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건지? 순진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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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벽달 작성일10-12-21 15:20 조회1,94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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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리군의 연평도 사격문제에 대해 긴급히 유엔 안보리를 소집한 이후 우리 정치권과 언론들은 일제히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편이라며 러시아에게 뒷통수 맞았다고 난리다.
한-미-일과 북-러-중의 대결구도로 몰고가고 포털 사이트에서도 러시아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듯 한다.
그 전에 러시아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비난했을때는 일제히 러시아가 우리편이라도 된듯이 호들갑 떨다가 갑자기 배신이라도 당한듯 들끓는 모습을 보니 이게 과연 나라를 이끌고 가는 정치인이고 언론인지 한심한 생각부터 든다.
이런 사람들이 이끄는 나라가 아직까지 망하지 않고 지탱해 나가는 것은 오직 우방국인 미국의 힘과 우리의 경제력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애들 소꿉장난 하는것도 아니고 국제 외교무대에서 네편 내편이 어디에 있는가?
자국에 이익이 되면 내편이고 손해가 되면 남의편이 되는것이 냉정한 국제관계인것도 모르고 정치를 하고 여론을 이끌어가는 언론을 한단 말인가?
너무나 한심하고 이런자들에게 나라를 맡긴 국민이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활발한 무역거래를 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고 이런 사실조차 망각하는 것은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은 북한이 무너지면 동반붕괴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끝까지 북한을 옹호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러시아는 중국을 제일 경계하고 다음으로는 미국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행동을 할 뿐이다.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는 북한보다 남한으로부터 얻는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연평도에 북한이 포사격 한것을 비난하는 것은 혹시라도 남북한의 충돌이 일어나 이것이 전면전 상황으로 확전될 것을 우려하여 비난하는 것이다.
확전이 되어 혹시라도 중국이 북한을 집어삼키거나 남한과 미국에 의해 남북한이 통일되어 아무런 완충공간도 없이 미.러가 국경을 맞대게 될것을 우려하여 비난하는 것이다.
똑같은 이유로 남한의 사격훈련이 자칫 전면전의 분위기로 확산될까봐 이를 막기 위해 안보리까지 소집한 것이다.
러시아로서는 중국과 미국을 동시에 견제하고자 하는 일이다.
러시아도, 중국도 우리의 외교적 설득을 통해 북한을 견제하고 우리를 편드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설득하면 모두가 우리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외교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여건상 얼마든지 주변4강을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이치도 모르고 애들 땅따먹기 편가르듯 네편내편 가르는 모습이야 말로 무지에서 나오는 생각일 뿐이다.
댓글목록
박병장님의 댓글
박병장 작성일
외무고시로 외교관을 뽑는 일은 그만해야 할 것입니다. 우수공무원 중에서 어학실력과 사교력이 뛰어난 인재를 골라 외무사관학교에서 일이년간 교육시킨 후에 외교관으로 일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외교관에 필요한건 애국심/건강/어학실력/사교력/부지런함/충성심이 아닐까요. 외교관에 제일 극약은 목이 뻣뻣한것일 것입니다. 외무고시 합격하면 그날부로 목이 뻣뻣해지지 쉽상이지요.
목이 뻣뻣해지면 몸도뻣뻣 마음도뻣뻣 생각도뻣뻣 걸음걸이도뻣뻣 말도뻣뻣...해 집니다. 반쯤 왕이 되는 것이지요. 안그런 외교관이 많으시겠지만.. 이대용 전주월공사님 같은 분이 외교관의 표본이라 생각됩니다.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늘 명쾌한 글 쓰시는 박병장님 백번 옳으신 말슴입니다.
행정고시 사법고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것들이 폐지될 때까지라도 고시과목에 수학이 들어가 무리와 불의와 도그마에 항거하며
셰계사 문화사 세게지리 특정국 역사 문화 산업 인맥등 을 부전공으로 하여 지역전문가가
배출하게 한다면 더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