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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위한 변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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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1-01-12 23:19 조회1,86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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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정신과 그간의 남북관계 기조를 허물고,
김대중이 임의로 김정일과 합의 발표한 6.15공동선언에는 제 눈에도 분명 암수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대남적화전략 핵심인 연방제를 슬그머니 남한의 안방에게까지 들여놓은 셈이니.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 그럴듯한 바로 이 조항이 수십년간 남한의 지하에서 맹활약해 온 고려연방제를 햇빛아래 올리고 새 옷 입혀서는, 남북한 공식석상의 상좌에 앉힌 것입니다.

가만 생각하면 사실은 연합이나 연방이나 모두 실현 가능성 전무한 선동이고 말장난이지요. 하니 그 숨은 목적은 보안법폐지요구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남한체제 교란 포석에다 북한지원(조공)을 공식화하기위한 국민눈가림용 헌장 아닌가 의심됩니다. 그간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고려연방제의 의도가 바로 남한 내에 공산당의 공식화를 노린 것이라 하니.

6. 6.15선언과 박근혜

허면, 박근혜는 6.15선언 지지자인가 또 지지한다면 어느 정도의 지지자인가 하는 문제와, 박근혜가 김정일과 약속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인터넷상에 구구한 억측들이 난무하지만 소생이 파악한 바로는 박근혜의 관점과 구상은 결론적으로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6.15선언을 통하여 그 기저가 되는 7.4남북공동성명의 평화통일 정신을 살린다는 것과, 북한의 무력도발 억제를 위하여 이 대의명분을 거꾸로 김정일에게 요구한다는 것. 김정일과 약속했다는 것도 바로 이 “평화통일”에 주안점이 있다는 것은 그 발표문의 문맥상 자연스런 해석이며 별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즉 김정일의 무력도발 의지 포기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는 것입니다.

6.15선언에 대한 박근혜 입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그의 언행은 아래 사항 외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2002-05-12 한국경제 - 북한 민족화해협의회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하여,
"남북이 힘을 합쳐 7.4남북공동성명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공동발전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 조선중앙방송보도 인용,

▲2002-05-15 방북 귀환 시,
질 문, (배석자 없는 단독면담에서) 김정일과 어떤 의견을 교환했나?
답 변, 7.4 남북 공동성명 얘기를 했다.
         6.15 공동선언도 7.4 공동성명에서 뜻이 뿌려진 것이다.
         7.4 공동성명 채택 당시 씨앗이 뿌려졌지만 아직 완성이 안됐는데, 우리 시대에 결실을 보아 평화통일을 위해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자는 얘기를 했다. (내가) ’약속하셨죠’라고 하자 김 위원장이 ’약속합니다’라고 말했다.

▲2004-06-15 당직자들과 함께 처음으로 참석한 6.15선언 4주년 국제토론회에서,
"6.15선언은 남북간 화해협력과 긴장완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북과 남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민족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민족공조의 길로 힘차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05-06-13 신라호텔에서 열린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학술회의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악수

▲ 2007-6-14 민주노동당의 6.15선언 7주년 기념 평화통일방안 토론에서,
심상정의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주장하는 '경제통일 이후 정치통일'하자는 정책은 흡수통일론의 반복이고 긴장 대결을 조성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 2007-06-19 한나라당 대선후보 정책토론회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좋은 취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면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게 한다는 데 누가 반대하겠느냐"며 기본적인 찬성입장을 밝혔다.

또 "남측이 말하는 남북연합과 북측이 주장하는 낮은 수준의 연방제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
낮은 단계의 연합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개인 생각이라고 본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고진화의원은 박 전 대표의 대북관에 대하여 "박 전 대표가 하자는 대로 했으면 한반도는 지금 전쟁 중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핵무기를 완전 제거한 뒤 평화정착,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축, 정치 통일의 3단계 통일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이 박근혜가 6.15선언과 관련하여 밝힌 그의 입장입니다.
이를 보면 6.15선언과 관련하여 왜 박근혜 정체성 운운하는지, 박근혜가 무엇을 해명해야 하는 것인지조차 잘 이해되지 않는 일입니다.

첫째, 6.15선언에 박근혜는 책임져야 할 1차 당사자가 아닙니다.
6.15선언은 당시 모든 정치 언론 학계 및 사회 각 분야에서 환영 일색이었으며,
야당이던 한나라당에서도 이미 수용 지지하였고 당시 당대표는 이회창이었습니다.

둘째, 6.15선언 중 문제 조항으로 거론되는 “연합제안”에 대한 박근혜 입장은 그 누구보다 가장 단순명쾌하게 공표되었습니다.- 그건 김대중 개인의 생각일 뿐이다. 예의상 혹은 체신상이라도 감히 이렇게까지 말 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셋째, 박근혜는 분명히 6.15선언의 “좋은 취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하였습니다.
국민들의 지지까지 모은 전 정권의 외교문서에 대하여, 국익을 염두에 둔 불만의 여지를 남기면서 이렇게 적절하고도 명료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현한 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넷째, 처음 박근혜 정체성 의혹이란 걸 퍼트린 이들이 그 건덕지이자 증거로 내세우는 것이 방북 환영행사에서 “7.4남북공동성명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공동발전을 이룩하자” 했다는 것과

김정일과 단독 면담시 (6.15 공동선언도 7.4 공동성명 이행으로) “우리 시대에 결실을 보아 평화통일을 위해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자는 얘기를 했다. (내가) ’약속하셨죠’라고 하자 김 위원장이 ’약속합니다’라고 말했다”는 두 문장입니다. 이게 어떤 과정을 거쳐 박근혜 정체성 의혹이란 꼬리표를 달게 된 건지 도저히...

다섯째, 6.15선언과 관련하여 박근혜 정체성을 묻는 주제와 의도가 모호합니다.
6.15선언문은 전적으로 국익에 해를 끼치는 외교문서이므로 접근해서도 안 된다는 뜻인지.. 6.15선언의 어떤 조항에 문제가 있다는 건지,, 아님 6.15선언문은 자칫 악용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인지 등이 분별되지 않은 모습에다 박근혜에게 씌운 혐의는 또 무엇인지도 영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그간 박근혜의 발언과 처신을 보건대,
의혹 제기자들의 이런 모호성보다는 오히려 박근혜 태도가 훨씬 간단하고 선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취지의 좋은 점은 찬성하고, 이로써 평화통일의 길을 추구한다.” 즉 대한민국 평화가 박근혜 주안점이고 목표란 건 이로써 쉽게 짐작되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마치 박근혜가 방북 후 김정일의 환대에 감읍해서, 혹은 포섭당하여 6.15선언 선전대원 노릇하며 북한의 만행에는 눈 감고 있는 것처럼 엉뚱한 의혹을 생산 유포하는 이들에게는 참조가 될 또 다른 기사가 있습니다.

2010-11-24, 박근혜 전 대표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관련,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큰 대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외교.군사적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며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가 보인다면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답했다.

댓글목록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현산님의 박근혜 팬으로서의 변을 잘 읽었습니다.
역시 같은 사안이라도 팬이 바라보는 시각과 비판론자가 바라보는 시각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하는 점을 대하며 새삼 사람 마음의 간사함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공식적인 두 정상의 만남인 김대중, 김정일과의 배석자 없는 90분간의 차내 밀담도 중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처지에 박근혜 숙소에서 이뤄진 박근혜, 김정일과의 한 시간정도의 단독 밀담에 대하여서는 친목차원의 회동쯤으로 그려낼 수 있는 현산님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당시 부적절하게 행동했던 박근혜의 행적에 관한 비판이 우익사회에서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우선 편의상 독립신문에 기고했던 어느 비판론자의 글을 인용하면서 현산님의 글에 대한 소감을 대신할까 합니다.


박근혜 평양 나들이 해명해야

박근혜가 대선에 꿈이 있다면, 우선 자신의 정체성부터 솔직하게 밝히고 주변정리를 깨끗이 하는 것이 우선돼야
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2010.03.07 14:23:24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
 
  1997년 15대 대선 때, 김대중이 김종필과 손잡은 뒤 그 특유의 사기성 웃음을 띠며 내 뱉은 제 일성(一聲)이, “이제 김종필 총재와 손을 잡았으니 내 사상검증은 끝났다”는 것이었다. 김종필과 손을 잡았으니 더 이상 공산주의자로 보지 말라는 협박성과 자신감의 일갈이었다.
 
 김종필,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이다. 나라를 도탄에서 구하겠다며, “반공(反共)을 국시(國是)의 제 일”로 삼고 5.16혁명을 주도한 인간이며, 공산당을 때려잡기 위해 “중앙정보부”를 창설하고 숫한 공산당을 잡아 없앤 그런 철저한 반공 주의자였다. 
 
 노추(老醜)의 극치, 김대중과 손잡고 “친북정권(親北政權)”세우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한 덕으로 국무총리 감투를 뒤 집어 썼던 국가 배신자가 바로 김종필이란 인간이다. 그래서 절대로 김종필을 용서할 수가 없다. 역사는 그를 역적(逆賊)으로 기록할 것이고, 민족은 그를 배신자로 단죄할 것이다. 역사를 무시하는 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
 
 김종필의 배신으로 친북정권 10년이 이어지면서 겪은 나라의 고통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6.25 다음가는 아픔이었다. 그 폐해(弊害)는 지금도 우리에게 엄청난 어려움을 준다. 이 죄 값을 김종필은 반드시 치르고 가야 한다.
 
 아직도 그 여진(餘震)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 대선을 위한 기 싸움이 온 나라를 달구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과의 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나치게 높이 오르려는 용은 반드시 다치게 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독선이 지나치면 패망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지금 박근혜가 그렇다. 용이 되겠다는 꿈을 누가 시비할 수 있겠는가. 아버지용처럼 훌륭한 용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박근혜에 대해 몇 가지 짚어 볼 필요를 느끼는 것뿐이다. 김대중의 사기발언에 온 국민이 지독한 홍역을 치르는 그런 바보짓은 두 번 다시 하지 말자는 것이다.
 
 진정으로 박근혜가 대선에 꿈이 있다면, 우선 자신의 정체성부터 솔직하게 밝히고 주변정리를 깨끗이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박근혜, 정말 아리송한 여인이다. 겉으로는 어머니의 우아함을 그대로 들어내 보이면서 속으로는 어떤 권력자도 따를 수 없는 독선과 아집, 그리고 김대중 뺨칠 만큼 술수와 계략이 뛰어난 여인이기도 하다. 영남 판 김대중을 꿈꾸며 깊숙이 들어앉은 그 문턱 앞에서 숨이라도 크게 쉬었다가는 파리 목숨이다. 한 편으론 무섭고, 한 편으론 가엾은 여인이다. 
 
우선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그 때, 박근혜는 몸담고 있던 한나라당을 뛰쳐나와 딴 살림을 차리던 일개의 국회의원 신분일 뿐이었다. 새로 차린 당(黨)이라야 보잘 것 없는 꼬마정당이었다. 그런 그녀가 김정일로부터 세계 어떤 국가원수(國家元首)도 받지 못한 최상의 대접을 받으며 평양으로 갔다. 김정일의 전용기를 타고 말이다.
 2002년 5월 11일, 김정일의 전용기로 평양에 도착한 박근혜는 김용순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환영객 앞에서 “7.4 남북 합의 이어받아 6.15선언 이행하자”는 선창과 함께 7.4 남북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이어서 5월 13일, 김정일이 박근혜가 묶고 있는 백화원초대소를 찾아가 1시간 정도 단독화담을 가진 뒤, 약 2시간에 걸쳐 만찬을 같이 했다. 그 자리에서 박근혜와 김정일은 6.15선언을 이룩하기로 약속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5월 14일, 휴전선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 박근혜의 제1성(聲)은 “김정일은 대화하기 편한 사람이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김정일 찬양 일색이었다.
 
 여기서 차근차근 문제되는 점을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김정일이 그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는 특전까지 베풀며 자신의 전용기로 박근혜를 데려간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유례없는 특별대접을 받아가며 평양까지 가서 김정일을 만난 박근혜의 저의는 또 무엇인가?
 
 둘째, 평양도착 제1성으로 “6.15선언 이행”을 선창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며, 6.15선언 이행을 강조한 진정한 속내는 무엇인가.
 
 셋째, 김정일과의 단독회담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꼭 단 둘이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던 것인가.
 
 넷째, 누구보다도 김정일과 6.15선언을 이룩하기로 약속한 그 약속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짜 의도가 무엇인가.
 
 다섯째, “김정일은 대화하기 편한 사람”,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란 말의 참 뜻이 무엇인가.
 
 이렇게 하나하나를 뜯어놓고 보면 모두가 의문투성이고, “박근혜는 정말 무서운 여자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김정일이가 자기 전용기까지 보내 모셔간 사람은 박근혜 하나뿐이고, 더구나 김정일이 직접 박근혜의 숙소까지 찾아가 만났다는 것은 정말 파격적인 일이다. 숙소까지 찾아간 김정일의 감추어진 전략과 박근혜의 가슴 속에 숨겨진 비밀은 또  무엇일까.
 
 “6.15선언”, DJ가 노벨상의 탐욕으로 엄청난 뇌물을 바치고 김정일을 알현하며 대한민국까지 팔아넘기기 위해 만든 “반역문서”가 아닌가. 그 반역문서를 그대로 이행하자고 약속하는 박근혜는 정말 누구인가? 대한민국의 정서는 6.15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단체를 친북 단체로 분류하며, 6.15선언 지지자를 친북인사라고 해 경계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 박근혜가 왜 6.15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을까. 우선 이 의문부터 풀고 가는 것이 박근혜 자신은 물론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하는 길이다.
 
 그리고 김정일 알현(?) 후의 그녀의 정치행태는 더더욱 의문의 폭을 키우고 있다. 지금까지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김정일의 만행에 대해 들어 내놓고 비판하는 소리는 물론, 300만 주민이 굶어 죽어간 참상과, 수도 없이 맞아 죽고 굶어 죽어가는 강제수용소의 인권 사각지대를 비판하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다.
 
 어디 그 뿐인가. 친북 단체들이 주동이 돼 나라전체가 거덜 날 정도로 과격했던 광우병 촛불시위를 비롯해 친북좌파들의 쇠 파이프와 화염병이 온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난동과 소란이 전국을 휩쓸 때는 의례히 어디론가 숨었다가 이때가 절정이다 싶으면 어김없이 나타나 난동꾼들의 편에 서는  행태는 그녀를 아끼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김정일은 대화하기 편한 사람”, 물론 전용기까지 보내 모셔간 손님이고, 숙소까지 찾아가 만난 자리니 대화가 부드러울 수 박게. 자신의 운명을 한 손에 쥐고 있는 중국 대표도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 멀리 원산까지 찾아가야 했고, 달러를 뭉치로 갖다 바치는 현대의 현정은 회장도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 몇 일식 평양에서 묵어야 했다. 그래서 더욱 아리송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정일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는 그 지독한 독재자에 대한 인물평은 좀 더 세심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첫째, 이 인물평은 박근혜 자신이 김정일과 직접 어떤 약속을 했던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김정일이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직접 보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말이다. 세계가 알고 있는 김정일은 약속 안 지키기로 유명한 인간이이 아닌가.
 
 둘째, 박근혜는 김정일과 언제 무슨 약속을 했었는지, 그리고 그 약속을 그가 어떻게 잘 지켰는지를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한다. 김정일과 박근혜의 만남은 그 때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문이 큰 것이다. 국민들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이런 의문들을 풀어 주지 못한 채, 용의 자리를 꿈꿀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역사가 용납하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주변정리를 깨끗이 해야 한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그녀의 주변사람들이 벌이는 행동들은 국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친 박 계나 박사모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폐해는 앞으로 역사가 가르겠지만, 더 이상 지속된다면 박근혜 자신도 그 화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 씨에게 묻고 싶다.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강기갑 같은 친북 좌파를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행위가 진정 국가를 위한 것인가. 이런 행동이 어찌 강기갑 사건뿐인가. 아무리 상대가 미워도 해야 할 것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떤 것이 국가에 이익이 되는가를 가려서 하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의문점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박근혜 씨는 무엇보다도 이런 문제 하나하나를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대권의 길은 그 뒤에 열릴 것이다. 애매모호한 행동, 더는 안 된다. 그리고 평양 나들이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 이 또한 명쾌하게 풀고 가야 한다.
 
 용이 지나치게 높이 오르려다간 반드시 다치게 된다는 교훈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한 발 한 발을 조심성 있게 내 딛기 바란다.


 
최 응 표 / 한미자유수호운동본부 상임대표

지공님의 댓글

지공 작성일

현산님의 박근혜에대한 충정어린 해명의 글을 시스템클럽에서 접하면서 느끼는 점은 다소 착잡합니다.
현산님의 글과 여러 댓글을 보면서 마치 타블로라는 가수의 학력시비 문제가 오버랩 되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현산님의 글은 박근혜에 대한 신뢰의 바탕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또 아직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분들은 박근혜를 신뢰하지 않거나 또는 반쯤 신뢰 하더라도 의문의 끈을 아직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것은 현산님께서도 모두에 밝혔 듯 각자의 역량으로 볼 수 있는만큼 보는 것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박근혜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현산님의 생각과 거의 괘를 같이하고 있으나
드러내어 말을 하지 않고있으며 오히려 지금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라고 보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박근혜라는 인물이 결코 무시해 넘길만큼 가벼운 존재는 아니기에
그를 위해 스스로 해명을 바라는 분도 있는가 하면 교묘히 박근혜 죽이기에 동참하는 케이스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TV 토론에 나오는 좌익 빨갱이 패널들의 특성을 보면 마치 허접한 길거리 전도사들과도 흡사합니다.
쓰는 용어나 표현이 오버와 왜곡과 선동적이며 상대의 발언을 충분히 듣고 나서도
자기들 발언 시간이 주어지면 좀 전에 했던 똑같은 소리들을 수없이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현산님이 느끼실 안타까움이 공명으로 전해져 오기에 오랜만에 몇자 올렸습니다.
김대중이가 김종필이를 이용해먹은 것을 욕하는 사람들 중엔
박근혜가 김대중이나 김정일이를 이용해 먹는대도 똑같은 욕을 할 사람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검은바다님의 댓글

검은바다 작성일

박근혜가 왜 김정일이를 만났는지, 아니, 김대중이가 왜 박근혜를 보냈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실한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일 새벽달님이 내놓았던 의견 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지혜롭게 헤처나가는
하나의 수단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북한을 가게된 배경도 분명치않고, 이유도 없고, 또 가야될 명분이나 지위에도 있지 않은 박근혜가
갔다는 자체가 전부 미스테리에 쌓여있습니다. 그 배경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 뒤에 나온 사실들만 가지고는 확실히 뭐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대통령의 딸로서, 아버지의 명예를 더럽히는--더 심하게는 아버지의 무덤에 침을 뱃는 짓을 할
그런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 지금 박근혜가 나서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현산님의 "변명"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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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0 김여진이라는 배우 댓글(5) 우주 2011-01-12 2059 29
8529 박지원이 보훈연금을 받는다? (7부) 댓글(3) 정재학 2011-01-12 1768 23
8528 현산님이 쓰신 [박근혜...] 글중에 마음에 걸리는 것 댓글(3) 조동수 2011-01-12 179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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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6 우매한 정일-정은..곧 망할 것..!!! 하늘구름 2011-01-12 1927 9
8525 북핵 돋우고 애들 ㄷㅅ 만들고 김정균 2011-01-12 186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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