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 자리입니다.
극단적인 모슬렘교가 패도적 종교가 되는 것은 모슬렘교도들 이 외의 모든 사람들을 인피들이라고 하여 목을 따 죽여도 된다고 믿고, 그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같은 독재자가 살아서는 안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입장이나 견해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여지를 전혀 남겨 두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신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신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나 초월자에 대한 전제를 털끝만큼이라도 인정하던가요? 배타적이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를 지라도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관대함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독교는 그런 면에서 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모든 개인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허락합니다. 설득은 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설득을 하려다보니 사랑과 공의의 정신을 오해하여 공갈과 회유가 전도의 방법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 때문에 욕을 먹기도 합니다마는, 안믿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같이 살 수 없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욕을 먹고 놀림을 받아도 참고 견디면서 같이 잘 살아 보자고 전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도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근간으로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전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세상 사는 날 동안 스스로의 장래 데스티니를 결정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입니다. 전도를 받은 사람이 믿으면 감사한 일이지요. 안믿으면 그 뿐입니다. 전한 사람은 자기의 책임을 다 한 것이고, 듣고도 안믿는 사람은 스스로 그 일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지면 되는 것입니다. 건전한 기독교인들은 그들 스스로가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전도야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 구원 하는 일은 하나님 소관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이것 때문에 종교의 자유라는 말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믿을 사람들과 안믿을 사람들이 함께, 한 세상을 살도록 하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은 믿음과 장래 소망을 갖고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안타깝게는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믿는 사람들이라고 하여 같이 살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지요. (물론 개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마는 건전한 기독교인의 태도는 아닙니다).
아무튼, 푸른하늘은 지 박사님을 안다고도 할 수 있고 모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클럽의 지면이나 책을 통해서 사진도 보고 그 사상의 폭도 보고 있지요. 그런 매체를 통해서 지박사님을 보고 듣고 이해한 것만큼 지박사님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푸른하늘이 지박사님을 압니까? 지박사님이 푸른하늘을 압니까? 우리는 얼굴을 대면해서 교제하며 인간대 인간으로 알 기회를 가진적이 없습니다. 알기는 하지만 사실은 모르는 사람들 일 뿐이지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대면하여 뵙고 싶은 어른이심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럴 기회가 있으리라고 기대하지요.
기독교인들의 영적 고뇌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성경이라는 책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지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을 안다고도 할 수 있고 모른다고도 할 수 있지요. 사람들이 교회만 다닌다고 해서 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박사님, 모쪼록, 영육 간에 늘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의 제목도 지 박사님을 폄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선을 끌어보기 위한 짓(?)이라고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알토란님의 댓글
알토란 작성일극단적인 무슬림이나 극단적인 기독교나 그게 그거...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알토란님께 오늘은 제추천 올인!!!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항상 극단이 문제지요.
국내에서 벌어지는 남의 사찰땅 밟기 같은 경우도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몹쓸 짓이지요....
제 3세계를 돌아다니다보면 인성들이 비교되는 데
솔직히 보통 크리스챤보다 보통 무슬림들이 더 선해보이곤 하더라구요.
제 경험만은 아닙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종교란 "궁극에 대한 관심(Ultimate Concern)"을 풀려는 데서 생긴다 했습니다.
그것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과학이 되고,
"궁극적인 존재(Ultimate Reality)"에게서 단숨에 풀면 종교가 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게 쉬울까요???
인간의 역사 이래 수천년을 고심했어도 아직 시원하게 풀리지 않은 믄제...
그러니 현재에도 단숨에 풀리길 기대함은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진심으로 믿으면 단숨에 풀린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기독교건, 이슬람이건 "원리주의"라는 명칭이 붙으면 외골수가 되더라고요.
여러 종교중, 우리 가까이에는 개신교가 그게 좀 심하고...
중동에선 이슬람교가 그런 모양이더라구요.
종교도 삶의 일부라고 보고 널널하게 받아들이면 괜찮은데,
삶이 종교의 일부라고 보면... 주위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지요.
아무튼 자기 종교만이 가치가 있고 다른 종교는 아니라고 배척하지는 맙시다.
서로가 존중하면 문제가 안 생깁니다.
고향님의 댓글
고향
우선 한가람님께 실례의 말씀을 오리며..
한가람님 댓글 내용 대로라면 좌빨의 정의도 배척해서는 않된다는 말씀이신지...
푸른하늘님의 이부분을 " 극단적인 모슬렘교가 패도적 종교가..." 다시 보세요.
예수님 욕한다고 죽이지 않습니다.
신앙은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일 뿐이죠 .
신앙인은 잘 보이지 않지만, 종교인은 많이 보이죠.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고향님... '좌빨의 정의도 배척해서는 않된다"...는 말씀은 어느 부분에서 유추한 말씀이온지???
종교적인 문제로 극단으로 가지는 말자는 뜻에서 쓴 글인데... 오해를 하시지 않았나 합니다.
청곡huhshine님의 댓글
청곡huhshine 작성일이슬람과 기독교는 거슬러 올라가면 근원은 같다고 봅니다. 사촌 쯤 된다 할까요? 둘다 배타적인 성향을 띠는 이유는 유일신 믿음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이란 여호와는 구약 등에서 보면 사랑의 신인지부터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역사 우리 조상을 부정하는 믿음과 종교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중도12님의 댓글
중도12 작성일
푸른하늘님
이슬람종교를 국교로 하는 나라에 까지 가서 한 짓(?)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기독교는 훨씬 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2***년까지 한국의 기독교화 *2***년까지 세계의 기독교화"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먼저 돌이켜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모슬렘교회의 확장 전략에 대해 한 말씀 드립니다. 선교적인 차원에서 나온 연구 결과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20년까지 한국의 모슬렘화 *2080년까지 세계의 모슬렘화" 에 대한 출전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은 오래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라는 말을 하면서 짓(?) 이라는 말을 하는 짓(?)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군요.
푸른하늘님의 댓글
푸른하늘
중도님 말씀대로, 그래 보일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박사님은 사회적 공인이시고, 어른이십니다. 어른이기도 하시고, 또 박사 논문을 쓰신 분으로 글을 쓰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이 글에 사족을 붙여서 특정 종교에 대한 개인적인 사감을 드러내는 그런 짓(?)을 하셔서는 안된다는 뜻이었습니다. 글 말미에 제목에 대한 양해를 구한 것은 어른의 입장에서 웃고 넘어가 달라는 뜻이었습니다. 이런 것까지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의 유, 불, 선, 다 전래된 종교라고 알고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속성 상 그 종교의 도리를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가끔 방법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시대마다 그런 일들이 있게 되는 것은 또 그만한 역사적 배경들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도 고려하셔서 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도12님의 댓글
중도12
푸른하늘님
말씀처럼 특정종교에 대한 사감을 드러내는 수준의 내용은 그리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질 사례에 대한 예를 드는 것은 판단에 도움을 주는 요소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의견 차이는 서로 간에 양해해야할 부분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중도12님의 댓글
중도12 작성일
고향 님
글 제목이 말 꼬리입니까? 아니면 수쿠크법을 반대 한다는 의미로 이슬람의 전략이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말 꼬리입니까? 글의 머리는 무엇입니까?
님의 재수가 없어 지도록 이야기 한적도 없다고 생각하며, 님이 기독교인이라면 '재수없다'라는 표현이 신보다 운을 더 중요시 하는 표현인지 알고 하길 바랍니다.
추신 : 혹시 님이 출전을 알고 있습니까?
sunpalee님의 댓글
sunpalee 작성일지 박사님이 교회를 오래 다니다가 최근 그만 두었디는 글 어디선가 본듯 하다만, 그래도 그 분은 기독교를 냉담하는 상태가 아니라 당분간 쉬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과거 미국에서 어떤 성취욕구속에 살아가면서 피속에 흐르는 크리스도 정신은 지워지지 안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세련된 우수한 세계인으로 다듬어 지도록 신앙심이 영향을 준겁니다. 아직까지도 한국인은 심정적으로 유교인임을 부인할 수 없지요. 현대는 다원화시대, 상대를 인정하고 존대 하므로서 세계평화와 정의가 구현될 것이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종교의 사회적 역활이라고 보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