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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남쪽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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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수 작성일11-03-01 10:29 조회2,32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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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남쪽 바다
 
- 이은상선생의 "가고파"를 회상하며 


노래는 가슴속 애송시의 낭송
내면에 끓어 오르는 열정의 표출

시 낭송이 있기에
인간은 외롭지가 않은가

1953년, 졸지에 요람인 고향잃은 내친구들
거제도 연초면 피난민 신세

마침 울려퍼진 노산(鷺山)의 시(詩) 김동진의 곡(曲) 
"내고향 남쪽바다"

함경도 피난민 자녀 집합소
연초국민학교 5학년 2반
두고온 요람 북쪽 고향바다

동심의 친구들 너 나
"내고향 남쪽바다"를
그리움 가득한 마음으로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들창 밖 치자향기 울타리 너머로 
목이 터지게 울며 부르고 그리움으로 불렀다

거제도 앞바다 온천지 부산,내나라
헐벗은 산야에 울린 그리움의 애송시
"내고향 남쪽바다"

두고온 고향 그리움은
다가올 듯 다가오지 않았기에
우리 마음은 찢어 할켜지 듯 요동을 쳤다

1.4 후퇴의 눈보라 치던 그날
자유를 찾는 700리 바닷길
옛적 홍해의 구약 대 탈출이 있었던가

신앙의 바닷길 출 애급이라면
푸르고 무서운 파도넘는
자유에로의 해상 대탈출
평화 조국에 안기려는 엄청난 모험 길 

공산 학정
시달릴 대로 시달린 북녘 고향
가고프지만 갈 수 없는 
60여년 전 우리들의 요람

세월속에 "내고향 남쪽바다"
마음에 새겨 아직도 아리다 지만
오늘도 불러보고 다시 불러보는
우리의 애송시 "내고향...!" 

찾는 고향은 오륙도 사이 처럼 지척인데
그리움이 안길데는 
미리내 처럼 멀기만 하니 

6.25 피난길 "내고향 남쪽바다" 낭송 시
다가올 듯 아직도 요원(遙遠)한
친구들 마음 안에 가득하게 낭송한 애송시  

찾아야 할 곳은 남쪽바다 였었지만
떠났기에 아쉬운 눈물의 고향 "가고파"는
아직도 그립고 먼 "내 고향 북쪽바다"./ 김찬수

 


* <삼일절 노래>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正午)~오
터지자 민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에 의(義)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깊이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렬아 이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오늘 3.1절, 그때의 선렬들의 조국 독립 함성을 추모하는 마음으로한분 한분의
독립위한 발자취 한분 한분의 의거를 연상 기도 바치며 마침 창밖으로 쏟아져 내리는 설경을 보고 있다. 올해 혹한을 다시 생각하며 쏟아지는 눈을 보니 3.1절의 숭고한 날인데도

그런데 나의 기억에 생생한 아직도 지울 수도 없는 1.4 후퇴 때 혹한의 눈오는 날이 연상되었다. 지금 창밖으론 마침 함박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나는 손녀들과 함께 태극기를 달았다.

* 그리고 석 선장의 다시 살아남. 눈물겨운 그 생 기쁨의 웃음....!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2011. 3. 1. 춘천에서 화곡 김찬수 . 묵상.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화곡 김찬수 선생님!
대한민국 93년 3월 1일 새벽 5시, 아직도 동녘은 어둡기만 했는데 아파트 10층 창가에 태극기를 내다 걸었습니다.
눈보라가 흩날리니 오히려 더 운치가 있어보였습니다.

딴소리 하나,
기미독립은동가(歌)의 가사(歌詞) 후렴 "선열아 이나라를 보소서"의 '선열아'는,
'버르장머리 없는 후손 놈들의 무례한 고함'으로 본 것은 저 혼자 만의 잘못입니까?

순국하신 선열 어르신들께 '선열아'라니?
왜 '선열이시어'라거나,
혹 음율에 맞지 않는다면 줄여서 '선열이여'라고 해도 됐을 것을 말입니다.

김찬수님의 댓글

김찬수 작성일

예를 들어 언어표현상 "조국아! 네 불붙는 정렬은..."  라 하는 시적 표현도 있으니 어학적 표현은 전혀 낮춤말이 아닌 경우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세밀하게 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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