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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하 작성일11-01-18 16:44 조회1,79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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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청문회가 있다. 하나마나 한 소릴 저렇게 전파낭비 하며 주고받는걸 이해할

수가 없다. 국회 청문회라는 게 도무지 무슨 개인의 흠이나 잡으려는 곤충들의 합

창 같아서 보고 듣기에도 괴롭다. 그만큼 국회의원들이나 政黨의 수준과 자질이 형

편 없이 낮다는 얘기다. 뿌리를 망각한 채로 살아가는 한국 정치인들의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참으로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이 나라가 정상적인 국가라면 어제 문화부 장관 청

문회에서 폭발적으로 야기됐어야 할 주요 논점은 무엇보다도 지금 이 시간에도 나

라를 좀먹어 들어가고 있고 청소년뿐 아니라 기성세대마저 생각 없이 살도록 만드

는 우리나라 언론과 방송과 포털 및 잡지에 초점이 맞춰졌어야 마땅할 일이었다.

 

간단한 일례로 김정일이 만약 국방위원장이라면 이명박은 력도(逆徒)’이다. 이명

박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아니다. 어느 하나가 력도

(逆徒)’이던가 그렇지 않다면 어느 하나가 국방위원장이 아니라는 그 말이다. 그렇

지 않은가? 그러나 한반도 세상에서만은 제대로 된 이런 생각을 허용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병국이는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던 박지원이를 한껏 치켜세워주

기까지 했다. 미친 놈이다. 비굴함과 겸손함을 구분하지 못하는 妄動이며 지극히

非文化的처신이다. 이게 바로 중도세상의 단면인 것이다. 뿌리를 잊고 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호주제 폐지에 대한 사태는 또 어떠했는가?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를 말살하고자 좌

익 페미들에 영합하여 박근혜가 이루어 낸 망조다. 박육근혜의 장래 운명도 우리

국민이 얼마나 뿌리를 자각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으므로 국민이 깨어날수록 정치

생명은 위태로워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반역의 무리들은 반역의 길로 가고 중도 간신배들은 권력의 단맛 앞에서 비

몽사몽 비틀거리며 헤매더라도 애국세력은 우리의 뿌리를 잊고 분열되면 안 된다.

그러나 노빠 명빠 박빠 빠돌이들이 우리 사회를 엉망으로 분탕질을 쳐놓고 그에 휩

쓸린 시민들도 차츰 엉망이 되 버리고 나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 될 것인

? 여기에 우리들의 함정이 있음을 자각해야겠다. 우리는 뿌리를 잊은 채로 너무

오래 이 함정 속에 빠져서 너무 오래 망가져가고 있다.

 

편이 갈리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이 민족성을 고치지 않고서는 미래는 없다.

미래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방법론적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뭉쳐야 한다. 이 나라의 주인인 애국세력의 뿌리는 이념이고 그래서 이명박의 말도

되지도 않는 無이념이 오늘을 어지럽히는 主犯이요 妖物이라는 것이다. 중도와 좌

익들이 우리 나라 사상의 뿌리를 썩어 들게 만들고 뿌리를 뽑고자 저렇게들 애를

쓰지만 애국세력들은 잊지 말자. 우리의 뿌리는 대한민국이며 그 뿌리를 지탱하는

것은 헌법이라는 사실을. 이재오 안상수 임태희 이상득, 박지원, 개헌장난 치지 말

.

 

 

 

뿌리 / 한여선 작

 

잊고 있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땅속에서 크는 것을.

태어나 처음

흙에 발 딛고 선 묘목이었다가

부러질 듯 흔들리며 노지의 나무가 되어갈 때

온몸으로 찬 비 맞으며

천둥번개 견디던 밤에도

땅 위의 키, 다만 그것이

내가 가진 힘인 줄 알았기에

잊고 있었습니다.

땅 위의 키만큼 땅속 뿌리 깊어

그나마 모습 갖춘 나무인 것을.

 

 

산하

 

댓글목록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정병국은 대한민국에 수치스러운 인간이다.
한여선씨의 좋은 시를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산하님의 댓글

산하 작성일

피안님,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어수선한 세상에서 님같은 분들이야말로 귀하신 분입니다.
항상 강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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