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미스터리한 대한민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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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2-28 16:22 조회1,71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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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들여다 본 모니터에, '외국인들이 보는(생각하는) 한국의 미스터리'란 제목의 글이 떠있다.
내용을 주욱 훑어보니 대부분 고개 끄덕일만큼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고.
하지만 외국인들이 이렇게 미스터리하게(이해못하게) 보는 그 이면에는, '한국인'이라는 어쩔 수 없는 태생적 요인과 함께, 수천 년에 걸쳐 쌓여온 민족성과 역사가 있음을 간과한 것이라 하겠다.
이런 점들을 생각한다면, 외국인들도 정도껏이나마 미스터리의 경계를 허물 수 있을 것같다.
기사에 올라온 항목 중 중복되는 것을 제외하고, 대표적인 것들에 나름의 생각을 적어본다.
#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일본을 쪽바리라 부르며 우습게 보는 유일한 민족'
: 과거 姓도 없던 일본에 문명을 전수하고 가르침을 위해 인사를 파견했던 과거(일본의 스승이라는 관념)가, 이런 생각을 갖게 한 주 원인이지 싶다. 만약 이런 역사와 자부심이 없었다면, 일제 강점기동안 조선은 완전히 일본化로 귀속되었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일본에서 배워야 할 부분마저 '쓸데없는 것'으로 내침은, 과거에 대한 자부심의 도가 지나쳐 자만심으로 나타나는 경우라 하겠다. 그럼 우리가 오랜동안 조공을 바쳤던 중국을 '짱개'라 부르며 업수이 여기는가의 질문은, 과거보다는 현재의 상황(경제 사회 등)을 기준으로 두는 우리의 이중성과, 조공을 바치며 머리를 조아렸던 우리의 과거를 부정하고픈 잠재의식을 나타낸다 하겠다.
#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 당시 중공과 소련 그리고 미국 등 강대국들의 이해타산으로의 영향이 기본이 되었지만, 그 보다는 도저히 타협할 수 없는 사상적 변이種인 김씨집단의 행패가 그 이유다. 하지만 이는 너무 크게 본 것이고, 명확한 타이틀을 붙이려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아니라, '세계 유일의 분단지방자치국'이라 해야 더 정확하겠고. 과거 김대중道, 김영삼道, 김종필道에 이어, 이제는 '이명박國과 박근혜國' 그리고 '좌빨國' 등 지역에 더해 사고의 다름으로까지 나눠져있으니..
# '세계에서 보기드문 단일민족'
: 아니다. 과거 그 수 많은 외세의 침입으로 인한 혈통의 믹스를 부정할 수 없다. 위정자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타 민족 혹은 타국가와의 갈등에 맞닥뜨릴 때) 수단으로 이용되어 온 단일민족이라는 표현.. 더구나 '다문화가정'이란 말이 자연스러운 요즘이고 보면, 이제 이 단일민족이라는 말은 폐기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 '암 사망율, 음주 소비량, 양주 수입율, 교통사고, 청소년 흡연율 등, 악덕 타이틀에는 3위권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유일한 민족'
: '음주가무'를 즐기던 민족의 후예임이니.. 또한 경제성장이란 제목 下에서 필연적으로 따라붙었던 '빨리빨리' 문화로 인함이니, 외국인들이 그리 놀라워 할 이유는 없다하겠다. 또한 '못된 것'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빨리 흡수해 제 것으로 만드는, '한국인만의 특이 유전자'가 있다고 확신한다.
# 'IMF경제위기를 맞고도 2년도 되지 않아 위기를 벗어나 버리는 유일한 민족'
: 자신과 관계된 것에는 열성을 다하지만, 관계없는 것에는 철저히 무관심하기도 하다. 또한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라는 자조적 말이 있듯, '죽어봐야 저승을 아는' 즉 충분히 예견 할 수 있음에도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함이 위기를 자초한다. IMF를 극복한 이같은 저력이 불필요한 논쟁으로 허비됨이 안타깝다.
# '자국축구리그 선수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축구장도 썰렁하지만, 월드컵 때는 700만~800만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외신으로 부터 조작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민족'
: '최고 최초 최강 최신' 등등만을 높이 평가하는, 어쩌면 역사적으로 이런 타이틀을 부여받아보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보상심리가 주 요인이지않을까? 세계 모든 민족에게 해당되는 '군중심리'의 과부하와, 앞서의 '단일민족'으로의 '우리가 남이가!' 정신도 한몫했고.
# '미국인들로부터 돈벌레라 비아냥받던 유태인족을, 하루아침에 게으름뱅이로 내몰아 버리는 엄청난 생활패턴의 민족'
: 그 어떤 민족보다 월등한 자기 핏줄(자식)에 대한 애착의 결과. 대대로 이어온 한국인 특유의 넘쳐나는 '가족애'와, "너희들 만큼은 잘 살아야.."란 '가난의 대물림'에 대한 극단적 반항으로의 결과가 아닐까한다. '선천적인 부지런함'을 가진 민족이라기 보다는, 처해있는 부정적 환경으로 의한 어쩔 수 없는 '후천적 부지런함'의 발현이랄까. 여기에 가족애까지 더해지니..
# '아무리 큰 재앙이나 열받는 일이 닥쳐도 1년 내에 잊어버리고, 또다시 되풀이하는 민족'
: 한마디로 까마귀 고기를 즐기는 도돌이표 민족. 이건 대범함 혹은 관대함의 영역이 아닌, 한국인 특유의 인성이라 하겠다. 이런 지경이니 지난 10년의 좌익 정권의 그 암울함과 욕지기나오는 행태에 딜리트 키 누르고 있지않은가? 니 편 내 편 갈라 이리도 싸워대면서..
# '6년동안 영어공부만 하고도, 외국인과 한마디의 대화도 못하는 허무 민족'
: 모든 것을 '좋은 성적'만에 맞춘, 그야말로 '성적 맞춤영어'에 올인한 당연한 결과. '아무리 영어회화에 능통하면 뭐하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지'란, 과거 못배운 한을 가슴에 품고있는 세대의 사고도, 부분적이나마 책임이 있다하겠다.
# '외국인이 한국을 욕하면 싫어하면서도, 자기는 한국에서 태어난 걸 후회한다는 민족'
: 외국인들은 오해마라. 좌빨들이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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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거의 다 고개가 끄덕여 지는 글입니다
다만 맨 마지막글 에 덧붙이자면
외국인들이 욕하면 왜 하는지는 알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