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쁩니다!
무엇보다 먼저, 지만원박사님의 신변을 안도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그리고 박사님의 애국충정이 비로소 공인 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쁩니다.
우리나라 판사들이 아직 다 썩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도 기쁩니다.

축하드립니다!
사필귀정일 것이라 믿으면서도 한편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여 드디어 박사님께서 승소란 쾌거를 이루셨으니 더없이 기쁘고 축하드립니다.
그간 박사님이 바친 충정과 초인적인 헌신에 하늘도 땅도 감응한 결과인가 합니다.

그 답변서들은 단순히 재판의 답변서가 아니라,
박사님께서 역사의 제단에 바친 불후의 명작으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박사님의 애국충정과 용기, 지혜와 식견, 뛰어난 두뇌와 문장가를 넘어선 필력,
초인적인 노력과 헌신...박사님께서 갖추시고 바치신 이 모든 것들이 역사의 장
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박사님께서 선고 전 날 남기신
“한 잔 술의 의미”란 명문 미문이 이제 배경음악처럼 잔잔히 들려오듯 하여, 한층
편해진 마음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왜곡되고 비뚤어진 대한민국을 그 단구의 몸으로 들어메친 셈입니다.
이제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으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는 분명 지만원박사님 아니고는 그 누구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너무나 중차대
한 국가적 역사적 과업이었습니다.

불의와 거짓이 정의와 진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가 잘 될 리 없으며,
그런 나라 그런 국민에게는 하늘도 복을 내릴 리 없을 것입니다. 헌데 고름이 썩어
살의 행세를 할 찰나에 박사님께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해 낸 것입니다. 비로소
나라와 국민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 불의와 거짓의 사기사건은,
이 나라의 양심과 지성과 지식을 대변한다는 힘 있는 각 계 지도자들 거의 대부분
이 공범입니다. 이 모두를 한편으로 한 전쟁인데도 지박사님께서 단기필마로 뛰어
들어 승리해 내셨으니, 박사님이야말로 후세에 귀감이 될 진정한 영웅입니다.

이번에 박사님은 불의와 거짓을 배격하여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잡으신 것만이
아니라, 추락하고 타락한 이 나라의 양심과 지성까지 건져낸 셈입니다.
아마도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대 사건 아닌가 싶습니다.

박사님의 애국충정과 헌신에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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