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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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1-26 13:24 조회2,8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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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옥상옥(屋上屋)을 지으려는 듯,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의 표출이라기 보다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목적으로 머리를 쥐어짜내고 있는 모습이다.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고 납치되었던 선원들을 무사히 구출해도, 구출 작전 중 사망한 해적들에게만 연민의 정을 보내고 그들의 처지를 감성에 호소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작전에 참가해 성과를 올린 그리고 부상당한 우리 해병들이나, 이번 구출작전에 큰 도움을 준 삼호 주얼리호 선장의 총상에는 관심도 없이.
왜?
'대한민국의 성과 혹은 박수받을만 한 일'은 곧 그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들기때문이지 싶다.
'전 국민의 기쁨'보다는 '내 편들만의 환호'가 그들에게는 더욱 가치있는 것으로 굳게 믿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리 자신과 일직선 건너편에 있는 존재라 하더라도, 잘 한것 특히나 국가적인 관점에서의 그것에는 일 푼이나마 격려로의 박수가 필요하지 않겠나?
하지만 이들에게 이런 최소한의 바람이나마 가지는 건 사치였다.
그 어떤 완벽한 리포트가 자신 앞에 놓여지더라도, 그들은 내용은 읽어보지도 않고 작성자의 이름만 보고는, 일순의 머뭇거림도 없이 바닥으로 내던져버린다.
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란 광고.
손에 쥔 명제가 무엇이든간에,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의 무한반복만이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고..
악 혹은 어긋남 등에 대한 비판없는 추종은 망국의 지름길이다.
하지만 열이면 열 모두 비판이 아닌 비난만으로 채우는 것 역시 몰락의 수순이고.
어떤 대상이나 이슈에 대해 나 역시 누구못지않게 비판을 해왔다.
그러나 이런 쓴소리만이 아닌, '어찌하면 지금의 것보다 나아질까'라는 '발전적 비판'을 항상 덧붙였다.
이들에게는 대안의 제시나 국가에 대한 충정으로의 첨언이라곤 볼 수 없다.
오로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뿐이니..
물론 이같은 '씹고 뜯고'의 비판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 후에 맛보고 즐기는 건 아니지않을까?
대한민국 혹은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꼴을 보면서, 발전적인 비판도 아닌 '오로지 비난'만을 목적으로 씹고 뜯고는, 거기에 더해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너무 맛있다"며 즐기기까지 하는 이들은 매국노에 다름아니다.
강기갑 이종걸 천정배 등이 'FTA 반대'를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그간 제 얼굴에 침뱉는 모습을 보여왔던 이들임에, 이번만큼은 제발 나라 밖으로 나가 스스로 대한민국의 얼굴에 오물을 묻혀대는 짓은 없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을 씹어제끼고 뜯어물고는, 그 상황을 또 맛보고 즐기는 패악질은 말라는 말이다.
그리고..
물론 대선이 가까워오기에 그렇겠지만, 사고가 대척점에 있는 이같은 者들 뿐만 아니라 '우리'로 불리는 이들에게서도 이런 모습이 보인다.
굳이 세세히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누가(경쟁관계에 있는 혹은 예전부터 대립해왔던) 한마디만 하면 있는 말 없는 말 다 동원해 비난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국가적 차원이고 뭐고간에, "하나에서 열까지 네가 하는 말과 행동은 전부 씹고 뜯어야 해!"를 외치며 말이다.
우리 제발 이러지는 말자.
정작 이런 모습을 맛보고 즐기는 者들이 누구인지 자각하자는..
이러고들 있으니 소위 우익사이트라는 곳들에서, 사이트 성향(?)에 맞춰 마치 우익인 양 행세하며 극한적인 씹고 뜯기를 해대는 者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음이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란 광고의 상품명이, 이(잇몸)가 튼튼해지라는 뜻으로 보이는 '이가탄'이라는데..
대한민국의 위상을 생각치 않고 그리고 발전적인 비판이란 충언도 없이, 무조건 상대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만 하는 이들은, 뇌가 딴딴하게 굳은 '뇌가딴'으로 불려야 할 것같다.
대한민국이 그 어떤 대상보다 우선 순위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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