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무 화백의 별세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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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2-12 16:11 조회1,95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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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조선만평'을 그려온 신경무(55) 화백이 12일 오전 8시30분쯤 별세했다. 백혈병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이날 오전 급성간염 증세를 보여 세상을 떠났다. 신 화백은 지난 2009년 12월9일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다, 증세가 호전되자 조선만평을 하루 빨리 다시 그리고 싶다며 지난 1월10일 신문사에 복귀했었다. 그러나 본인이 원하던 조선만평 연재를 재개한지 20일만에 다시 병세가 악화, 휴가를 내고 투병에 전념해왔다. 지난달 29일자 '김정일 보다도 못한 사람들'이라는 만평이 마지막이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 17호실이며, 발인 날짜와 장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이 기사에 들러붙는 댓글들.. 가관이다.
kimsyt3
어이구 간만에 훈훈한 기사보네.. 똥무더기만 싸 제끼더니 잘 갔다. 내 속이 후련하다 아주.
zeno29
고인의 명복을 전혀 안 빕니다. 참으로 훈훈한 개념기사네요.
koryu22000
와 이리 좋노 얼씨구나 노래가 절로 나오네 밥맛도 이리도 좋노
utilme
지금 떡만들고 있어, 돌리려고
woon1415
정말 기쁘다 친일파 뉴라이트 한놈이 갔으니....센브란스 병원갑시다 똥이나 퍼부어서 가는길에 미끌어져 쫄딱넘어지게......
then5911
그눔 삼팔따라지 후손 잘디죠따 추카추카 푸하하하 쥐하구 암돼지두 빨리디져야하는데 대한민국만세
w701014
돌아가셧데.... 좋은데 참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게 중에 신 화백의 명복을 비는 내용의 댓글도 듬성듬성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조롱적 댓글로 넘쳐난다.
비록 월급을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는 하나, 확고한 정체성과 좌익 그리고 국가분란세력에 대한 비판의식이 없었다면, 이토록 오랜 기간 흔들림없이 한 방향으로 펜을 움직일 수 있었겠는가의..
물론 신 화백의 별세에 저주의 악담을 쏟아내는 '짐승보다도 못한 좌익들'이야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우익 사이트라는 곳에서는 아예 기사거리 취급도 하지않고 있다.
기사를 올려도 별 무관심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좌익을 경계케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의 그 수많은 만평들은, 과연 누굴 위한 것이었고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만약 노무현 정권에서 '박정희 폄훼' 정책의 선두에 서서, 의도적이며 비열하기 그지없는 왜곡된 '박정희 까대기'의 진수를 보여준 '만화 박정희'를 출판한 백무현이라든지, 언제나 사시(斜視)적 견해로 독자들을 우롱하는 대표주자인 손문상 등이 사망했더라면, 저 좌익 그리고 좌익 매체들은 지금쯤 추모의 물결로 난리도 아닐 것이다.
우익으로 살아가며 치열하게 좌익을 비판했던 신경무 화백..
참으로 허무한 삶이 아닌가?
언젠가 좌익을 비판하는 나에게, 그들이 지금껏 듣도 보도못한 욕설을 퍼부을 때, "좌익에게 듣는 욕설은 나에겐 오히려 영광이다"란 말로 무시했듯, 지금 보이고 있는 좌익들의 돌아가신 신 화백에 대한 수많은 모욕은, 그만큼 신경무 화백이 저들에게는 큰 부담이었고, 무시못할 영향력을 가졌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익이라는 이들은?
무관심이라는 푸대접으로 신 화백을 대하고 있다.
자기가 지지하는 이에게 별 호의적이지 않다는 신문에서 만평을 그렸다는 이유도 한 몫하고 있다는 생각이고.
우리는 신경무 화백에게 알게 모르게 빚을 지고 있는 건 아닐까?
좌익이 득세하던 시절부터 지금껏 그의 만평은, 좌익에겐 폐부를 찌르는 아픔과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당혹감을, 우익에겐 통쾌함과 더불어 의지를 다잡게 하는 경각심을 주었으니..
'은혜를 모르는 검은 머리 짐승'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오늘이다.
신경무 화백의 명복을 빌며..
댓글목록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신경무 화백이 그렸던 그림은 한번도 본적이 없고,
제가 그 신문을 끊고 나서 만평을 그렸는 지는 모르겠으나....
가신 분에게 너무한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그나마 신경무 화백님 때문에 위안이 되었었는데 말입니다.
주먹한방님의 댓글
주먹한방 작성일
왜 저런 떨거지들이 신화백의 별세에 슈레기같은 댓글들을 다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선일보가 싫으면 안 보면 되는데, 실명제라도 저렇게 낯짝 두꺼운 댓글을 다니...
분명 컴퓨터 필터링제가 필요하긴 필요한가 봅니다.
그러면 누가 저런 글을 썼는지 신분조회하기가 쉽지 않겠습니까?
몹쓸 것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