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김관진 국방장관과 요상한 청와대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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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원 작성일11-03-02 00:08 조회2,298회 댓글1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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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공갈은 북한 민간단체의 심리전인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 국군이 기껏 풍선전단 날린 것이 무슨 대단한 군사기밀이라도 된단 말인가.
최성재
청와대가 발끈했다. 연일 ‘핵참화’를 들먹이고 ‘서울불바다’를 되뇌는 북한에 대해서가 아니라 비밀을 안 지킨 국군과 여당 국회의원에 대해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월 28일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심리전 하겠다고 공개하는 군대가 어디 있나?";
";민간단체가 북한에 전단을 보내는 문제는 민간에서 알아서 결정할 일이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
아니, 지난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리명박 역적패당, 핵참화, 서울불바다’라고 최상급 대남심리전 하는 게 북한의 민간단체인가. 천안함을 격침시키고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하는 게 북한의 민간단체인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쥐도 새도 모르게 격침되면서 46명이 희생되었다. 5월 24일 대통령이 비장하게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만행에 대해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오로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나는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하게 조처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허용된 우리 해역의 어떠한 해상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교류협력을 위한 뱃길이 더 이상 무력도발에 이용되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남·북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될 것입니다.”
그 다음 날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단호한 조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말에 대해 ‘대북심리전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군부대가 직접 나서서 좌파 정부에서 중단한 풍선전단 날리기와 확성기방송, 대북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논리에 따르면, 김태영은 분명히 공개적으로 대북심리전을 펼치겠다고 군사 작전을 누설?했다. 이에 대해서 2011년 2월 27일까지 청와대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그러나 말뿐 대북 심리전을 재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5.24 담화문을 발표하던 날, 국방부가 2004년 6월 15일 중단한 대북 FM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6년 만에 재개한 것밖에 없었다. 확성기를 재개하면 조준 사격하겠다는 북한의 협박에 대해 그러면 두 배로 갚아 주겠다, 대북 전단 120만 장이 준비되었다(2010/6/15), AM 라디오를 풍선에 실어 보내겠다(2010/10/5), 등등 5월 25일부터 10월까지 말약속만 또박또박 되풀이했다. 북한의 기세등등 협박에 꼬리를 만 셈이다. 그러다가 11월 23일 북한에서 연평도로 풍선전단이 아니라 무차별로 폭탄이 날아왔다. 우리 국군은 천안함 폭침에도 북으로 공포탄 한 방 못 쏘고 풍선 한 개 못 날리고 확성기 한 번 못 틀었는데, 북한 인민군은 보란 듯이 대낮에 군부대와 민가 가릴 것 없이 대포를 날렸다.
또박또박 말대답만 잘하고 또박또박 말 작전만 잘 세우던 김태영이 물러가고 12월 4일 김관진 국방장관이 부임했다.
풍선전단은 여전히 수수께끼였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원래 말이 없는 사람이 무서운 법,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요청하여 금년 2월 24일 국방부로부터 대북 심리전 자료를 건네받았다. 알고 보니, 김관진 국방장관은 풍선전단을 날렸던 것이다. 거기에 생필품까지 넣어서! 온 국민의 속이 후련해졌다. 이번 장관은 정말 장군답구나!
“쏠까요, 말까요? 묻지 말고 일단 조치한 다음에 보고하라.”
김관진 국방장관이 한 말이다. 선(先) 조치 후(後) 보고, 이건 군 작전의 생명이다. 아마 김관진 장관은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고 일단 대북심리전을 재개한 모양이다. 아직 보고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김태영 전 장관의 예를 미루어 짐작해 보면, 청와대로부터 사전에 허가를 얻으려 했다면, 김관진 장관도 ‘북한에 괜한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거절당했을지 모른다.
언론보도를 보고, 청와대에서 발끈했다. 누설자를 색출하라는 엄명이 떨어졌다. 이전까지 몰랐을 수도 있다. 물론 알고도 묵인했을 수도 있다. 최소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은 원하지 않았다. 어쩌면 김태영처럼 말로만 대북심리전을 재개하겠다고 하고 실지로는 미적미적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는 게 청와대의 방침이었을지 모른다. 연평도가 아니라 이번엔 서울이 불바다가 될 때까지!
북한에는 사실상 민간인 단체가 없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김정일은 핵심 노동당원을 민간인처럼 꾸며서 한국의 민간인과 교류하는 척하면서 야금야금 돈도 뜯어내면서 위장평화로 한국에 친북세력을 급격히 키웠다. 이명박 대통령이 5.24조치에서 개성공단 외에는 ‘남북간 교류협력을 일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사실상 북한에는 민간인 단체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한 말이다.
그런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김정일의 앵무새 방송으로 무한정 대남심리전을 펼쳐도 좋고, 한국은 군사비밀이라며 민간인만(국회의원도 했는데, 그들도 민간인인지) 매년 1조 원이나 책정된 남북교류협력기금은 한 푼도 못 쓰고 1만 원 2만 원 모아서, 전철에서 찬송가 불러 모금하는 것보다 어렵게 모아서, 대북 심리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군사작전의 대가인 양, 그런 걸 밝히고 실시하는 군대가 어디 있느냐고 되묻는다. 아마 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부분이 군 미필인 청와대에서 그 역시 군 미필일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태영이 대통령의 담화 바로 다음 날에 군사비밀을 밝혔지만, 그가 떠날 때까지 한 마디도 지적하지 않았다.
방위 복무라도 했다면, 그때는 속으로 혀만 끌끌 차다가 이번에는 김관진 장관을 크게 칭찬하며 책임은 청와대에서 지겠다고 국방장관과 국군에게 힘을 실어 주었을 것이다. 북한의 핵 공갈과 서울불바다 협박에 조금도 구애 받지 말고 이참에 아주 공개적으로 풍선 미사일을 날리라고 하루 빨리 휴전선의 대북 확성기도 복구하여 ‘김정일 독재와 이명박 민주’의 진실을 알리라고!
청와대의 논리에 따르면, 결국 김태영처럼 행동이 따르지 않는 군사비밀 누설은 괜찮고 김관진처럼 행동이 따르는 군사비밀은 안 된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청와대는 누구 편인가.
김관진 장관이 머잖아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물러날지 모르겠다.
(2011. 3. 1.)
[ 2011-03-01, 21:52 ]
www.chogab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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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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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13:38 ] |
댓글목록
좌빨청소기님의 댓글
좌빨청소기 작성일
서남지역 출신중에서 유일하게 신뢰가는 양반이
끝까지 어르신네을 잘 모시는 장세동 전장군 (남원출신)이 생각나던데,
이 양반도 끝까지 주인(대한민국 국민과 군대)을 잘 섬기며 살신성인 해주시길.
김찬수님의 댓글
김찬수
좌빨청소기님 안녕하십니까? 그렇습니다. 공감합니다. 그러나 한편 장세동은 거국적인 "5.18 규명 지만원 박사의 의로운 대사" 에서 우익의 우국지사들이 그의 진실되고 사실적 진상규명 증언과 공조를 목말라 했을때 그는 다 들어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공조보다 면도칼 자르드시 똑 부러지게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 저로서는 찜찜하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이건 제가 아는 범위의 표현입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찬수님의 댓글
김찬수 작성일530 GP사건으로 김관진 국방에 대한 인식이 의심스러웠으나 이번조치로 김관진 국방은 우리국군과 보수우익의 애국열정 국방수호 정신을 드높혔다고 높이 기려주고 싶습니다.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적이라면 아마 이런분이 나라위한 최고 지도자 대열에 올라설 수가 있겠다 예상해 봅니다. 6.25 극복대열에 함께했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된 자격으로 민주주의 극복대열에서 고민하면서도 항상 반공을 우선했던 저로서는 참으로 오랜만에 기분이 좋습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제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김관진 국방장관도 530GP사건에 관해서 알았을 것이고...
또 그러한 사건이 난 것에 관해서 가슴아프게 생각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그러한 사건이 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
더욱 더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 주시기를 당부한다
이따금 기어나와서 속 시원한 소리도 못하는 시원찮은 국회의원들 보다
백만배 천만배 더 훌륭한 국방장관이기를 희망해 본다
aufrhd님의 댓글
aufrhd 작성일
서남지역 사람들 본래 나쁜 사람 아닙니다.
김대중 같은 인간 때문에 속아서 그리 된 것일 뿐입니다.
[순진하면 잘 속는 법!]
HiFi님의 댓글
HiFi 작성일오랜만에 속이 내려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駐越 한국군 陸.海.空軍.海兵隊 초대 총사령관 '채 명신' 중장님의 2011년 새해 말씀】★ ↙
【쏠까요? 말까요? ← 물어보긴 뭘 물어봐?! 누구에게 물어봐? 그걸 왜 물어봐? ,,,】
↘【전쟁도 않 해본 놈들이니 그따윗 소리나 하지! 쏠까요, 말까요? 그걸 누구에게 물어봐? 왜 물어?!】↙
http://www.youtube.com/watch?v=dEfJjzzQ8d8&feature=player_embedded [14]
↗ 강원도 춘천의 '김 찬수' 敎監님께서 '채 명신'장군님 새해 신년사 동영상 게재하신 바, 고맙! ///
용바우님의 댓글
용바우 작성일
남북 군사 실무 회담 결렬에 대한 정부당국 보안조사라니------(동아일보보도)
회담결열 원인이 남측 언론 플레이라는 북한의 주장은 수용하고.회담수석대표를 보안 누설 혐의로 조사 했다니 천안함 지휘관들을 처벌해야 된다고 한 야당의 주장이나 다를바 없다.천안함 연평포격에 대해 억지부리는 북괴에 대해선 칙사대접하고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아야 된다는 말인가.
무자비한 북괴 도발에 강력한 응징은 고사하고 리명박 역도 역적패당이라고 하는 놈들과 정상회담 군사회담 못해 안달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앞에 밝히기를 바란다.
비밀회담을 해서라도 성사시켰어야 된다는 말인가? 국방장관의 든든한모습을 역겨워 하는 놈들이 있는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비전원님글 잘보았습니다.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김관진 국방장관 자기의 책무가 무엇인지 잘 인식하고 있는것같아 믿음이 갑니다.
장세동은 5.18에 대한 지박사님의 역사적인 규명에 매정하게 도리질을 했습니다.
강력통치님의 댓글
강력통치 작성일
김관진 이놈아.
선조치 후보고 안하는 군대는 지구상에 없다.
그걸 안하는 자들은 전부 현장에서 죽여버려야할 해충들이다.
대북심리전 공개했다고 발광하는 병신들은 병력출동시켜 당장 모조리 죽여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