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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은 개자식(지만원)' 그러나 개는 억울 하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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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1-02-26 10:40 조회2,005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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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는 엊그제의 최근글에서 "김영삼은 형편없는 개자식"이라 했습니다.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을 두고 백성의 입장에서 얼마나 화가 났으면 '개자식'이라고까지 했겠으며, 또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양반이 얼마나 '개수작'을 해댔기에 그 나라의 백성으로부터 '개자식'이란 욕설을 들어야만 했겠습니까?

여하간 그건 그렇고,
나는 의 입장에서 이 글을 쓰려 합니다. 내가 진짜 의 입장이고 보면 정말 억울해섭니다. 저희들 인간놈들 끼리 벌인 일을 두고 '왜 나()를 거기에 대입(對入)시켜 왈가왈부' 하느냐 이말입니다. 

...이하, 시스템클럽 및 국회보(國會報) 게재글 참조...........................................

솔직히 나는 별 볼 일 없는 촌구석의 늙은이다.
그러나 이 나이에도 시스템클럽의 정문이 나에게만 닫혀 버린다면(여러해 전에 '사자와 호랑이론'으로 한때 그런일이 있었음), 후문이나 비상구는 물론, 높은 담장까지도 넘겠다는게 내 욕심이자 바로 '개구멍'인들 불사하겠다던 내 생각이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내가 그 '개구멍'으로 드나들 때, 자청하여 망을 봐 주겠다는 ‘무풍도사’라는 분의 그 뜨거운 동지애엔 감읍(感泣) 할 따름이다.

이쯤해서 각설키로 하고,
'개구멍' 얘기가 나왔으니 이에 대한 얘길 하나 해 볼까 한다. 마침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한 여름철의 삼복(三伏) 때, 나는 누가 뭐라든 예외없이 보신탕을 즐겨 먹는다. 그럴 때 마다 쐬주를 둬 잔 걸치기라도 한다면, '개'에 대한 얘기가 더더욱 푸짐할 수밖에 없으리라.

내가 국회의장실에서 공보비서관으로 재직 중일 때, 국회 사무처에서 발행하는 '國會報'로부터 '삼복과 개고기' 라는 제하의 원고 청탁을 받고는 이에 대한 잡소리를 너절하게 늘어놓은 일이 있었다.

내용의 대강은 '개는 억울하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는 사람보다도 더 오륜(五倫)을 잘 지키는 영특한 동물이라는 게 내 주장이다. 사람들은 입으로만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들먹이고 있으면서 실제 생활에서는 반목하고 배신하기를 다반사로 해 왔고 오늘도 그런 생각과 삶을 영위하고 있지 않는가 이말이다.

보라!
1). 털부숭이 개는 털부숭이 새끼를 낳고 얼룩무늬 는 얼룩무늬 새끼를 낳아서 기른다고 하여 부자유친(父子有親)이라는 것이다.

2). 또 개는 비록 그 쥔놈이 천하의 도둑놈이라 해도 그 주인을 충성스럽게 지켜 준다. 바로 군신유의(君臣有義)라는 것이다.

3). 뿐만 아니라, 자기의 암캐를 지켜 주려는 숫캐의 의리, 이를 두고 부부유별(夫婦有別)이라 나는 보고 있으며,

4). 거기에다, 큰 개는 새끼들을 가르치며 키우고, 작은놈은 큰놈에게 복종하며 따르는 것이 장유유서(長幼有序)가 아니고 무엇이랴!

5). 어찌 그 뿐이랴? 도둑을 보고 앞집 개가 짖으면 뒷집 개도 따라서 짖고, 그리하여 온 동네 개들이 죄다 짖으면 이 소리를 들은 이웃마을 개들도 함께 짖어대지 않던가? 그렇다면 이것이 곧 붕우유신(朋友有信)이지 뭐가 붕우유신이던가? 

그런 의리의 개를, 그런 신의의 개를 두고 우린 '복날 개 잡듯'해서 잡아 먹는다. 사람이 개를 배신한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토사구팽(兎死狗烹)이 아니던가? 즉 '토끼사냥을 해 온 그 수고스러운 고마운 개를 잡아먹는다' 는 인간의 배신행위 말이다. 이처럼 개라는 충성스러운 가신(家臣)에 관한 한 인간들의 배신행위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렇게 충성스러운 개를 두고, 우리 사람들은 사람도리를 해야 했으나, 사람 도리는커녕 때로는 '개소리'를 하고, '개발광'들을 예사로 하고 있다. 

보시라.
꿈도 잘 못 꾸면 '개꿈'이라며 기분 나빠하고, 나팔도 잘 못 불면 '개나발' 불지 말라며 대든다. 수작도 잘 못하면 '개수작' 말라 그러고, 제 맘에 들지 않다고 해서 '개새끼'라 그런다. 이런 예는 끝이 없을 것이다. '개망나니'가 그렇고 '개구장이''개구멍받이'가 그렇다. 헤엄도 잘 못치면 '개헤엄'이요, 지랄도 잘 못하면 '개지랄'이 되고 만다. 

죄없는 식물들도 '개'자가 붙기만 하면 3류나 4류로 나가떨어지게 마련이다. 개나리- 개똥참개불알꽃- 개옻나무- 개살구- 개머루- 개민들레- 개참외- 개오동나무- 개맨드라미가 그렇다. 오죽했으면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까지 비하 했겠는가?!

이런 얘길 계속 하다간 또 어느 독자분이 '개쌍놈'의 새끼 '개 지읒' 같은 소리 그만 하라며 복날 '개 패듯' 할 가 보아 '개망신' 당하기 전에 '개 얘기' 를 여기서는 이만 접어야겠다. 뒷날 보신탕집에나 가서 오늘 못 다한 ‘개발싸개’만도 못한 얘길 만정 안주삼아 푸짐하게 판을 벌이기로 하고......

11.02.26.
김종오.

댓글목록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김종오 선생님의 개판(?)얘기 잘 들었습니다^^
정말 개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짝이없는 이 개소리 문화가
서양에도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오막사리님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혹시 아시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이 개소리(?) 문화는 어쩔수 없이 계속 이어갈수 밖에 없는
한국민의 문화 관습일것 같습니다..

나비님의 댓글

나비 작성일

말씀하신 온갖 좋은 내용들은 다 차치하고 개는 지능지수가 3~4살인 충직한 우리의 동물친구입니다.
제발 개만큼은 먹지 맙시다..
개를 잡아먹는것은 중국에서 부터 시작된 썩은문화의 유입니다.

먹을것이 이렇게 천지에 널린 세상에서 굶어죽는것도 아닌데 개를 먹다니요..
"나는 야만인이다" 라고 이마에 붙인후 드십시요..죄송합니다..
그리고 머리가 좋은 동물일수록 죽는순간 스트레스로 인한 아드레날린의 다량분출로 인해
결국엔 그 고기를 먹어도 몸에 좋을게 하나도 없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바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많고 많은 좋은 음식중에서도 최강의 음식은 콩이라고 합니다
고소하고 맛도 좋고 요즘 탈모로 고민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탈모에도 너무 좋다고 해요
콩고기로 요리하면 고기의 육질을 느낄수도 있고..
동물이 죽을때 지르는 소리를 생각하면 고기가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던 옛 선인의 말에도 귀를
귀울여보면 어떨까요
구제역으로 인해서 억울하게 살처분 생매장되어 끔찍하게 죽어간 많은 동물들의 영혼이 좋은곳으로 갔기를 빌며
동물애호가여서도 아니요 인간이라함은 그마음안에 '연민'을 가질수 있어서 인간이 아닐까합니다..
아 말이 길어졌네요..
암튼 개와 고양이는 우리의 영원한 반려친구들 입니다..친구는 먹지 맙시다..

환선문님의 댓글

환선문 작성일

식인종 후손들이 얼마나 인간의 고기가 그립겠습니까?
이젠 깨어나야지요 그리고 자연에 겸손해야 합니다 동물의 존엄성도 인간의 존엄성과 같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수년전 독일헌법 前文이 수정 되었습니다

 진정한 겸손은 만물의 고통을 같이 느끼고 소멸해 주도록 노력하는것입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월감은 일체만물의 고통을 헤아릴때 빛이 납니다

 弱肉强食은 동물의 세계에서나 통하는 소리입니다 구제역으로 생매장 되어지는 가축들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있으신지요?

그 저주가 곧 인간에게 돌아옵니다
 美食,飽食을 지양하고 少食과 粗食,菜食만이 자신의 건강과 인류의 미래를 구하는 길입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댓글 고맙습니다.
미식가들의 '개고기' 예찬론을 쓴 것이 아니라, '개는 억울하다'는 뜻으로 썻을 뿐, 개잡아 먹자는 얘기가 이니니 해량하시길 바랍니다.
잘 못 하가간 현우 님의 얘기처럼 엉뚱하게 '개판'으로 비약할가봐 그만 쓰렵니다.

나비님의 댓글

나비 작성일

미식가들이 아니고 야만인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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