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세부담률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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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동수 작성일11-01-14 04:49 조회1,871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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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료보험비용과 노후연금401K 적립금은 연방세적용에서 제외됩니다. 일반회사의 경우 401K는 월급의 6%까지 적립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8300의 6%(월$500)와 가족의료보험비 대략 월$200을 뺀 나머지 액수인 $7,600중에서 다음과 같은 비율의 연방세(13.88%)가 적용됩니다.
연방세 8.23%
노후연방의료보험 메디케어 1.45% - 62세부터 혜택받음
노후소셜시큐리티 연금 4.2% - 62세부터 혜택받음
위의 비율만큼 월급에서 빠져나간 후에 대략 $6,545을 집에 받아옵니다. 그리고 단독주택(House)에 살고 있으므로 매년 한번씩 시에서 주택가격을 산정한 Appraisal가격이 나오고 그에따라 1년에 한번 주택세(Property Tax)를 냅니다. 비싼집은 많이 내고 싼집은 적게 내지만 평균잡아 제가 살고 있는 시의 경우 $4,072를 냅니다.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 $990
카운티 $411
커뮤니티 칼리지 $154
독립교육구 $2,517
가주나 뉴욕지역은 주택세가 조금 싸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Apartment)에 살면 주택세는 없습니다. 아무튼 연방세와 주택세를 합한 세금합계는 대충 18%~20% 가량이 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매년 세금보고시 연방세차액에 대해서는 더 지불 하든지 돌려 받든지 함. 또한 싱글이 1십만불을 벌면 세금이 많음. 그리고 미국에서는 자동차세라는 것은 연1회 $60정도의 등록비와 연1회 $40정도의 인스펙션비가 전부임.)
미국의 연방정부와 시는 단독주택에 사는 4인가족 월급쟁이에게서 대략 18%~20%의 세금을 받고 예산을 꾸려나가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인들 중에는 미국보다는 유럽의 작은 나라들이 한국의 모델이 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웨덴이 그 좋은 예가 되는데 아래의 박지향교수는 스웨덴의 조세부담률이 50%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세금을 50%씩이나 내고 스웨덴같이 살고 싶다면 누가 말리겠습니까? 제가 이곳 휴게실에 올린 미국의 공공시설, 공원, 공공도서관, 공립학교등의 사진들을 스웨덴(또는 유럽의 사회주의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좋을듯. 50%씩이나 내는 스웨덴의 공립학교 교과서는 미국의 황금교과서보다 더 좋은 다이아몬드교과서를 만들어 쓰고 있음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한국은 세금 50% (혹은 100%) 국가반열에 오르고 싶은듯.
**독립교육구에 내는 세금항목이 명백하게 적혀있음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 교육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분명하지요. 지난번에 올린 독립교육구 글 참조. 얼핏 듣기로 미국에서는 공립학교에서 아이1명당 비용이 연$6000 가량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6000 - $2517 = $3483은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보조를 해 주는 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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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논단] 한 명 세금 갖고 두 명 먹고 사는 스웨덴
• 박지향 서울대 교수•서양사
스웨덴이 성장•복지 성공? 속은 골병 든 활력 없는 나라
빌붙어 사는 사람 너무 많아 이젠 개혁 엄두도 못내…
복지를 표 얻는 데 이용하면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다
복지에 대한 논의가 연일 뜨겁다. 건강보험 재정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섰다는 걱정스러운 소식이 들리는 마당에 민주당이 무상급식, 무상의료를 포함한 보편적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민들이 복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된다는 긍정적 효과도 발견된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전면적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국민 수가 70%에 육박했다는데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아 반갑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이 대중적 인기를 의식해 북유럽식 복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선 것은 참으로 걱정스럽다. 이미 결함이 드러난 방식을 그대로 답습할 수는 없다. 우리는 현 제도를 보충하되 선진사회의 시행착오를 피해 더 나은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
보편적 복지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스웨덴을 성장과 복지에 모두 성공한 나라로 칭송한다. 그러나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스웨덴의 낮은 실업률은 허구에 불과하다. 2006년 당시 공식 실업률은 6%에 불과했지만 실제로는 17%에 육박했다. 장기 병가(病暇)로 일자리를 떠나 있는 사람들을 고용상태로 처리하는 등 통계수치를 조작한 결과다. 게다가 청년실업률은 유럽 최고 수준이며 조세부담률도 50%를 훌쩍 넘는다.
1950년 이후 스웨덴에는 민간 부문에서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거의 없으며, 노동 가능 인구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생산 활동에 종사하고 두 명은 생산자가 낸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무원이거나 복지수혜자다. 그런 사회에 활력이 있을 리 없다. 국민도 정치가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틀을 바꾸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 국가에 빌붙어 살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중도우파 연립정부가 개혁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아이러니는 스웨덴이 거대한 복지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몇몇 대재벌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웨덴은 여전히 국왕이 있고 재벌가문 하나가 국내총생산의 35%를 차지하면서도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독특한 나라다. 우리가 굳이 그 나라를 따라야 할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 최초로 보편적 복지국가를 설립한 영국은 1942년에 발표된 베버리지 보고서를 따랐다. 영국의 복지제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어로 잘 알려졌지만 베버리지 자신은 완전고용이야말로 최선의 복지정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국가가 나서서 '구덩이를 파고 그것을 다시 메우는 것'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는 결사반대였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야말로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던 것이다.
한번 확립된 복지제도를 줄이는 일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영국은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도 복지지출 규모를 줄일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일부 정치인과 학자들은 영국이 세계 일류 국가에서 이류 국가로 전락한 원인을 복지국가에서 찾는다. 즉 전후(戰後) 국가 재건과 경제 부흥에 사용해야 할 자원을 복지국가 건설에 쏟아 부음으로써 나라를 주저앉혔다는 주장이다.
그런 출혈이 계속될 수 없음은 당연하기에 '철의 여인' 대처 총리와 블레어 총리 시절에 영국 사회보장제도는 크게 개혁되었다. 영국만이 아니다.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던 프랑스의 연금제도 개혁안도 최근 통과되었다. 지금 대부분 선진국의 사회보장제도는 그동안 사회적 책임에 묻혀 간과돼왔던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취업훈련을 받지 않으면 실업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식이다.
강조하지만 우리는 앞서간 나라들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복지를 확충하되 현명하게 해야 한다. 만약 정치인들이 무책임한 복지 남발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개인적으로 우리의 급선무는 최하위 소득층 아동들의 교육에 집중함으로써 그들이 다른 아이들과 동일한 출발선에서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상급식에 들어갈 돈은 그렇게 써야 한다. 국민을 상위 30%와 나머지 70%로 나누는 식의 분열적 사고도 경계해야 한다. 복지는 쉽게 유권자의 표를 모을 수 있는 해결책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대단한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이슈이며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는 사실을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
댓글목록
bananaboy님의 댓글
bananaboy 작성일
선생님의 훌륭한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장큰복지가, 최하위 소득층 아동들을 위해야 한다는 말씀 감명 깊었습니다.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복지공화국가로서 성공한 스웨덴의 어두운 이면에는 아주 높은 율의
우울병환자 자살자 미성년 여자애들의 임신율이 엄청 많습니다.
2차 대전때 독일에 협조 했고 공산국가 구소련에도 협조한 나라로 알고있습니다 .
북한에서 가장오래 지금까지 별 트라블 없이 대사관 개업을 하고있지요.
좌빨청소기님의 댓글
좌빨청소기 작성일
4인가족 기준으로 가장이 유일한 소득원인 경우 위님의 설명이 맞긴하지만
실제론 맞벌이부부들이 주류고 그 경우 양쪽이 모두 소득원이 있다면 single로 간주되어 세금이 나오는데 이 경우 실 세율은 연방세(federal tax)와 주세(state tax)등을 합하여 근 25%안팍 혹 그이상이 됩니다. 택사스, 플로리다, 테네시, 알레스카, 뉴햄프셔, 사우스 다코타, 와싱턴, 네바다, 와이오밍등 9개주는 주세가 없지만 기타 경우 5%이상의 주세가 더 나갑니다.
재산세(property tax)의 경우 주마다 차이가 있고 학군에따라 천차만별이고 더불어 도심에 가까울수록 비율이 높아지지요. 명문 학군 지역의 경우 집값대비 3%까지 나오기도 하는데 과거 놈현정부시절 천문학적인 재산세 인상계획이 바로 미국 일부지역의 높은 재산세를 모델로 설정한 것이지요.
조동수님의 댓글
조동수
ㅎ ㅎ 댓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집도 아내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맞벌이가정입니다. Income Tax보고를 할때 1040양식의 Married filing jointly란에 체크한후 합산해서 세금보고를 하시면 됩니다. 401K와 가족의료보험을 제한 부부의 총 Taxable Income이 $120,000정도를 넘지 않으면 18~20%정도가 맞을 겁니다. 싱글로 하시면 세금부과금이 말씀하신 대로 높습니다 (25%정도). 혼자사는 사람이 돈 쓸일이 없거든요 세금이나 많이 내야죠. 월급에서 떼이는 연방세금은 W-2양식에 기재된 공제식구수에 따라 세율이 다르지만 저는 4인가족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텍사스는 말씀하신 대로 개인은 주세가 없습니다. 땅이 워낙 커서 주 자체의 수입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Property Tax는 이곳이 타지역보다 좀 비싼 편이므로 주세가 있는 주를 감안하면 전체세액은 비슷할겁니다. 저는 회계사가 아니므로 자세히는 모릅니다 대충 그렇다는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미국은 20%정도의 세금을 걷어 현재수준의 공공시설과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공공시설과 복지혜택 공립학교에 대해서는 제가 많은 사진과 글들을 휴게실에 올렸습니다.
조동수님의 댓글
조동수 작성일미국은 20%의 세금을 걷어 개(犬)에게도 근사한 공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휴게실에 개공원 사진을 몇장 올렸으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