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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단상 : 일명 '맥 도날드 노파'와 한국의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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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군예비역병장 작성일11-01-16 02:43 조회2,098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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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국에서 '맥 도날드'라는 패스트 푸드 점(店)을 전전하며 숙박을 대신 하는 어느 노파의 일상을 취재했다. 그 노파는 서울 모 대학 출신으로 한 때 외무부에 근무했다고 한다. 그런데 71세인 그 노파의 행태가 요상하다.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된장국이나 싼 음식을 먹으면 그 다음 날 몸이 안 좋아..."라고 하는가 하면, "1주일에 한 번씩은 최고급 호텔 사우나실에 가야 하고, 훌륭한 호텔 같은 곳이 아니라면 살기 싫다."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물론 이건희 같이 제 아비의 경영권을 대대로 세습하는 몇몇 재벌 2, 3세들은 그만한 여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가능한 호화사치 생활일 것이다. 그러나 방송에 출연한 노파는 교회에서 월 10만원을 받아, 패스트 푸드점에서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의자에 불편하게 앉아 밤을 지새우는 딱한 형편이라고 하니, '분수'를 모르는 허영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옛말에 "추어탕 먹고 용트림한다."고 했던가...

예나 지금이나 공무원이면 신분의 안정성을 보장 받는 반대 급부로 호봉은 넉넉하지가 않다. 그것은 어느 직렬, 정부 어느 부처든 동일하다. 그런데 그 노파가 지난 날 외무부 직원으로 근무할 때도 그런식의 과소비를 일삼았다면, 수입 보다 큰 지출로 인해 개인의 재정은 이미 파탄났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패스트 푸드점에서 숙식하는 이유를 더 이상 설명이 없어도 알만 하다. 그러면서도 지금 '백마탄 왕자'를 기다라고 있단다! 아마도, 자신이 최고급 호텔 사우나에 갈 수있도록, 입맛에 맞지 않는 된장국이 아닌 웰든으로 조리한 스테이크를 사줄 이른바 '물주'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일게다. 참말로 웃지 못 할 일이로다.

문제는 비단 그 노파, 속된 표현으로 '된장녀' 노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본인은 그 한심한 노파의 행태에 작금의 한국 사회가 오버 랩(OL) 되었다. 한국은 가계 부채 때문에 국제적인 신용도에서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당하고 있다. 지난 김대중 정부 때 내수 진작의 미명 아래 카드를 남발하여 소비를 부채질 했고, 그 결과 기업은 이익을 챙겼을지 모르나 많은 국민은 빚더미에 앉아 버렸다. 즉, 김대중은 기업의 책임을 국민, 그것도 서민에게 덤터기 씌우는 수법을 쓰고 통계나 지표 상으로는 경제 위기를 극복 했다며 사기 행각을 자행했던 것이다! 

과거 대한민국 국민 의식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캄캄한 새벽이면 일어나 소 여물을 삶고 들로 나가 일했으며 근면, 검소, 절약을 미덕으로 하여 백열 전구 하나라도 쓰지 않고 켜 놓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그리고 구멍 난 양말이나 낡은 바지의 헤어진 무릎을 덕지덕지 기워신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부터 외신으로부터 "한국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나라."라는 조롱을 당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비웃음, 손가락질이나 당하는 한국은 앞서 언급한 분수 모르는 이른바 '된장녀 노파'와 무엇이 다른가? 그 '된장녀 노파'야 말로 오늘날 한국의 본모습 즉,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는 '아이콘(icon)'아닐까? 

한국인이여, 이제 '소비가 미덕'이라는 정부의 간사한 혹세무민, 프로파간다에 휘둘리지 말찌라! 내수 진작 운운 해도 속지 말라! 그것은 서민에게 분수에 넘치는 소비를 유도 해서 기업만 디룩디룩 살 찌우기 위한 얄팍한 사기 수법일 뿐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분명 정상이 아니다. 길거리에 5분이나 3분, 심지어 3초에 하나 꼴로 볼 수 있는 명품 가방을 5분 백(bag)이니, 3분 백, 3초 백이라 부른단다. 그러한 명품족, 된장녀 그리고 그렇지 않아도 한국은 기름값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급 승용차만 선호하고 유치한 외제 스포츠카라는 성인 장난감에 열광하는 된장남은 한낱 부나비, 불나방일 뿐이다! 그들은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 우왕좌왕하는 쥐떼다! 일명 '맥 도날드 노파'는 한국의 미래인 것이다!

'근면, 검소, 절약'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그것을 알면서도 이 땅의 대통령을 위시한 정상배, 악덕 기업 그 철면피들은 인기 없는 정치인이 되기 싫어서 그리고 당장 손해 보기 싫어서 애써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통령이나 정상배, 말이 좋아 기업 오너인 장돌뱅이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본인이 보기에 한국인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한국의 멸망을 팔짱 끼고 지켜볼 수 밖에...

경북 동해안 고래불에서 은둔하는 와룡 정선규 한국의 미래에 대해 예언하다!

댓글목록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난, 일찌기 우리의 미래는 각자도생밖에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안계님의 댓글

무안계 작성일

빚내어서도 눈깔까고 곳대높히고 턱뼈까고 서양년 될려고 미래는 없습니다.다시한번 군사 혁명이 나야 합니다. 정신 개조 부터해야 합니다.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저도 그 취재기사를 읽었는데 그 여자분이 그당시 팔자가 좋아서? 일찍이 외국생활을
오래 할수 있었다면 그분 나이 또래의 한국여성에 비해 좋은 위치에 있었을 걸로
짐작이 되는데  이제 한국에 돌아 왔으면 자기의 나머지 인생은 미리 대비 했어야...
커피 점에서 한잔의 커피와 햄버그 꽤 낭만적으로 보이네요.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그래도 그런 골빈 할망구를 구제할 흰 노새를 탄 늙은 왕자가 나타날 겝니다.

우리는 옆집에 굶는 사람을 보면서도 내버려 두다가 매스컴을 타면,
그런 줄 몰랐다고 도와주는 사람이 넘쳐나는 사회니까...

해월님의 댓글

해월 작성일

허허허..
오랜만에 납득이 가는 옳은 소리를 했소.
추천 한 표 올리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해월님!!!
육군예비역님의 글 쓰시는 이야기가 조금 과격해서 그렇지....
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읽고 있습니다만.....
어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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