貝 者 十 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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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케이 작성일11-01-05 12:13 조회2,027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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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열중하다 못해 미친 사람을 ‘저 사람은 뭐와 결혼한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들 합니다.
책읽기 좋아하는 사람은 책하고 결혼했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일에 열중하는 사람은 일과 결혼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특히 취미나 습관이 지나치면 정작 결혼을 한 배우자한테도 욕을 얻어먹기 쉽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늘 어머니한테 '당신은 낚시하고 결혼한거야?'라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고, 저는 ‘당신은 나하고 결혼한거야? 술하고 결혼한거야?’ 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이 결혼이란게 영어로는 Wedding입니다.
저는 궁금하면 못참기에 아주 오래 전에 왜 결혼행진을 Marriage March라고 안하고 Wedding March라고 하는지 궁금했었습니다.
알아보니 기가막힌 어원이 있었습니다.
고대영어로 Wedd가 지불하다, 배팅하다라는 뜻이 있다는 겁니다.
옛날엔 결혼이란게 애틋한 사랑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고 남의 딸 즉, 여자를 사가지고 오는 개념이어서 배팅을 잘하면 애도 쑴뿡쑴뿡 잘 낳고, 살림살이도 잘하는 반면에 잘못 사오면(?) 병에 걸리거나 살림을 엉망으로 해서 집안을 들어먹는다라는 인식으로 결혼은 배팅하다의 명사형으로 Wedding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은 도박이다.’라는 소리도 나오나 봅니다.
그렇다면 도박은 뭔가요? 賭博도 궁금해집니다.
한자를 풀어보니 貝 者 十 博.
즉 돈가진 사람이 열 번 이상 많이 하는것이란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도박은 자동적으로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패가망신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참 어이없는 일이 있데요.
지난 3년간 근무시간에 강원랜드 카지노에 180번을 간 공무원이 있답니다.
3년간 180번을 가려면 매주 한번 씩 갔다는 이야기인데,
만약 그 공무원에게 '일주일에 한번 씩 3년간 강원랜드 카지노에 가서 단속을 하거나 공무를 집행하라고 명령하면' 그게 가능하냐고, 어떻게 3년동안 한번도 안빠지고 매주 가서 단속을 하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분명 항의 했을 껍니다.
저도 평생 4번 강원랜드에 가봤는데 2번은 하이원스키장에, 2번은 강원랜드 호텔 숙박권이 생겨서 가본적이 있고, 그중 카지노엔 1번 들어가 봤습니다.
아마도 서울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 사무소 직원들도 180번은 안가봤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정도면 카지노하고 결혼한 것 맞지요?
그런데 더 황당한건 감사원의 적발 기준입니다.
'지난 3년간 60차례 이상 간 공무원들만 적발'했답니다.
60번은 적습니까?
그래서 또 찾아보았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내방객이 작년에 34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1만명정도라는 이야기인데 엄청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가 2400만명이라니 이를 생각해보면 일곱명 중에 한명이 년간 한번 다녀오는 것이고, 결국 7년에 한번 꼴은 우리나라의 모든 경제활동인구가 강원랜드 카지노에 간다는 이야기지요.
이렇게 따져보니 제가 평균을 조금 올려놓기는 했네요. ^^
그런데 3년간 60차례? 연간 20차례 이상 카지노 출입한 공무원만 적발을 한다니, 아마도 대한민국 평균이상으로 적발기준을 내리면 공무행정이 마비가 되는 모양입니다.
정말 제가 시간이 좀 남는다면 공무원들의 모든 출입기록 공개하라고 행정정보공개신청을 내고 싶습니다.
대다수 훌륭하고 청렴하며 묵묵히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대한민국 평균이상 근무시간에 카지노가서 노름한 公犬子들은 포청천을 데려다가 아주 아작을 내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원이라는데서 겨우 한다는 소리가 적발자들의 위법성을 따지고 징계를 한다니 이게 왠말입니까?
중국에선 사형도 시키던데...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에이케이 님!
고희를 지난 촌노라 AK님의 글 패자십박(貝者十博)이 무슨 고사성어인가, 아니라면 무슨 4자성어인가, 도대체 뭔 말인가 하고 들여다 봤습니다.
도박을 그렇게 풀어서 쓰셨군요,
그런데, 에이케이 님!
글 내용으로 봐선, 도박을 즐기는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나아가서는 도박에 빠진이들에 대한 대국민 경종이라 대단한 공감대를 형성 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제목을 보고 관심이 가야 글을 읽는 이 바쁜 세상이고 보면, 에이케이 님이 제목으로 쓴 '貝者十博'은 나와같은 노인들이나 겨우 읽을 것인바, 제목을 더 화끈하게 고쳐보심이 어떨까요?
예를들어,
"도박 공무원, 3년간 180번 드나들다 들통나"라거나,
"말이 공무원이지, 강원랜드 도박장엔 공무원들 수두룩..."
"중국처럼, 도박 공무원들 모조리 처형해야......"
등등과 같이 직격탄을 날려야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볼 것으로 봅니다.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작성일
정말 멋진 말씀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념논쟁에서 누가 '이데올로기 종언'이란 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우리는 아니지요. 바로 이데올로기와 공직자의 비리 내지는 태만이 이나라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주적인 북과 내통 내지는 북의 사상을 이 사회에 유포시키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야 하며 국가의 지나치리 만큼 확실한 보장을 받고있는 공직자의 비리는 예외없이 엄격히 처벌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 감사원. 법원 등 공직자의 비리를 엄단해야 할 자 또는 기관들의 처사가 비리를 부축이고 있으니 이 나라의 앞날이 암담합니다. '관리가 발라야(正)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영원한 진리입니다. 이 두 가지가 이나라의 젖줄임을 깨달을 때 이나라는 국가다운 국가로 성장할 것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저도 한 때는 공무원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지금도 연금이라고 몇푼나오는 푼돈으로 살아갑니다
허지만 그곳엔 우리들 같은 간뎅이가 밴댕이 처럼 작은 사람은
돈을 싸 짊어져 줘도 못갑니다!!!
매주 토요일마다요????
거 참!!!
어느기관의 누구인지나 좀 알고 지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