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革命의 義氣를 살릴 수 있는가?(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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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하 작성일11-01-12 20:42 조회1,81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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革命의 義氣를 살릴 수 있는가?(I)

 

나는 무슨 일에건 불완전한 것에 적당히 자기만족하며 사는 방식으로는 어떤 일도

성공시키지 못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기를 보냈다. 오래 전 이야기

지만 삼각지 근처에서 신호대기 중으로 정차해있던 내 승용차 보니트 위에 양아치

셋 놈이 구둣발을 올려놓고 시비를 거는 것을(나중 알고 보니 사복한 음주상태의

육군장교들이었다) 내가 차에서 내려 좋은 말로 하다 결국 안 돼서 그 놈들을 조져

버리고 나서, 그 와중에 한 놈은 튀고 두 명만을 경찰서로 끌고 갔는데(그때만 해

도 경찰서는 믿을만했다) 거기서 무릎 꿇리고 사과 받은 후에 경찰서 책임자가 처

벌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사과를 받으셨으니 풀어줄까요? 묻길래 그래도 고생하는

군인들인데 사과 받았으니 처벌은 원치 않는다 하고 둘 다 보내줬다. 오래 전 혈기

왕성할 적 이야기다.

 

집으로 와서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저녁식사를 하며 나는 화제 삼아 그날 있

었던 이 얘기를 꺼냈다가 아버지로부터 혼쭐이 났다. “너는 그 놈들보다 더 형편

없는 놈이다이게 아버지의 말씀 요지였다. “군인이 뭐 하는 사람들이냐. 목숨 걸

고 국민 지킬 책임을 진 사람 아니냐? 그런데 자신이 보호해야 할 민간인에게 행패

를 부리는 그런 놈들을 사과만 받았다고 그냥 보내버려? 일본군인들 봐라. 그들은

국민을 위해 초개처럼 자기 목숨을 버린다. 군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거다.

도대체 한국놈들은 바로 너 같은 정신 썩은 놈들이 너무 많아서 나라가 이렇게 어

수선한거다”,,,무슨 일에건 철저하라는 가르침이셨다. 당시에는 아버지가 참 야속했

으나 지금은 그 분이 곁에 안 계셔서 나를 격려하거나 가르침을 주실 분이 없다는

현실이 종종 슬프다. 그런 가르침 영향을 받아서인지 나는 지금까지도 때로 내 주

변의 지인들로부터 가끔 오해를 받는 일이 생기곤 하는 까닭이 되기도 해 왔다.

 

김문수, 인명진, 손학규 등의 무리들이 위장취업자로 국내 산업계에 침투 또는 배

후 조종하여 대한민국 산업계를 혼란/마비시키던 70년대 중후반, 그리고 박근혜

청와대 금고에서 公金 6억원을 인마이포킷 하고는 아버지 피 묻은 옷을 자신이 빨

았다고 구라를 친 그 무렵 후에 나는 弱冠의 나이로 500여명의 우리회사 종업원을

선동하면서 가업으로 내려오던 회사를 거덜 내고자 날뛰던 운동권 위장취업 세력들

과 死鬪를 벌였다. 박근혜가 편취한 80년도의 6억원이면 현재 최소 100억원이 넘

는 금액이다. 당시 긴급조치 위반자들이 주류였던 우리 기업체 내 소위 위장취업자

들은 그렇게 회사를 파멸시키고 나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

 

한 가족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종업원들은 물론 그에 속한 가족들 숫자까지 합

친다면 수천명 생계를 끊어놓았던 자들이 바로 그 놈들 이었으며 마지막 단계에서

는 회사 주식을 전부 내놓으라고 공갈치던 악귀들이 그것들이었다. 호소할 데 없는

그 피눈물 나던 내 억울했던 긴 세월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채 흘렀다. 그러나

겉과 속이 다른 더러운 운동권 놈들에게 굴복할 수 있었겠는가? 눈물 겨웠던 복구

는 다시 나의 힘으로 마침내 이루어냈다.

 

현재 보수우익의 양대 산맥으로 인식되는 지만원 박사와 조갑제 기자 두 분들의 근

래의 글에서 시국 인식에 대한 논조와 관련하여 괄목할만한 양상을 나는 보게 된다.

지만원 박사에 대해 지난 날 내가 한가지 의아하게 생각했던 점은 박근혜에 대한

비판이 전혀 없었던 점이었다. 그런데 근래 내가 보게 된 것은 박근혜에 대한 객관

적 판단력이 그 분에게 살아있다는 점이다. 즉 정당해 보이지 않던 박의 행적에 대

한 정당한 비판이 있었다. 매우 실례되는 말씀이나, 이것은 내 나름의 기준으로만

말을 해 볼 때 매우 공정하신 판단이라 여겨져서 심적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

었다.

 

한편 조갑제 기자의 논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이 유지된다. 그러나 국민행동

본부와 함께 과거 이 정권이 출범하기 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부분에 대한 판단

착오를 인정하는 면을 아직껏 볼 수가 없다. 물론 2007 대선에 우리들 선택의 여지

는 없었다. 정동영은 안 될 인물이고 그렇다고 이회창 후보는 지지한들 우익 표의

분산만 야기했을 뿐이란 점은 잘 안다. 이명박이 이렇게까지 국가관이 없고 국정을

개판칠 인물인줄은 몰랐기는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재야의 애국지도자라면

당시에 지지를 했더라도 그를 마치 좌파10년으로부터 이 나라를 구할 구국의 인물

인양 지지했던 잘못된 과거 판단에 대한 자기성찰 내지는 보수층에 대한 사실고백

만큼은 있어야 마땅할 일이 아니겠는가 생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개인의

삶도 그러하겠지만 보수우익이 가야 할 길은 오류를 정리한 후에야 비로소 진로 설

정이 가능할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 맞추어서 내가 조갑제 기자를 거론하는 이유는 그 분의 최근 글 –“

문수의 '안보제일주의', 오세훈 '反복지포퓰리즘’ ” 에서 이 부분에서 두 사람이

서로 경쟁하고 박근혜 의원이 창조적인 발상을 내어놓는다면 (2012 대선 또는 그

이후) 한국의 정치가 생산적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라는 평가를 한 의도에 있다.

이는 허무개그다.

 

여기서 나는 지만원 박사는 과거 자신의 박근혜 일변도 사고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조갑제 기자의 여전한 현실안주 모습을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지 않을 수

없게끔 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만 본다면 지만원 박사의 자세가 더 솔직하고 사

리에 부합된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엄밀히 말한다면 지만원 박사나 조갑제 기자

두 분께서는 현실적 대안이 없다는 까닭 때문인지 또는 내가 더 깊이 알지 못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기존의 한나라당 틀안에서 다음 대선을 치르고자 하는 생

각을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실로 우려할만한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드는 게

사실이다.

 

북한 핵무기 개발의 국내 주범은 이론의 여지 없이 이명박이 극진히 모신 김대중

노무현이다. 북한의 핵 문제는 앞으로 수년 내에 치명적으로 한국을 삼키려 들 것

이 분명하다. 이 나라는 과연 그 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좌익떼들로부터

이 나라를 구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출세만을 목적으로 한 명예욕

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것으로 보이는 이명박은 그 타고난 기질로 보아 인물만 좀

괜찮았더라면 차라리 여자로 태어나 妓生으로 살았으면 훨씬 더 출세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국가안보를 기대한다는 것은 넌센스 중의 넌센스였다. 이명박

미필장로부대는 보수와 종북 양쪽으로부터 다 배척 받고 비참한 말로를 걸을 것이

.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어떠한가? 보수의 표로 밥을 먹는 한나라당이 보수우익을 배

반하며 놀기 시작한 난장판 정국의 가운데서도 행불상수는 어제 또 개헌을 거론하

면서 지금도 변함 없이 집권당 대표라는 그의 영혼이 여전히 소재불명임을 소리 높

여 외쳐주고 있다. 졸문이기는 하나 나는 그간 한나라당으로서는 지금의 난국을 우

리가 원하는 만큼 또는 그에 근접한 정도만큼이라도 해결할 수는 결코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이명박이 저지른 깽판 국정수행 죄과는 한 둘이 아니지만 그 중 단연 압권이 이 나

라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국내 종북 개떼들을 마치 소 닭 보듯 방관 내지는 지원하

고 아부했다는 사실이다. 한나라당이 그 뒤에서 이를 백업해주었다. 이 세상에 장

점 없는 사람이 존재하겠는가. 김문수, 오세훈, 박근혜 모두 다 나름의 장점은 있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으로부터 몸서리 치는 환멸감을 선사 받고 국민들이 깨

달았듯이 국가지도자란 단지 몇 가지 장점만으로는 그 자리를 꿰어 차도록 국민이

허용하기에 우리는 너무 절박한 처지이며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해방 후

최대의 국가위기가 시시각각 지금 다가오고 있음에랴!

 

(계속)

 

산하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산하님의 정확한 시국판단입니다.저역시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이명박에 기대는 이미 그자의 성향과  개뼉다구 중도로 끝난 얘깁니다. 님의 말씀 과같이 한나라당 내에서 다음대권의 인재를 골라야 하는데  정말로 난해합니다. 일단 첯째조건은 빨갱이 아닌 정체성을 확인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면에서 다시 압축하면 박근혜와 오세훈이라고 보여집니다.김문수는 아무래도 붉은 물이 많지요! 지금한창 붉은물을 탈색코져 위장의 계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오세훈, 이두사람중에서 골라보려해도 아직 찜찜합니다.물론 박근혜는 여러모로 오세훈 보다는 검증의 기간이 많았었죠! 그러나 진실과 정의보다 현실을 중히여겨 포용이란 표밭을 가꾸고 있죠!
이것이 우리들에게 디렘마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2012년, 얼마안남았죠! 정말 중요한 대한민국의 기로입니다. 잘못하면 또다시 저들에게 넘겨주는 악몽이겠습니다.

산하님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투기님의 댓글

다투기 작성일

간단합니다
지만원박사가  구국의지를 대한민국에 발표 하시면 됩니다
밴뎅이가 정치활동 못하게 묶어놓았다고 하는데 그것
스스로 푸시면 됩니다 주위에  애국자 산하님 같으신분 그외 많은
용감한 젊은이 나같이 놁은몸 등등.. 끝없이 많습니다 

물고를 한삽만 지박사가 뜨시면 순식간에 물이 몰려
드넓은 벌판이 물로 채워집니다 뜨세요 첫삽을 말입니다
중국의 황하도 작은 샘물이 시작이라 합니다
시스템클럽에선
집안에 인재를 두고 옆집동리에서 찾고 게신것 갔습니다
지박사님을 끄러 당겨 드려야 됩니다  나스게 해야 합니다 
난 좀 무식합니다
그러나 앉아 뭉게지는 않습니다
죽기전 구국의일에 목숨걸고 싸워보렵니다
산하님의글 힘이 됩니다 갑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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