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식언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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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민해방군 작성일10-12-24 16:04 조회1,975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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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사례 1]
조선건국 이래로 600년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 권력을 한번도 권력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당했습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하고 패가망신했습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 권력에 줄을서서 손바닥을 비비며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짖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서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값을 하고 살았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생에 남겨주었던 제 각오는 야 이놈아 모난돌이 정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소침하게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른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르침이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의 이역사 이역사를 청산해야합니다.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젠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낼 수 있습니다.
[평가]
권력에 맞서라. 그리고 불의한 삶을 향해 투쟁하라. 유사 이래로 선동가들의 레파토리는 한결같다. 사람들의 분노에 불을 질러놓은 다음, 선동의 목적이 달성되면.. 이제 입장은 바뀌어 자신들이 권력을 갖게 되고, 이를 부정하는 이들을 철저하게 짓밟는 아이러니를 반복한다. 이게 역사다.
인사청탁을 거부한 차관은 노무현이 말한 불의에 맞서 항거하고 권력을 향해 투쟁한 모범적 실천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노무현의 이 연설문을 금과옥조처럼 외우고 다니며, 호프집에서 노짱을 외치고, 민주주의를 밥먹듯이 노래하는 사람들은 이 모범적 실천가에게 훈장을 준 것이 아니라 조폭처럼 "배때기를 째드릴까요?"로 화답했다.
그들이 주장하는 정의와 불의의 기준은 자신들에 동조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들은 아직도 서민을 말하며, 민주주의와 복지를 주장한다. SBS를 찍어내던 말빨들은 이제 언론의 자유를 외치며 국회를 점거하고, 경위들을 두들겨 팬다. 저 놈 친일파다 라고 가리키는 그들의 손가락질은 저 놈 빨갱이다라고 외치던 수구들의 손가락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야만성을 지녔다.
[연설문 사례2]
강물은 결코 바다로 가는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평지에서도 굽이쳐 흐를 때가 있을지라도 강물은 바다로 가는 것을포기하지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에게 전한 말)
[평가]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가고 있는 이 길이 "바다"로 향한 길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으니 문제가 아니겠는가. 강물이 굽이쳐 흐른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당연히 남과 타협도 해야 하고, 양보도 하며 길을 돌아갈 때는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인데, 우리는 지금 바다로 가고 있으니까 니 놈의 땅을 넘겠다. 저리 비켜. 따위의 독단으로 세상을 좌지우지 하려했으니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들은 바다로 가고 있던게 아니라 폭포로 떨어진 후 소리만 요란한 호수가 되어가고 있던 것이다.
[연설문 사례3]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습니다. (16대 총선에서 종로 대신 부산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한 후)
[평가]
막상 당선 되니, 언론 탓, 기업 탓, 야당 탓으로 자신의 무능을 점철하려 했던 안쓰러움이 잊혀지지 않는다.
[연설문 사례4]
우리에게는 수많은 도전을 극복한 저력이 있습니다. 위기마저도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런 지혜와 저력으로 우리에게 닥친 도전을 극복합시다. (16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평가]
그래서 결국은 부엉이 바위를 찾으셨나요..
[연설문 사례5]
대통령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 욕하므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전 기쁜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평가]
대통령을 사석에서 욕했다가 모가지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어떻게 들렸을까 궁금하다.
[연설문 사례6]
1급수에서 살아온 열목어나 산천어처럼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2급수, 3급수 헤엄치며 진흙탕 건너 지뢰밭 건너 정권을 잡았다. (세무공무원들과의 대화중)
[평가]
이것은 조금 비유가 잘못된듯. 대통령 자신의 부정부패와 청렴함의 문제를 수질의 문제로 호도하려는 수작이 보인다. 더러운 물에서 놀았으니 나도 더러운 놈이될 수 밖에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다 뒷 문장에서는 더러움을 극복한 인간승리를 얘기하고자 함인가.
[연설문 사례7]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불의에 대해 분노할 줄 알고, 저항합니다. (참여정부평가포럼 월례강연중)
[평가]
결국 그 자신도 사랑받고 싶어하는 나약한 인간이었음을 실토한 것이나 다름없다. 불의에 대해 분노하고 저항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이익과 직결될 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이지, 도덕적 멘털리티가 차지하는 부분은 의외로 아주 적다. 그래서 그는 침략전쟁으로 지탄받고 있는 이라크 파병에도 찬성했던게 아닌가.
[연설문 사례8]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2009년 5월 23일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유서에서)
[평가]
연설문은 아니지만, 노무현의 파란만장한 평생의 소회가 함축적으로 묻어난 말이었다. 평소 말실수가 잦아 자주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그도 죽음 앞에서는 말을 아낀 것 같다. 노무현이 남긴 어록 중에는 가장 명언이라 생각된다.
* 출처 : 진명행님의 블로그 http://parshas.net/bg/453
댓글목록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자기의 자살로 인해 국가에 미칠 害는 생각지도 못하고 바위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만으로도 그가 일국의 대통령이였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고 이름 석자 논하기도 싫습니다.....
하족도님의 댓글
하족도 작성일
빨리 죽어 준거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한 20년 이상 더 살았다고 가정해 보십시요?
얼치기 빨갱이새끼들이 무현이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개지랄을 했을까요?
그나마 얼치기들의 구심점이 없어지니까 주둥아리들 닥치고 있는겁니다.
빨리 죽어 준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멋있게 부엉 하며 뛰어 내렸잖아요...
그때 후세에 자신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생각이나 했겠어요.
잘 죽은겁니다. 정말...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하족도님의 말씀에 저도 공갑합니다
블루님의 댓글
블루 작성일
그는 왜 자살을 택했을까요?
1. 쪽 팔려서
2. 빨갱이정권을 유지못한 죄책감에
3. 더 살아봤자 맞아 죽을 일만 남아서
4. 살짝 다쳐서 동정을 받으려고 했는데 실수로
정답 : 1.2.3.4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나는 노무현 이 사람한테 완전히 속앗습니다
김대중의 암살 협박에 의해 대권도전하게 됬다하던데 그건 불쌍하지만,
아주 이미지마케팅의 대가입니다. DJ야 애초부터 똥냄새가 났지만,
진짜 거물은 슨상이지만, 제대로 뒤통수친 건 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