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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잔다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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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마 작성일11-01-26 02:01 조회1,89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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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에 포위되어 함락이 시간문제인 오르레앙성을 구출한 잔다크 효과는

필시 그녀의 백치미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생뚱맞게도 백치미라니....

세속적인 욕심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어쩌면 신이 보낸 메신저와 같은

그녀의 모습에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였지만 순백의 백치미 같은 것을

느꼈었다. 잉글릿버그만 주연의 영화 ‘잔다크’를 보고 난 후의 일이었다.



장군도 아닌 일개 시골마을 처녀의 뒤를 따르며 초인적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프랑스 병사들의 사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아마도 잔다크로부터

발산된 Aura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나 역시, 연약해 보이는 처녀의 몸으로 병사들을 진두지휘하여 영국군을 물리친

잔다크에게서 성스런 Aura를 느낀 나머지 컴컴한 극장 안에서 눈물을 찔끔

흘렸었다. 하지만 불쌍하게도 잔다크는 오르레앙성을 구하자마자 곧

화형에 처해져 불길과 함께 그녀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요즘엔 그런 말들을 하진 않지만 김대중 정권 초기, 좌익집권으로 인해 나라가

우울증에 빠져 있던 시절, 많은 사람들이 신성처럼 정계에 등장한 박근혜 처녀를

박다르크라고 부르며 잔다크에 비유하여 칭송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당시 좌익들이

기승을 부리던 정치판을 바로 잡을 인물쯤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당시 박근혜에게서는 권모술수로 오염된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보다는

잔다크와 같은 백치미에 가까운 순수 이미지로서의 Aura를 느꼈었는데,

오르레앙성을 지켜낸 그와 같은 잔다크 효과는 권모술수가 아닌

필시 신의 계시와 같은 순간적이고도 초월적인 영적 메시지가 뒷받침되어 주었기에

가능했으리란 생각이다.



그러나 세월이 많이 흐른 요즘에 와선 안타깝게도 박근혜에게서 더 이상의

잔다크 효과 같은 것은 찾아볼 수가 없다. 어쩌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속물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철저히 몸에 익히면서부터인지 순결한 Aura는

사라지고 독선과 아집으로 가득한, 건전한 상식 인으로서는 이해 못할

정치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서투른 정치적 줄타기로 최종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같은 당 이명박과 화해를 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대립각을 세우는가 하면 오히려 상대 당 김대중 최면에 걸려 좌익의 벼랑 끝까지 발을

내디뎠다는 생각이다.

.

이제 육도삼략 같은 책서를 즐겨 읽는다는 그녀에게서 더 이상 잔다크 같은

순수한 처녀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다만 그의 고정지지자와

언제 떠나갈 지 모를 거품지지자들만 남아 있을 뿐....

잔다크 효과로서의 시효가 지나버려 신선도가 떨어진 박근혜....

과연 병서라던가 책략서를 탐독한다하여 약육강식의 권력투쟁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

정치인 박근혜의 앞날이 녹록지만은 않을 것 같다.

댓글목록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달마님!
환경이 따라줘야 쟌다크고 뭐고 행세하는데.
지만원 박사님 일만해도 그렇지요.
박 아무개 검사 나부랭이 하는 짓거리 봐요.
정말 서글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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